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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눔의 비타민이 뭐라고..

비타민 조회수 : 2,002
작성일 : 2016-05-19 09:52:40

6살 여자아이가 있는 애기엄마에요

어제  아이가아파 병원에갔다가 약국에들러 약도 타면서 시크릿쥬쥬 비타민을 하나 고르더라구요

평소 시크릿쥬쥬를 엄청 좋아합니다. 아마 고만한 아이들 거의 그럴듯해요

 

유치원 하원하며 항상 마트에들러 뭘 사려고해요 그래서 오늘사면 내일은 안사는거라고 가르쳤어요

그럼 오늘은 사는날이야? 매일 물어봐요 마침 어제가 하루걸러 사는날이라 사라고했죠

그거들고 집으로가다 놀이터에 잠깐 들렀는데 유치원 같은반인것 같은 아이들이 놀더라구요 한명만 같은반이고 나머진

모르는 아이들이라고 ..  그것도 아이가 제 바지가랑이 붙잡으며 쟤~~ 나 알아..  그러길래 알았네요

놀던 아이들이 어! 누구네~  같이 놀고싶다..  이리와~ 이러는데 우리아이는 자꾸 제 뒤로 웃으며 숨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좀 소심해요

암튼 제아이 손에 비타민이 있으니 아이들이 비타민 먹고싶다..  같은반 아이가 그랬어요 그러니 다른 모르는 아이들도 몰려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거 하나씩 나눠주자 그랬더니 우리아이가 머뭇머뭇하면서 부족해..

이러는거에요 그래서제가 친구는 3명이고 비타민은 10개야 부족하지않아..  그랬더니 그다음 싫은듯 비타민을 뒤로 숨기더라구요

순간 아이엄마들이 그 장면을보고 좀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누구누구가 주기 싫은가봐 너도 주기 싫을때 있지~ 이러면서 데려가려고 하더라구요 자기아이들..

그래서 뒤로숨긴 비타민을 억지로 뺃어 하나씩 나누어주고 친구들끼린 나누어 먹는거야 너도 놀이터가서 얻어멱을때

있잖아 설명해줬어요

아이들은 비타민하나 받아서 각자 집으로 갔구요

근데 그순간 울먹울먹하면서 눈물이 흐르는데 제가 참 황당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나 더사달라고..  제가 더 사줄테니 친구들 나눠주자고 했거든요 그래서 바로 약국가서 하나 더 사주긴했는데

제 아이지만 어머! 얘 왜이래~  어쩜 이러나 싶더라구요  순간 저도 화가너서 이까짓 비타민이 뭐라고~ 하며 남은걸 바닥에 던졌어요..

이건 저도 너무 화가나서 한 행동이라 바로 주워서 아이손에 쥐어줬어요

그리고 약국갔다왔네요

 

그전에 다른반아이랑 같은반 친구라는 아이둘이 놀다가 한아이가 밀쳤어요 그러니 바로 너가 밀었잖아~ 이러면서

투닥거리니깐 바로 엄마들이 제지하더라구요 서로 사과하고 다시 잘 놀던데 그모습보니 바로 우리애랑 비교가 되더라구요 저희아인 같은반 남자아이가 신발로 우리아이 옷에 막 찍어도 아무말 못해서 제가 그아이한테 친구한테 이러는거 아니야 하지마~ 이랬거든요 그리고 바로 너는왜 친구가 그러는데도 하지마!!  라는말도 못하냐고했고~

대충 이런식입니다 정말 말해야 될때는 말 못하고 놀이터에서 같은반 친구한테 비타민하나 주지도않는..

암튼 어제 그일뒤로 집에와서 기분이 안좋아 아이한테 말도않하고 가만히 있으니 자꾸 말걸더라구요

그래서 그상황에대해 그러는거 아니라면서 남은 빈타민 친구들 나눠주라고했는데 모르겠어요 나눠줄지 안줄지..

암튼 저희애 너무 사회성없는거 맞죠~ 

에휴~ 어특케 가르쳐야 할까요 .. 

IP : 180.70.xxx.17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9 10:00 AM (183.99.xxx.161)

    아휴
    아이 가르치기전 엄마부터 배우고 오셔야 하겠네요

  • 2. OO
    '16.5.19 10:03 AM (211.108.xxx.27) - 삭제된댓글

    6세 아이가 무슨 사회성이 있고, 배려심이 깊겠어요?
    아이는 아이로 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나눠주기 싫다고 하면 나눠주지 마세요. 그 친구들 엄마처럼 얘기해주면 되는거에요.
    OO가 이건 너무 좋아하는 거라 나눠먹기 싫은가봐. (음식)
    OO가 이건 너무 좋아하는 거라 빌려주기 싫은가봐. (장난감)
    아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친구에게 억지로 빌려주거나 나눠주게 하지 마세요.
    대신 미리 준비를 해야죠.
    예를 들어 놀이터에 음식 가지고 가고 싶다고 할 경우, 다른 애들도 먹고 싶어 하기 때문에 나눠주기 싫다면 집에서 혼자 먹고 가지고 나갈 순 없다.
    친구들이 집에 놀러올경우, 장난감은 모두 함께 같이 노는건데 절대 친구에게 빌려줘서 함께 놀고 싶지 않은 장난감이 있다면 미리 안보이게 넣어두자.

  • 3. moony2
    '16.5.19 10:07 A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

    저희아인 같은반 남자아이가 신발로 우리아이 옷에 막 찍어도 아무말 못해서....

    대충 이런식입니다 정말 말해야 될때는 말 못하고 놀이터에서 같은반 친구한테 비타민하나 주지도않는..

    ------------

    위의 2가지 판단은 엄마의 잣대로 옳고,그름을 정하는 것이잖아요
    먼저 아이가 판단을 정확히 하길 원하신다면
    저같음.. 비타민이 과자도 아니고 아이가 주기 싫음 주기싫은거고요
    전 그친구들이 더 이해안되거든요 남의 과자든 물건이든 달라고 요구한다는 것이 좀..
    같은 생각으로 주기싫어한다면 이런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세요 그렇게 시작이 되어야 자길 괴롭히는 상대에게 목소리낼 수 있는 아이가 되요

  • 4. 저도..
    '16.5.19 10:07 AM (180.70.xxx.172)

    그래서 아침에 너가 주고싶지 않으면 다음엔 안보이게 해야되는거야~ 이렇게 알려줄까.. 하다가 이기적일까봐 친구들하고 나눠먹어야 되는거야 그래야 너도 얻어먹을수있고 친하게 지내는거야.. 말해줬는데 속으론 제가 한 행동이 제아이 맘을 너무 이해 못해준건가..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어제 애기아빠랑 얘 너무 사회성없고 욕심 많은거같다고 큰일이라고.. 했었는데 애기아빤 그냥 냅두라고 하더라구요 암튼 조언감사합니다 아이 하나 키우는것도 힘드네요

  • 5. . . .
    '16.5.19 10:24 AM (121.150.xxx.86)

    아이는 그냥 두시고 비타민 사주세요.
    내가 힘들게 받은 비타민이라 너희 못준다잖아요.
    행동에 제한두고 버럭하는건 엄마인데요.
    아이가 숫자개념이 잇는것도 아니고 나름 대응하려 노력하는구만.
    욕심많다고 하기전에 요구하는건 충족해줘요.
    아이에게 과하게 비싼거, 집에 많은거 아니면 사주세요.
    그거 어차피 아이가 먹는거잖아요.

  • 6. ..
    '16.5.19 10:25 AM (58.224.xxx.229)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세요. 토닥토닥...
    수줍어하는 아이니 엄마가 눈치안채게 조금씩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도 만들어주시고..
    나눠주기 싫다면 친구들과는 나누는 것이라고 얘기해주셨으니 다음 기회를 기다려보세요.
    어른들도 할 말 다하고 살지못해서 익명으로 이런 자게에 글을 쓰는데 6살 아이가 어떻게 엄마 마음에 들게 행동할 수 있겠어요.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기다려주어야 아이도 기댈곳이 있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오늘은 이정도만, 다음 기회에는 또 조금씩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딸아이 수줍어하는 모습도 예쁘게 봐주시며, 기다리는 마음으로 예쁘게 기르세요~^^

  • 7. 어젠 너무 화가나서
    '16.5.19 10:33 AM (180.70.xxx.172)

    아이한테만 그러는거 아니라고 한얘기 또하고 또하고 그랬는데 다시 천천히 생각해보니 제가 아이맘을 헤아려주지 못한거같기도 하더라구요
    퇴근하고 집으로 바로와 밥하기 바뿌고 씻기기 바뿌고 하단 핑계로 놀이터도 잘 안나갔는데 자주 나가서 어울리게 해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8. 엄마가
    '16.5.19 10:51 AM (222.239.xxx.49)

    생각이 바르시니 아이가 변할거예요. 아직 아이잖아요.
    꾸준히 방향 잡아 주심 될 것 같아요

  • 9. ....
    '16.5.19 1:16 PM (211.172.xxx.248)

    엄마에게는 얼마 안하는 비타민이지만..(가격만 보고)
    아이 딴에는...이틀에 한 번 살 수 있는 비타민이라면 꽤 큰거지 싶어요.
    어른으로 치면 이틀치 일당 같은 느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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