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오니 반밴드가 생겨서 스마트폰을 안사줄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아이 핸드폰 보고나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성인채팅? 밴드같은곳 ... 몇곳에 아이가 가입이 되어있고 그곳에서 이상한 저질 영상물들을 받았더군요.
그곳엔 성인남자인지? 같이 놀사람을 찾고 있는 사람도 있었구요.
호기심에 야한 영상을 찾는 검색어를 넣다보니 그쪽으로 연결이 된것 같아요.
벌써 6개월전일이네요.
저는 제가 아이 케어를 잘못했다는 죄책감에 한두달은 정말 죽고 싶을 만큼 괴로왔습니다.
스마트폰을 아이 손에 쥐어준것은 저였으니까요?
지금도 그 생각하면 ㅠㅠ
넘 슬프네요.
아이도 놀래서 그랬겠지만 .... 아이의 반응이 더 기가막혔어요.
찾아볼수도 있는거지.. 엄마가 이상하다는거죠.
자긴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단적도 없이 그냥 호기심에 들어갔었다네요.
그리고 자기네반 남자아이들끼리 그런 이야기하는걸 들었다면서..
다들 보는데.. 말만 안하는거라는거죠.
저는 제가 앞뒤로 막힌사람이라서 그런지 이해하기 넘 힘들었구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더라구요.
그런데 이번 13살? 지적장애인 여자아이가 채팅어플에 들어갔다가 남자들한테 성폭행 당한 사건을 보면서 넘 끔찍했어요.
그 아이가 장애인이라서가 아니라...
재수없으면 그런 위험에 노출될수도 있는거잖아요.
저희 아이 ... 주변에서 부러워하는 모범적?인 아이예요.
단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미친 중등 사춘기를 보내고 있기하지만요.
아이한테 이번 지적장애아이가 겪은 사건을 가르쳐주는건 넘 충격일까요?
세상이 이렇게 무서운줄 모르는게 넘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