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협운전 하시는 분들의 심리가 궁금해요

운전자 조회수 : 857
작성일 : 2016-05-18 13:11:22
좀있다 우회전하려고 차선을 우로 옮겼는데
좌측의 옆차가 갑자기 속도를 내며 위협적으로 저를 우측으로 밀어부치더군요.
만약 제가 계속 가던 대로 갔다면 깜짝 놀라 우측의 보행자 난간(인도에 설치된)을 들이받을 수 있었어요.
저는 브레이크를 확 밟아 물러났고,
그 차는 우측으로 들어올 것도 아닌, 차선 5분의 1쯤 걸치며 확실히 저를 협박 후
룸밀러로 저를 쳐다보면서 
방금까지 앞차였던 옆차가 자기를 감히 추월하려 든다는 오해를 한 것 같아요. 그것밖엔 생각을 못 하겠어요.
저는 경차고요, 여자구요, 그 차는 덩치가 큰 SUV였어요.
저는 앞차가 느리게 간다? 이런 불만도 전혀 없었고 단지 좀있다 우회전 할 거니까 차선을 미리 옮긴 거구요,
앞차를 협박한 것도 아니고요(협박할 운전술도 없고요),
혹여 뒷차가 '너 왜 이렇게 느리게 가냐?'면서 추월하려고 차선을 옮겼다고 쳐도 그런 협박을 할 일인가요?
그게 그렇게도 자존심상하고 기분나쁘고 꼭 이겨야겠다는 승부욕이 드는 일인가요?
그 차는 제가 만약 그렇게 협박당해 당황하면서 사고가 났거나 전복됐거나 했다면
그것 참 깨소금맛이다 하고 으하하하 웃으면서 갈 건가요?

물론 김여사운전이 많아요. 정말 열받게 하는 서투른 운전들이 많죠.
서투른 정도가 아니라 도로법규도 모르면서 알게모르게 위반하여 상대방 차에 큰 피해를 입힌다든가 사고유발한다든가
얼마나 김여사운전이 열받게 하면 인터넷 유투브 등에도 많이 올라있잖아요?
하지만 그 열받는 심정을 욕으로 그친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옆 차 쳐다보며 뭐 저런 김여사가 다 있어 이렇게 민망하게 만드는 것도 뭐 나쁘겠어요. 그 차가 김여사인데.

하지만 실제적으로 행동으로 협박하고 - 운전중에, 도로 안에서!
실제로 차체를 이용해 상대방 차를 밀어부치는 것은 이야기가 다르다고 생각돼요.
그렇게 해서 상대방에게 승리했다고 생각되면 그게 그리도 통쾌하고 재미있는지요.
저런 위협운전 해 보신 분들의 심리상태에 대해 연구한 자료는 없나 몰라요.
IP : 149.56.xxx.9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풍경
    '16.5.18 1:14 PM (121.142.xxx.84)

    저도 몇번 당했어요...
    큰차가 느리게 가길래 추월했더니 빵빵거리더라구요...
    다른 차들이 추월할땐 가만 있더니...
    쫓아오지도 못하면서... ㅡ.,ㅡ

  • 2. 깜빡이 켰나요?
    '16.5.18 1:16 PM (175.197.xxx.11)

    차선 변경 시 깜빡이 켜고 변경시도했나요?

    다 자기네들 생각엔 자기는 잘못 한 거 하나도 없는 거같죠. 그러니 그러는 거예요.

  • 3. 윗님
    '16.5.18 1:21 PM (192.99.xxx.154) - 삭제된댓글

    윗님은 차선변경씨 깜빡이 안 켜시나봐요.
    저는 반드시 켜요.

  • 4. ...
    '16.5.18 1:26 PM (222.100.xxx.17)

    뒷 차가 차선 변경하는데 그게 왜 위협운전 거리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 5. ....
    '16.5.18 1:27 PM (222.100.xxx.17)

    하여튼 세상에 별 이상한 놈들이 많으니 알아서 안 엮이게 조심해요. 아까 오전에 올라온 터널 사고 조심하자는 글도 다들 같이 읽어보아요.

  • 6. ...
    '16.5.18 1:35 PM (124.49.xxx.100)

    블랙박스 다시고 꼭 신고하세요. 위협운전은 벌이 무겁더라구요.

    경차고 여자면... ㅠㅠ 단지 그 이유로 저렇게 나올 수 있을거 같아요. 재수없네요.

  • 7. ...
    '16.5.18 1:39 PM (112.220.xxx.102)

    그전부터 뭔가 일이 있었던거 아닌가요?
    저상황에선 위협할 일이 전혀 없는데..;;;
    원글님이 위협차량 뒤에 있었던거잖아요
    위협운전 분명 나쁘고 신고하면 처벌받아요
    근데 이유없이 저러진 않을것 같아요..
    저도 왠만한건 참는데 제 목숨이 위태로울정도의 운전을 한 차량을 만나면
    쫒아가서 면상한번 보거던요 -_-
    통쾌하고 재미있어서 위협운전 하지는 않을텐데..

  • 8. ...
    '16.5.18 1:42 PM (223.62.xxx.232)

    분노가 조절이 안되는
    분노조절 장애자들

  • 9. 근본원인은
    '16.5.18 2:35 PM (121.148.xxx.18)

    열등감이죠. 분노조절 장애도 열등감의 결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8805 설거지 하는 아내, 말이 통하는 아내 5 내조의여왕 2016/05/18 2,470
558804 나름급질]선물로 받고 싶은 것, 추천바랍니다. 6 방문자 2016/05/18 1,135
558803 2011년 그렌저 hg 2만킬로대 시세? 6 .. 2016/05/18 1,268
558802 정부가 조작했던 세월호 위치를 드디어 밝히게 됐습니다 7 아마 2016/05/18 2,452
558801 HWP(한글) - 양쪽 정렬이 뭔가요? 1 컴컴 2016/05/18 1,751
558800 음식만들기 실패담 6 저도 동참 2016/05/18 1,689
558799 부적을 보내신 시부모님. 2 에휴 2016/05/18 1,722
558798 신차 받아도 요즘은 비닐제거 해서 오나요? 2 ... 2016/05/18 1,856
558797 나이 먹으니까 나를 싫어 하는 사람은 나도 싫으네요 19 gg 2016/05/18 8,426
558796 싹나거나 초록색인 감자는 그 부분만 도려낸 후 먹어도 되죠?? 4 .. 2016/05/18 1,613
558795 우렁. 두부로 강된장 만드는법좀 갈켜주세여~~ 1 호야 2016/05/18 1,370
558794 오늘 물걸레밀대 추천해주신분 고맙습니다~~~!! 27 우오옷 2016/05/18 8,399
558793 중1 첫시험성적이 계속 가는걸까요? 9 성적 2016/05/18 2,051
558792 여름 섬유의 최고봉은 뭘까요? 3 .. 2016/05/18 1,885
558791 욕 먹을 각오하고 씁니다 59 ... 2016/05/18 27,302
558790 수전증 병원 추천부탁해요 1 산과 바다 2016/05/18 1,513
558789 복수전공 선택 신입생 2016/05/18 606
558788 삿포로 살기는 어떤가요? 7 2016/05/18 3,447
558787 나를 좋아해주는 남자VS내가 좋아하는 남자... 어느 편을 선호.. 13 .. 2016/05/18 5,671
558786 여혐이 판칠땐 동조했던 사람들이 남혐이 올라오니 발끈하네요 11 ... 2016/05/18 1,976
558785 지금 유부초밥 만들었는데 냉장고에 안 넣어도 될까요? 3 ttt 2016/05/18 1,005
558784 요리블로그나 요리책 추천해봐요~ 42 .... 2016/05/18 6,498
558783 안된다고 화내는 32개월 아이 25 dd 2016/05/18 2,806
558782 재미로 보는 사상체질(소음인 위주) 23 ^^ 2016/05/18 8,398
558781 고구마장수이야기 .. 2016/05/18 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