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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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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돈은 내 돈 마인드

시아주버니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16-05-17 20:44:39

남편보다 3살 위의 아주버니네는 부부 교사고요
저흰 남편 외벌이 금융기관 다닙니다.
결혼 초에 남편이 해외 출장이 많았어요.
남편은 꼭 시부모한테 출장간다고 연락하고
필요하신거 없냐고 전화드렸어요.
그러면 그직후 꼭 아주버님 연락이 뒤따릅니다.
국내에도 있는거 꼭 일제나 미국제로 사다달라고요.
돈을 줄 생각도 남편도 받을 생각도 없지요.
면도기.cd 플레이어. 소형 전자기기들
자기 애들 읽을 책이나 장난감까지요
하다못해 진통제니 영양제도 꼭 조목조목 사오라고 하고요.
실상 저나 우리 애들껀
사올 시간도 관심도 없는 사람이
자기 형 쓸 염색약 사오는거 보고는 정말 속이 뒤집어지더라구요.
그런데
몇년 후에 시댁에서 뉴욕 기념 볼펜을
우연히 보았어요.
어머님이 아주버님이 미국 여행 갔다가 사온 선물이라네요.
헉! 그동안 사다 준 물건이 얼마나 많았는데
자기들 여행 다녀오면서는
심지어 볼펜 한자루 안사다 준거예요.
형님한테. 미국 언제 다녀오셨어요?하며 웃으며 물었더니
당황하며 우물쭈물하더니
다시는 남편 출장길에 뭐 사오라는 부탁은 없어졌어요.

그외에도 친척 경조사에 대신 부조해달라고 해놓고
다음에 만나도 모른체 하기.
시가 식구들 외식할 때 늘 뒤로 빠지기.
조카들 입학.졸업 때마다
우리 애들은 0하나 덜 붙인 돈 주기.
중학교 졸업 때 조카는 작은 아빠가 50만원. 큰아빠는 우리 애 5 만원
늘상 그런 상황이라
시부모도 우리 둘째가 장남 노릇 다한다.
작은 애가 큰며느리 노릇 한다. 말로만 공치사 하고요.
교사가 아무리 박봉이라지만 20년차도 훨씬 넘는데
외벌이 우리 남편보다 월급이 적을까요?
자랄 때도 아주버님이 대학도 사립 나오고
학벌 세탁하러 대학원 부모돈으로 다녔고
애들도 시부모가 키워줬는데
대학 때부터 혼자 알아서 해온 남편만
왜 이렇게 짐을 지고 가려하는 걸까요?
왜 아주버님은 동생 돈이 자기 돈처럼 보이는걸까요?
남편이 버는 돈이라 저는 한마디도 안합니다.
시댁에 퍼주느라 희생하는건 저와 아이들이지만
가끔 저사람은 전생에 저집안 원수였나보다 합니다.
그 업보 풀려고 저렇게 희생만 하나보다 하고요.
IP : 221.148.xxx.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형님부부가
    '16.5.17 9:28 PM (223.62.xxx.3) - 삭제된댓글

    맏이 권리만 누린 특급 얌체군요.
    조카 챙겨봐야 아무 소용없어요.
    내마음같이 형네 챙긴거 후회하지말고
    살길 찾으세요. 나중에 또 맏이라고 무슨 유세를 부릴지 모르니까 실속있게 사세요.

  • 2. ..
    '16.5.17 9:54 PM (211.243.xxx.103)

    그만큼 하셨으니 남편분이 버는 돈이라도 한말씀하세요
    할만큼 했으니 그만 하라구요.

  • 3. ..
    '16.5.17 11:25 PM (14.39.xxx.247) - 삭제된댓글

    얌체들이군요
    둘이 합쳐야 님의 남편과 비슷할겁니다
    하지만 똑같이는 해야지요

  • 4.
    '16.5.18 1:33 AM (175.114.xxx.91)

    저희집 얘긴 줄 알았어요.
    제 남편 형이랑 다섯 살 차이 나는데.,..
    어릴 때 형이 자기 잘 데리고 다니고 다니고 가족이 너무 화목한 분위기라
    지금도 형한테 엄청 잘하고 싶어해요.
    어릴 때 동생 잘 돌봐주고 기본적인 성품이 순하고 착한 사람들이라
    남편이 형에 대해 애틋한 것도 이해가 되고 형이 동생을 편하게 생각하는 것도 이해가 되는데.
    근데... 제 3자 입장에서 제가 옆에서 보기엔 형이 너무 뻔뻔하고 염치없달까.
    형은 대학에 대학원 다 나왔고. 하는 일이 목회라 자리 잡기 힘드니 계속 시댁에서 도와주셨고
    아이도 셋이라. 거의 금적적인 부분에서 열외였구요.
    근데 그걸 고마워하거나 미안해하는 게 아니라... 너무 당연한 듯 여기니 갈수록 정 떨어져요.
    반면 남편은 고등학교 갈 시점 형도 대학 다니고 아버지는 경제적으로 힘들어하시니
    상고가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직해서 결혼할때까지 집에 월급 다 갖다드리고 용돈 타 썼구요.
    그럼에도 형 결혼할때나 남편 결혼할때나 시부모님은 돈 똑같이 5천씩 해 주셨구요.
    저흰 결혼하면서 지금까지 십년 넘게 다달이 25만원씩 보내드리고 있어요.
    명절이나 생신때 저흰 백화점에서 목돈 써서 선물해 드리는데... 형은 거의 몸으로 때우는 식이고 교인들한테 받은 거 들고와서 부모님 드리구요.
    같이 돈 모아서 해야되면 당연히 우리는 60~70% 부담이고 자기들은 더 적게 내는 게 당연하구요.
    모여서 같이 뭐 먹으러가면 당연히 돈은 저희가 내구요.
    전 솔직히 이해도 안되고...좀 화가 나는데....
    남편은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자기가 할 수 있다면 더 해주고 싶다고 하구요.
    물론 형이 그걸 고마운 줄 알고 미안한 줄도 안다면... 저도 이런 미운 마음 안 가졌을 텐데...
    호의를 권리인 줄 아니 항상 헛돈 쓰는 기분이 들어요.
    그러면서 형이 아주 어렵게 힘들게 살면 측은지심에 미운 마음 들어도 에구 어쩌나 도와줘야지 할텐데...
    아버지 도움 받아 살면서... 외제차에 최신폰에 남들 하는 건 또 다 해야하는 성격이라...
    솔직히 하고 다니는 거나 갖추고 사는 건 저희 보다 더 잘 하고 살아요. 뭐랄까... 남에게 보이는 거 많이 의식하고 저라면 저런 데 절대 돈 안쓸텐데 하는 데는 돈 아무렇지 않게 쓰고... 궁상 떨지 말고 좀 자기들이 알아서 사서 쓰지 하는 건 꼭 티내고 거저 얻으려고 하고...
    경제 개념 소비개념이 잘 못 잡혀있는 듯 하고.... 가족이란 이름으로 본인 외에 다른 가족은 다 자길 위해 희생하고 양보해야하고... 근데 시부모님들도 그걸 당연히 여기는 게 더 큰 문제...
    종종 그런 생각들어요. 시부모님은 형 뒷바라지 시킬려고 둘째를 키웠나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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