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7년째 미적지근한 종교생활을 하는 신자입니다.
몇년전에 외국에서 살때 잠시 감투쓰고 일한적이 있고 한국에서는 결혼전에 전례부 활동하다가
같은 부서 활동하던 친구들에게 엄청 뒤통수 맞고 냉담 한적도 있고 합니다.
그러다 몇년전에 김웅렬 신부님께 안수받으면서 뭔가 저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생긴듯합니다.
그즈음은 정말 사는게 너무나 기쁘고 단체생활하면서 나름 잘 지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또 뜨뜻미지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궁금증은 어떤 신부님은 너무나 엄격해서 제가 다니는 성당 신부님은 사람들이 옷에 점퍼 지퍼 안잠그고
다닌다고 뭐라 하시고 헌금 적게 낸다고 소리 지르는 신부님들도 봤어요.
그런데 또 어떤 신부님들은 격식은 다 필요없다 하느님은 그런것도 다 아신다 하시는분들도 계시죠.
어떤 신부님에게 하느님은 정말 유머러스하고 관대한분이고
어떤 신부님들에겐 무섭기만 한 하느님인거에요.
저같이 믿음이 약한 사람들은 어떤게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좀 어렵지 않게 성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방법이 있을까요?
뭔가 이 미적지근한 생활을 끝내고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