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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86
작성일 : 2016-05-17 07: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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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하면 알아진다
너무나 많은 진실과 너무나 많은 거짓이
인생 한마디로 졸아들고 마는 것을
마흔의 나이에도 일흔의 생애도
결국 인생이란 두 글자에 담겨지고 마는 것을
그래서 인생은
봄날 꽃일 수 없고 여름 녹음일 수 도 없는 것을
오히려 인생은
밤에 우는 고목의 썩은 등걸인 것을
잘못해 봐야 알아진다

마흔 다섯이 마흔 살과 진배없고
마흔 아홉이 쉰 살보다 더 늙는 것을
마음의 헤매임이 몸의 헤매임보다
더 거칠고 황량하다는 것도
제 주먹보다 작은 술잔 속에 빠져 죽고 싶고
운명에 복수하듯, 되살아나고 싶은 것이
인생이란 것은
잘못해 봐야 알아진다.

거짓말일지라도
진리처럼 믿게 해줄 무모한 용기가 그립고
그런 거짓말쟁이 한 사람이 그리운 게
인생이란 것을
잘못하면 알아진다.


                 - 유안진, ≪잘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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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7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5/16/201605179292.jpg

2016년 5월 17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05/16/201605175252.jpg

2016년 5월 17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44056.html

2016년 5월 17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233a16392793445f9171f2f983309dd0




http://s32.postimg.org/ijouloyxh/388_499_488.jpg

드라마의 한 장면입니다. 오늘 만평의 내용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면 착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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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마주한다는 것은 어쩌면
한 사람의 일생을 대하는 것과
같은 일인지도 모른다.

              - 이석원, ˝보통의 존재˝ 中 - (from. 페이스북 "하루에 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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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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