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친구들도 적지않고 또 만나면 왁자지껄 노는거 좋아해요...
술먹는것도 좋아하고...기본적으로 수다떠는것도 좋아해요..
그런데..그게... 참 기가 많이 빨려요...특히 단 둘이서 만나거나 할때말이죠...
제 주변에..만나기만 하면 남편자랑하는 친구가 있어요...
물론...겸손함과 남편 험담을 섞지만..결론은 나는 저렇게 잘난남자한테 사랑받고 산다....이거인데...
분명 처음엔 그 얘기가 아니었는데..결론은 남편얘기로 끝나고...또 그게 나중에 생각해보면 제 입장에서 자랑이라능....ㅠ.ㅠ
기-승-전-남편자랑이라고나 할까요...본인은 그렇게 생각 안할지도 몰라요..나는 분명히 남편 욕도 좀 섞었고..겸손하게 얘기했으니까요..하지만...안해도 될 깨알 자랑을 너무 많이 했고...중요한건 제 남편은 자랑할래야 자랑할게없는........
그래서 자랑으로 들릴라나요...????
그러고 어떤친구는 본인자랑이 너무 심하다거나...고민을 얘기해서 해결책없을까 물어보길래..이래저래 하면 어떨까했더니..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계속 그러는 친구도 있고...
아...이 모든게 좋다칩니다..자랑듣는거 힘들고 뭐..하지만..그 나름대로 재밌을때도 있고..기빨리긴하지만..
그런데 문제는...제가 친구들을 만나고 오면...혹시 내가 뭔 저 윗친구처럼 깨알자랑을 하지않았나...(자랑할것도 없는데..어찌보면 자랑처럼 들릴만하게 말하는게 간혹 있어요) 저번에 했던말을 이번에 만났을때 또 한거 같다거나..
내 쪽팔린 개인정보를 너무 남발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친구의기분을 상하게 한건 없나....또..내 남편과 내 자식욕을 너무 많이 한건 아닌가..(정말 내남편 내자식을 병신으로 보는건 아닐까...별..ㅠ.ㅠ.) 이런 별스런 생각들이 계속 들어요...친구 만나고 오면 이렇게 내가 실수한거없나라는 생각을 하면서..계속 돌이켜봐요...
아..그때 그말하지말껄...아 챙피해,민망해...그런생각이..자꾸 드니까..친구들 만나는게..너무 괴로워요....
차라리 혼자있으면...실수할것도 없고..편한데..친구들만나고나면 항상 반성문을 적어봅니다..(머릿속으로요)
저 왜이럴까요???
자존감 없어서 이모냥인걸까요??
다행히 신랑한테는 그런거없어요...나의 깨알자랑이나 했던말또하는거등등..전혀...돌이켜보지않아도 아무렇지않아요..
하긴 신랑한테까지 그러면 머리폭팔하겠죠잉...
다른분들도 그러나요?? 아님 저만 이러고 사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