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무벤치에서 한번 잠좀자보고 싶어요
여자고 애키우는 아줌마인데...
길거리 나무벤치만 보면 드러누워 잠을자고 싶은건 왜그런걸까요?
나름 원인분석을 해보자니
애태어나고 초딩 고학년인데도 제가 옆에 없으면 잠을 못자는
딸래미랑 같이자는데..
휴 ㅜㅠㅠ 한번도 숙면을 취해본적이 없어요
어찌나 자면서 가로,세로 , 이단옆차기를 하며 험히 자는지..
이아이랑 자다가 코뼈부러진적도 있었구요
입술맞아서 입술터진적도 있고 ....
같이 안잔다고 침대밑에 멀찌감치떨어져자는데 ..
안방이좁으니 ...요매트간신히 깔고쭈그리고 자고 살았더니
온삭신이 쑤시고 매일졸립고 ...
이세상에서 제일부러운분들이 잘때 그 누구에게도 방해안받고
침대에서 편하게 자는분들이에요 ㅠㅠ
그래서 그런지 왜그리 길가에 나무벤치에 누우면편해보이는지..
딱 저하나누워자면 온전히 방해안받고 꿀잠잘것 같은데...
혹시 벤치를 맞춤제작해서 집에 들여놓고 침대로 쓰면 웃낄까요??
사우나가면 나무 평상있잖아요
거기서 자면 세상 꿀잠이 따로없던데 ... 어디가면 그런거 하나 구매할수
있을까요?
혹시 저같은분은 안계세요??
(왠지 노숙자들이 친구하자고 할지도 ㅋㅋ)
1. 올리브
'16.5.15 12:19 AM (223.62.xxx.110)다른 이야긴데
제 남동생이 고등학교때
집 놔두고 아파트단지내 벤치에서 잠을 자주 자서
엄마한테 많이 혼났네요.2. 저요..
'16.5.15 12:25 AM (49.170.xxx.206)아이 6살이라 아직 원글님께 댈건 아니지만..
진짜 반.듯.하.게 몸 쫙 펴고 침대든 바닥이든 쇼파든..
정말 반듯하게 누어서 푹 자보는게 소원이예요.
잠에 포한이 져서 잘때 누가 건드리면 진짜 짜증나요.
안그래도 쪽잠자서 서러운데..
어흑ㅜㅂㅜ3. 반듯
'16.5.15 12:27 AM (110.70.xxx.174)반듯은 바라지도 않아요
발로 얼굴만 안차도 감지덕지 하겠어요
어찌나 그 발이 여기저기 날라오는지 ...이젠 무섭기까지해요ㅠㅠ4. 저요..
'16.5.15 12:32 AM (49.170.xxx.206)저두요ㅋㅋㅋ
입술 터지는거 저도 종종 당해요~~
머리로 받고~팔로 치고, 발로 차고~
뺨도 맞아봤어요.
게다가 예민해서 재우기도 힘든데, 재워도 최소 한시간은 꼼짝 안하고 있어야 돼요.
몸 살짝만 돌려도 벌떡 일어나서..
그때부터가 아침이예요.5. ㅇㅇ
'16.5.15 12:41 AM (203.226.xxx.6)초딩 고학년인데ㅠㅠ
6. 제 엄마가
'16.5.15 1:40 AM (115.93.xxx.58)곧 70 되시는데
제 어머니 또래에는 정말 세상이 지금과 달랐나싶게
요새는 제가 난리쳐서 문을 잠기고 다니시는데
정말 백번 난리치기전에는 절대 문도 안잠그고 다니시던 분인데
세상 무서운걸 모르세요
낯선 사람 무서운것도 모르시고 ㅠㅠ
문 안 잠가도 세상 도둑같은거 없었느니라 하시고 ㅠㅠ
외갓집 가보니 정말로 문 안잠그고 다니긴 하시던데
당연히 할머니를 누가 어쩌겠냐며 자식들이 아무리 뭐라해도
운동 가셨다가 벤치에서 꿀잠자고 오십니다 ㅠㅠ
다행히 혼자는 안가시고 같은 또래 운동친구 여자분이 계세요
그 분도 겁없으신것 똑같아서 나란히 벤치 두 개에 누워서 주무신다고
1시간 걷고 저녁바람 맞으면서 벤치에서 20분 달게 자면 그렇게 꿀잠이시라네요 ㅠㅠ
아이들 좀 크고나면 망보라고 하시고
주무셔 보세요
저녁 바람 시원하고 그렇게 잠이 잘 온다고 벤치 예찬하세요
어머니도 여건되면 벤치 들여놓으실듯7. 어휴
'16.5.15 7:32 AM (175.223.xxx.42)저도 피곤할때 한번씩 벤치에 누워 자다 오고싶은
욕구가 드는데..실행하긴 쉽지않아요ㅠㅠ
한번은 넘 쑤시고 피곤해서 사람들이 적고 시각적
으로도 눈에 덜 띄는 공원 안쪽 벤치에서 드러누웠더니..
이상한 50~60대 아저씨가접근하려하더군요.
쌩~하니 얼른 도망쳐버렸다는~8. 야외
'16.5.15 9:05 AM (61.82.xxx.93)벤치에서 누워 자면
사람은 안괴롭힐지 몰라도
개미랑 벌레들이 엄청 괴롭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