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6학년 남자아이인데.. 저는 도통 적응이 안되네요

요즘 이래요? 조회수 : 2,569
작성일 : 2016-05-13 12:42:22

책읽는거 좋아하고

태블릿으로 매일아침 뉴스 검색해서 기사 읽고

토론하는거 좋아해서

학교에서 애들과 토론시간이 너무 즐겁다고

그래서 인지 말빨이 쎈데......


남자는 군대 의무가 있다

군복무 마쳐야지 사회생활하기 편하다고 하니

저에게 반격한다고

왜 출산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냐고 대답하더군요. (저는 미혼)


반면 운동엔 잼병이라...

페트병 .. 사이다 먹을려고 열어보라니까

팔힘이 부족한지 요령이 없는건지

패트병 돌려 따는것도 못하더라구요

힘을 있는대로 잔뜩 주는데 열지도 못하고........


팔씨름 해보자고 손을 잡으니

힘도 없이 그냥 푹 지더라구요.......


같이 야간 열차 탄적이 있는데 (외국에서)

2층 침대 올라갓다가 내려올때 무서운지 어쩔줄 몰라하더라구요 (어릴때부터 겁이 많더군요)

그이후 다시는 2층 침대 안올라가구요.


유치원 생들도 2층침대 사다리 타고 거뜬히 내려오는데

3층도 아니고 2층침대 사다리도 못타고 내려오고.....

그곳도 자기 엄마가 잡아주니까 내려오더라구요........


그렇다고 요즘 애들 어떻다는거 모르는거 아니에요

중학교만 가도 그렇게 힘이 없다는게 남학생으로 불리하다는거 알구요.


움직이는 활동자체를 안하니까.... 바지도 새옷같아요

작아지니 입지 못해 버리게되는거고.....



공부는 당연 잘하고

그러나 친구들에게 인기는 없는거같아요

한번도  반장 못하더군요. 초등 내내....


그나마 게임 할줄 알고  스마트폰 만질줄안다고....

그쪽 방면에 취향 맞는 친구가 있는거같구요.....


자기 아빠가 직장생활 너무 힘들다고 문자보내니

" 이거이거 직장인들의 애환이 느껴지는데? "

하면서 한탄하듯 말하는데


옆에서 보면서....

애인지 어른인지 구분이 안된다는......


아들이 친구도 아닌데 마치 친구마냥

직장생활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아빠도 이해안가고..


저는 중학교때도 애환이란 어휘가 무슨뜻인지 몰랐어요

어휘구사력 수준도 높다고 생각되는데....


이런애들 흔치 않은거 맞죠??


아참 말끝마다 " 내가6학년인데 그것도 모르겠어요? " 라고 하면서

본인이 성인이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거 같구요


자기 부모에겐 순종적이고 나름 착한 아들인거같은데

저는 부모가 아니고 선생님도 아니고

이모다보니

엄마보다 아랫사람이라고 좀 만만하게 보는게 있는거같아요


지난번에 저를 보더니 인사도 안하고 쌩까서 형부에게 말했더니

형부 왈 "사춘기야~ " 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제가 컴플레인해도 부모가 야단치지 않는거같아

조카지만 정떨어지더군요.


서로 집이 멀고,

언니형부 성격상.... 저에 대한 이야기 많이 하지 않아서인지

저한테 거리감 느껴하고

다가가도 쳐내더라구요.


외국에서 여행가이드가 이쁘다고 머리 만져주니

싫은지 고개 흔들면서 싫어하는티 내더라구요

누가 자기에게 관심갖고 다가가면 쳐내는건 아무래도 낯가림 타서 그런거같고..


저도 어릴때 친척들 보면 그들이 다가오면

아빠 뒤에 숨곤 했거든요....

부모님이 친척들에 대해 이야기 해주지도 않고....친밀감 그런거 못느껴서 더 그런거같아요......


그거 말고...싸가지 없다고 느껴지는 부분

에피소드 적을게 있는데......바빠서 여기까지 밖에 못적겠네요

그건 나중에 적을게요.


혹시 학교 선생님이나 학강하시는분이나

좀 그또래 아이들 둔 엄마들 말씀좀 해주세요......










IP : 125.61.xxx.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6.5.13 12:47 PM (125.134.xxx.228)

    귀여운대요..
    운동 못하거나 겁 좀 많으면 어떤가요?
    애들마다 성격도 체력도 다 다른데...
    조칸데 이쁘지 않나요?

  • 2. ..
    '16.5.13 12:53 PM (116.39.xxx.42)

    전혀 안 이상하고 또래 평범한 애들보다 조숙한 것 뿐이네요.
    싸가지 없는 편도 아니고 멀리 사는 이모는 남보다 못해요. 당연히 거리감 느낄 수 밖에요. 제 남자조카가 4명인데 가까이 살아도 남자아이들은 그래요.
    애는 평범한데 이모가 참 편견이 많고 멀리 사는 조카에게 바라는 것도 많고 잠깐씩밖에 못보는데 애를 평가하네요.
    애 인사안한다고 애 아빠한테 일러서 뭐 어쩌려고 그러세요? 가끔 보는 이모 체면 살려준다고 애를 야단칠까요봐요? 거기다 자기 애를 그리 예쁘게 보는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남자는 군대가야한다. 갔다와야 사회생활 잘한디니…애한테 뭐 그런 꼰대같은 말은 하셨는지..
    요즘 남자들 그런 말 젤 싫어하는 거 모르시나요? 애가 조숙해서 그런 말의 문제점을 알고 잘 받아쳤네요.
    이 글 자체에서 이모의 언행과 행동이 보여요..애들이 싫어할 만한..그것도 똑똑하면 더 우습게 보일 듯.
    그리고 애들은 보통 부모들 얘기듣고 태도보고 그 사람 대하는 경우 많아요..

  • 3. 평범한데요
    '16.5.13 12:54 PM (119.197.xxx.49) - 삭제된댓글

    그 또래 애들 거진 비슷합니다 예의 없는거야 부모가 책임질 부분이고

  • 4. ㅜ.ㅜ
    '16.5.13 12:58 PM (1.225.xxx.110)

    흔치는 않죠.. 울 아들이랑 비슷하네요.

    책 많이 읽어서 아는거 많고, 뉴스 열심히 보고 시사와 정치에 관심 많고,
    공부는 뭐 당연히 잘하고
    그러나 운동에는 잼병이고, 달리기는 거의 전교 꼴찌 수준이고..ㅠ.ㅠ
    겁 많아서 놀이기구 같은거 못타고 높은곳 절대 안올라가죠.
    낯가림 심하고 여태 학교 친구 집에 데려온적 한번도 없어요.

    이런 애 키우면서 나름 저도 걱정이 많아요. 동생은 또 너~~무 정상이라 둘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ㅠ.ㅠ

    그 조카분 우리 아들이랑 붙여 주면 좋겠네요. 비슷해서 잘 맞을듯..

    다만, 우리애는 고집은 없어요. 어른들한테 절대로 막 대하지 않고...소위 말하는 싸가지는 있죠.
    가부장적인 할아버지, 할머니 계시고, 어려서부터 조선시대식??으로 좀 예절교육을 세게 받아서...
    사실 학교에서 선생님께 이쁨 많이 받고 그런건 다 좋은데, 저는 너무 애 기를 죽이는?? 옛날식 예절교육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것도 나름 걱정이 많아요.
    아이가 어른들께 무조건 순종적인것도 뭐 다 좋은건 아니거든요.

    우리 애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절대로 자기주장 안해요. 아는거 많아서 수업시간 매일 엄청 따분해 하는것도 아는데(독서 수준은 중고생 수준), 공개수업 가보면 손 잘 들고 막 아는척 하는 타입도 아니고, 애들끼리 놀고 있는거 보면 속 터져요. 뭐 이를테면 애들이 뭐 해달라면 다 해주는 식이랄까...

    그래서 매너 좋다고 여자애들은 좋아하고, 운동치라 남자애들사이에서는 또 친구가 없고...

    중학교 가서 왕따나 당하지 않을까 늘 걱정이랍니다. ㅠ.ㅠ

  • 5. ...
    '16.5.13 1:01 PM (121.185.xxx.74)

    그냥 초딩인데요. 초딩을 초딩으로 대하지 않고 논리며 매너를 성인인 본인 기준으로 판단하시네요.
    중2병도.. 성인이 중2병을 하니 꼴불견인거지 중2가 중2병이면 그러려니 정상범주인데 그걸 애가 이상하다 탓하지 않아요.
    배운거 써먹는다고 이모한테 출산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 하는거 보면 귀여운 수준인데 초딩이랑 말씨름에 이기고싶으셨어요?
    글 내용마다 어른답지 못하게 조카에 대한 미움만 묻어나네요. 아이가 너무 거친 표현을 쓴다든가 어른을 놀리려고 들어서 기분이 상하면 구체적으로 그렇게 말하면 기분이 나쁘다고 표현하고 바른 말투를 가르쳐주세요.

  • 6. 어릴때부터 봐온사이가 아닌가봐요?
    '16.5.13 1:03 PM (61.74.xxx.243)

    거리가 멀어도 어릴때부터 가끔이라도 봐왔다는 느낌이 안들고
    그냥 아이가 다 커서 처음 본 그런 사이 같아요.
    그래서 조카라고 애기같은 맛이 없고 저러니.. 더 정도 안붙어서 그런듯..
    아이가 그닥 문제 있어 보이진 않아요.
    여느 남자애들처럼 개구지거나 그런면이 없다 뿐이지..그게 잘못된건 아니잖아요?

  • 7. ,.
    '16.5.13 1:06 PM (116.39.xxx.133)

    애들보면 미인형 여자들에겐 웃으며 잘하고 그냥 막생겼으면 막 대하더군요. 초딩 애섹히들이 벌써부터 외모 따지고 ㅋ

  • 8. ㅇㅇ
    '16.5.13 1:08 PM (218.156.xxx.99) - 삭제된댓글

    6학년 이면 부모들도 애가 방문 잡고 들어앉지 않으면 다행인 나이 인데, 이모랑도 데면데면 해질때 됬죠. 아니면 고마운거고~ 글 읽어보니깐 애어른 같은 말투에, 호감형은 아닌것 같은데, 조카 싸가지 없는걸 또 시리즈로 나열할 일은 아닌듯 합니다. 더 어린 남의 애들도 평소에 알고 지내는데, 딱 쌩까면 아이 지만 밥맛 떨어지던데 그래서 원글 이모가 기분 나쁜점도 알긴 알겠는데 익게 에서 초딩 조카 까서 님이 얻고자 하는 것은?ㅜㅜ

    우리 남자 조카는 좀 컸다고ㅋㅋ 그래봤자 초딩이지만 , 이모 뚱뚱하다고 볼때마다 뚱돼지 소리 하는데ㅋㅠ
    그래도 부모님 빼면 언니네랑 조카 뿐이라 조카들한테 재산 상속할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는데!
    상속할 재산이 없는게 함정!ㅋㅋ

  • 9. 의무리..
    '16.5.13 1:42 PM (180.224.xxx.207)

    국방의 의무는 법으로 정해진 것이고..출산의 의무도 있나요?
    난생 처음 들었네요..

  • 10. ㅁㅁㅁㅁㅁㅁ
    '16.5.13 1:46 PM (218.144.xxx.243)

    갓난 아이도 미인과 안미인이 안았을 때 웃는 근육에 차이가 난다고 하거든요 애xx들이 말이에요.

    커서 본 조카죠? 애정이 없는 글이에요. 시조카가 아니라 친조카 맞아요?
    초6에게 군대 다녀와야 남자된다고 했다니 우와...정말 꼰대스럽네요.

  • 11. 왜 다들 저를 비난하죠?
    '16.5.13 4:48 PM (125.61.xxx.2) - 삭제된댓글

    커서 본 조카가 아니라 어릴때도 봤구요

    언니가 맞벌이라서...바빠요..집도 저희집에서 한시간 거리에 떨어져있구요

    자주보지 못하지만 저학년때는 방학때 한번씩 데리고 나가기도 했는데.....박물관같은곳이요.

    제가 좋아할만한 책도 갖다주고 했는데... 관계 좁혀보려고 하지만

    일단 만나는 횟수가 적고

    언니와 형부가 외가에 대해 좋은말 많이 하지 않을거같고....

    알기야 알죠...

    작년에 잠시 한달간 지냈을때 조카 반응에 당황스럽고 거리감느껴지더라구요

    제가 에피소드 다 적지 않았는데. 아까 바빠서요.

    저와 단둘이 대면할때 말투나 표정이 뭔가 기분나쁘더라구요

    위아래로 훑어보는 표정이나

    어디 놀러가서도 엄마한테 우리 둘이서만 타자고 하면서 저와 함께하는걸 꺼려하고

    그런 그 아이태도땜에 많이 화가 났는데

    언니는 그런부분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더라구요

    인형사달라고 할때도 저에게 돈 있냐고 물어볼때도

    하나 사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이모 돈있어요? " 라고 물어볼때 그 늬앙스나 표정이 " 너가 돈이라도 있냐" 하는 듯한

    뭔가 돈맡긴거 내놓으라는 식의 ..

    말투와 늬앙스 표정이런부분에서 불쾌한게 많았습니다

  • 12. 왜 다들 저를 비난하죠?
    '16.5.13 4:49 PM (125.61.xxx.2) - 삭제된댓글

    작년에 같이 놀러간적있는데

    체험할때마다 저와 함께하는걸 싫어하는거 티내구요.

    그런 반응 보이니 제가 좋겠어요?

  • 13. 싫어하는 티내니깐요
    '16.5.13 5:00 PM (125.61.xxx.2) - 삭제된댓글

    같이 한달정도 지내는동안

    조카의 반응을 보면서 깨름직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걸 제대로 풀지 못하고 차곡쌓인 상태에서 글쓰니 제가 잘못글을 썼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8586 장사하는 집 딸입니다. 92 음.. 2016/07/23 26,893
578585 부산행 후기 이해 안되는거 (강스포) 21 --- 2016/07/23 5,456
578584 80년생인데 아파트 방한칸 세주던 시절 아세요? 16 갑자기 2016/07/23 4,709
578583 한강대교 남단에서 이촌동 방면으로 우회전하던 차들... 4 ??? 2016/07/23 1,218
578582 이건희 성매매 의혹, 뉴스타파 기자가 답한 내용 3 뉴스타파 2016/07/23 3,724
578581 옷은 싸구려 입지만 음식은 고급으로 먹는 집 있나요? 57 음식 2016/07/23 18,377
578580 부산행후기 5 ㅇㅇ 2016/07/23 1,734
578579 이불에 진물자국 제게 어떤 세제 써야하나요? 2 ^^* 2016/07/23 980
578578 밀레 청소기 마루용헤드 주문했는데 재포장이 온것 같아요 4 뭐지? 2016/07/23 965
578577 끊임없이 트름하는 아이 병원이요 ㅜㅜ 6 트름 2016/07/23 2,416
578576 에어컨 제습기능 시원하네요? 6 에어컨제습 2016/07/23 2,581
578575 바디프랜드 상담원 3 바디프랜드 2016/07/23 1,479
578574 알바 시급 1만원하면... 5 2016/07/23 2,140
578573 나이든 여자의 아우라~ 14 자신감 2016/07/23 9,192
578572 그 언니쓰라는 프로 왜하는건가요? 18 .. 2016/07/23 7,994
578571 팔꿈치가 검은데 8 ㅇㅇ 2016/07/23 2,802
578570 오즈의 마법사 1939년 작품 ..지금 봐도 명작이에요 5 ㄱㄱ 2016/07/23 1,046
578569 시간의 불편함 때문에 제 위주로 사람을 만나요 19 돈독 2016/07/23 3,761
578568 이건희 이야기나와서 그러는데 걍 성매매 자체를 합법화시키면 안되.. 16 ㅇㅇ 2016/07/23 5,993
578567 아우디 씨엪 이진욱이네요. 3 크하하 2016/07/23 4,463
578566 여자들에게 좋은 팁 ㅇㅇ 2016/07/23 1,078
578565 사람 성격은 언젠가는 나타나네요.| 2 888 2016/07/23 2,077
578564 전도연 시술 안받은 얼굴 자연스럽네요 13 배우 2016/07/23 6,807
578563 해군이 삼성물산에 물어준 돈.. 34억5천만원 제주해군기지.. 2016/07/23 777
578562 자꾸 나보고 가정부일,대리효도 시키지말라고 징징대는 아내에게 33 ㅇㅇ 2016/07/23 7,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