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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사이 안 좋은 분들...

... 조회수 : 6,124
작성일 : 2016-05-12 13:24:30
왜 그 남자랑 결혼했어요?
82 익게글에 많은 부분은 이혼하고 싶은데 애들 때문에 참는다.
애들 졸업하면, 대학 가면, 헤어진다. 마음대로 살거다...하는데
그런 사람이랑 어쩌다 결혼했는지 너무 궁금해요.
그게 바로 여기서 또 무지 싫어하는 사주 팔자 아니에요?
고로 운명은 정해져있는거?
IP : 130.105.xxx.16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6.5.12 1:29 PM (223.62.xxx.99)

    결혼 전에는 다 몰라요~
    본색을 드러내지 않걸랑요.
    연애때 처럼 결혼하고나서도 하면
    이혼 자체가 없을걸요?
    변심해서 그렇지ㅎㅎ

  • 2.
    '16.5.12 1:30 PM (211.114.xxx.77)

    그냥 나쁘지 않아 결혼했는데. 살면서 있던 정이나 애정도 서서히 더 식어서...
    뭐 이런 경우가 많지 않을까요?

  • 3. ㅇㅇ
    '16.5.12 1:31 PM (114.200.xxx.216)

    결혼전에는 남자가 아무래도 여자위주로 다 맞춰주죠...

  • 4. 그건
    '16.5.12 1:35 PM (211.49.xxx.218)

    친구도 친하게 지내다가 싸우고 멀어지는 경우 있잖아요.
    똑같은거죠.
    친구라면 다신 안보면 되지만
    결혼이란게 친구처럼 쉽게 헤어지기도 하지만
    애 문제도 그렇고 주거문제라던가 기타등등
    이리저리 얽혀 헤어지지 못한채 웬수로 사는거죠.

  • 5. 결혼은
    '16.5.12 1:36 PM (101.181.xxx.120)

    몰랏으니 할수 있다고 봐요.

    근데 본인들이 불행하면 이혼하면 될것을, 왜 이혼들은 안하고, 애들핑계 대고, 나이들어 애들한테 그로인해 대우받으려는걸까요?

    지긋지긋해요.

    애들한테도 지옥이 따로 없어요.

  • 6. 힌트
    '16.5.12 1:39 PM (211.36.xxx.193)

    다른 힌트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건 전혀 의외의 모습이요
    결국 시아버지 닮았더라구요
    결혼전에는 안그랬는데

  • 7. 아니겠어요?
    '16.5.12 1:40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1. 연애때부터도 별로 였는데
    남자 별거 있겠냐, 직업 괜찮고 나 좋다하니 결혼하지 뭐, 나이들면 더 남자 만나기 힘들잖아
    2. 연애할땐 그렇게 잘해주고 공주대접 해주더니 애낳고 살다보니 슬슬 본색나오네.

  • 8.
    '16.5.12 1:42 PM (211.114.xxx.77)

    힌트.님. 그쵸? 결국 시아버지죠? 뭐 것때문에 사이가 나빠지거나 한건 아닐지라도. 결국 그 모습...

  • 9. ...
    '16.5.12 1:42 PM (122.40.xxx.125)

    내가 잘못본거지요..결혼전엔 두눈을크게 뜨고 고르고 결혼후엔 한쪽 눈을 감고 살으라는데..결혼전에 한눈 감고 결혼후에 두눈 크게뜨고 사니깐 행복할수가있나요ㅜㅜ

  • 10. 제비뽑기
    '16.5.12 1:51 PM (99.21.xxx.172)

    결혼은 제비뽑기 같더군요
    뽑기 전에 어떤게 나올지 몰라요

  • 11. 4가지
    '16.5.12 2:03 PM (207.244.xxx.243)

    1. 스스로 조건이 안 좋으니까 아무하고나 맞춰서 함.
    2. 성격이 폐쇄적이고 사회생활 많이 안 해봐서 사람 보는 눈이 없음.
    3. 정말 지킬과 하이드처럼 돌변했다.
    4. 결혼 안한(못한) 여자들이 소설 쓴다.

    대부분은 1번이겠지만 친구 없다는 글 많은 거 보면 2번도 많은 거 같아요. 그리고 여기 이상한 직종 종사자도 많이 들어오잖아요. 그런 여자들도 결혼은 한다고 하던데... 그렇게 살다가 가정생활 하려니 행복하겠어요?

  • 12. ㅁㅁ
    '16.5.12 2:12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ㅎㅎ그게요
    그사람이 변한게아닌

    가령 말없는 남자가 듬직하고 멋져보여 결혼이란걸해놓고
    결혼생활중엔 그 모습이 속 터지는걸로 되는거죠
    애인일땐 장점이던게
    결혼후엔 단점이되는

  • 13. 미련해서
    '16.5.12 2:2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악질 사기꾼이 고의로 속인 게 아닌 이상 미련해서인데,
    인간은 누구나 미련해요.
    마음이 약할수록 더 미련해지고.
    상대가 힌트를 보여줘도 자기 맘대로 해석을 하는 거죠.
    점쟁이 중언부언 지껄이면 그 중 맘에 드는 말만 기억하거나 멋대로 해석하는 것처럼요.
    결혼 전엔 보고 싶은 갓만 봤다가, 결혼 후엔 보기 싫은 걸 집중해서 보니 좋을 수가 있나요.
    그 외엔 사는데 찌들어서예요.
    남자는 돈벌이에 지쳐 육아, 집안일 안하려 하고,
    여자는 잡다한 뒷치닥거리에 지쳐 다 내던지고 싶은데 그럼 자신에게도 피해가 오니 차마 못하는 거고.

  • 14. 어디서
    '16.5.12 3:24 PM (114.205.xxx.77) - 삭제된댓글

    라디오에서 들었나... 연애할때 좋았던 모습이 결혼후 부메랑이 되어 나를 괴롭힌다구요. 예로 저희 남편 정말 순하고 착해요. 친구도 초중고대학군대 친구 여태 연락하고 만나구요 공감능력 뛰어나고 처음 본 사람들은 진가를 모르지만 몇년 본 직장 상사들은 남편의 성실함을 높게 사구요. 전 남편이 정말 좋았어요.

    결혼 후 착한 남편의 친구들이 와이프한테 하는걸 보고 남편도 집에 재깍재깍 들어오고 허튼데 돈 안쓰고 어쩌다 약속있으면 며칠전에 약속있다고 미리 말하고 딱 그 약속만 하고 일찍 집에 오고 올때 딸기같은거 사와서 그날 친구들이랑 만나서 논 얘기 하면서 같이 먹구요..모든것이 완벽했는데

    사람이 갈등이 있을때 회피하고 묻어두려해요. 시어머님 잘해주시지만 솔직히 이건 좀 심하다 싶은 요구도 많았어요. 제가 기분 좋게 맞추어주면 이놈도 남자라 부당한걸 모르고 제 기분이 계속 좋은 줄 알더라구요. 그래서 말을 하니...어 어 미안해 소리만 하고 싫은 소리 할줄을 모르고 형님 아주버니 저한테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 가족들이 갈등이 있었어요. 아주버님은 소리소리 지르면서 앞뒤 모르면서 자기 와이프 편만 들구요 저도 같이 소리 칠수는 없잖아요. 남편은 가만 있어요. 그리고 단둘이 있을때 저한테 참으라하구요........
    아놔....... 이리 살다 악처될것 같아요.

  • 15. 제 경우엔
    '16.5.12 3:26 PM (223.62.xxx.244)

    정말 감쪽같이 속았어요
    그리고 자기한테 뭔가 불리한 상황이 오자 본색을 드러냈구요

    시부모님 좋으시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계산적이고 속물적이고 남 배려 안 하고 화나면 욱 해서 몇 달이고 몇 년이고 가족하고도 말 안 섞는거
    시부모 성향 그대로 닮았더군요

    전 지금 별거중이지만
    늘 고민해요 아이가 아빠를 너무나 찾고 좋아하지만
    내가 과연 저사람이랑 같이 살면 제명다하기 전에 죽지 않을까
    싶고 저한테 막말에 .. 제가 결혼하면서 예물도 제대로 못 받고 집이며 일절 모든 걸 다 해왔음에도 어린아기 어린이집 맡기고 일하라고 닥달해대는 시댁이나 남편 안 봐서 속이 시원해요

    그런데 다른집 엄마 아빠랑 다정한 모습 보면 슬픈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 얼굴 보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제 아빠처럼 욱하고 성질내는 모습 보면 겁이 덜컥 나구요

    아직도 결정이 안 났지만 일단 결혼까지 가게 된 건 본모습을 철저히 숨긴 탓이었고 조금의 의심의 여지라도 있었으면 전 헤어졌을 것 같아요

    이기적인 시부모한테도 오만 정이 다 떨어져서 그냥 아이랑 둘이 잘 살 궁리를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만
    아이때문에 그들에게 을이 될때마다 나도 남들처럼 애때문에 또 주저앉게 되나 심히 두렵습니다

  • 16. 췟!!
    '16.5.12 3:45 PM (49.175.xxx.96)

    그걸 결혼전엔 몰라요

    결혼후 결혼생활길어질수록 본색들 나오는거죠

    경험없는것에대한 실수죠

  • 17. 그사람 없으면 못살거 같아도
    '16.5.12 4:02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결혼을 하고 시댁 갑질에 시달리고
    육아에 지치고
    실망하고 지치고를 반복하다 보면
    그가 그인간으로 지칭되면서
    꼴도보기 싫어지지요.

  • 18. 냉정하게 말하면
    '16.5.12 4:07 PM (103.10.xxx.194)

    대개 결혼은 끼리끼리 하는 겁니다.
    배우자 욕해봤자 내 얼굴에 침뱉기에요.
    이혼하거나 감수하거나 고쳐주거나...

  • 19. 보고싶은것만보는것
    '16.5.12 8:19 PM (175.192.xxx.3)

    제 올케도 남동생과 사이가 안좋아 저나 부모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동생이 올케의 이상형에 가까웠어요.
    뭐랄까. 올케가 허영이 있는데 그걸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방안?
    그런데 남들에게 보이는 건 어느정도 되었는데 그렇게 살자니 엄청 힘든가봐요.
    결혼전에 부모님이나 저나 올케에게 따로 이야기한 내용이 있었는데 그걸 얼마전에 따지더라고요.
    동생이나 가족들 입장에선 너무 황당했죠.
    분명히 결혼 전에 다 이야기 했었는데..이런부분 힘들거고 고생할거다 알고 있느냐 계획은 세웠느냐 물었는데
    그땐 다 알고 있다 각오하고 있다 난 괜찮다 그러더니만..이제와서 울고불고 난리치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올케는 좋은 것만 기억하고 자기 마음대로 해석했던 것 같아요.
    댓글 중에 공감가는 게..결혼전의 장점이 결혼 후의 단점이 된다고..
    제 동생 부부도 그러더라고요.

  • 20. ..
    '16.5.12 10:12 PM (59.16.xxx.114)

    제가 정말 어리석고 아무것도 몰랐어요.
    생각해보면 남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사람이었는데.. 난 정말 멍청했어요.
    그 잘못 한번이 인생을 돌이킬수 없게 불행하게 만들었어요.
    어떻게 돌이킬수가 없는..
    이번 생은 망했고 빨리 죽고싶어요.

  • 21. 저는
    '16.5.13 1:19 AM (1.235.xxx.221)

    남편과 사이 안좋았을 때를 돌이켜보면요.

    1.내가 피해자 인 줄 알았다.
    남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하고 있고 나는 약하기만 한 피해자이다.
    내가 지금은 (아이 또는 경제적 능력때문에) 참고 있지만 ,남편이 약해지는 시기가 오면 헤어져 줄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살았어요.
    피해의식.내가 피해자라는 생각은 정말 질기고 견고해서 이 생각에서 벗어나는 데 2~3년은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 생각을 벗어나는 데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었어요.

    2.내가 옳다
    나의 생각은 다 맞는 생각뿐이었어요.왜냐하면 나의 세상에서만 보면 나는 맞는 방법으로 삶을 살아가는 중이었던 거죠.
    하지만 나의 세상에서 나와 ,나와는 다른 삶을 사는 많은 사람들.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보면서,오로지 내가 하는 생각.내가 하는 행동이 맞을 뿐이라는 벽같은 생각도 부서졌습니다.
    이 생각을 부수는데는 82같은 익명의 ,여자들 게시판에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나를 객관화할 수 있는 힘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3.나는 나를 잘 몰랐다.
    내가 뭘 할 때 가장 행복한지,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
    그동안은 그런 걸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피해자이고 ,내가 옳은 걸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 외로운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에 늘 우울했거든요.
    내가 행복할 수 있을 때,내가 원하는 모습이고 싶을 때에 집중하니 ,
    정말 그렇게 살게 되더군요.

    이제는 남편때문에 내 행복이 존재하게 하지 않습니다.
    내 행복은 내가 만들어가는 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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