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남매 사이 다들 어떤가요

[경우]

2남1녀였는데 몇년전 남동생이 갑자기 사망해서 오빠와 저 둘이있어요
나이는 둘다 50대초중반
그런데 사이가 좋다거나 나쁘거나한건 아닌데
연락을 거의 안하고 살아요
30분거리정도에 사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명절과 엄마생신때
보는게 다인거 같아요.
친정엄마가 저 볼때마다 그러세요
제발 두남매밖에 없는데 우애있게 지내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언니나 여동생이었으면 연락도 자주하고 재밌게 지냈을거라구요.
남매만 있는분들 연락 자주하시나요?

[ㅇㅇ]

명절에도 안보고 사는 사람 천지인데
각자 잘살고 명절에도보고.. 그 정도면 충분히 우애있는거네요 뭐

[전혀요,]

그렇다고 우애가 없는게 아니고
마음은 서로 애틋한데 별일없이 살아요.
혹시나 시누라 조심하게 되고
집안일 있으면 단체카톡으로 알리고
상의하는 정도예요.

[정상]

결혼한 남매가 그정도 살면 우애있는 겁니다 툭하면 뭉쳐서 하하호호 하다 보면 결국 마지막에는 감정 싸움만 남아요

[명절에도 안보는 게]

보편적인 경우는 아니죠.
대체로 서로 살뜰하게 챙기는 집이 자매인경우보다 찾기가 어렵죠.
누나가 부모님 돌아가셔도 자기 친정이라고 꼬박꼬박 챙기고 배푸니 올케랑 남동생이 그냥 저냥 따라오는 경우도 있고, 모이자면 오고 먼저 자리 만들거나 하진 않고 어쨌든 부모님 돌아가시면 많이들 소원해지죠. 그 전보다 훨씬. 그래도 정있고 살가운 사람들은 남매라도 잘 챙기고

[..]

시누 시어머니 시자만 들어도 경기하는 올케들 많잖아요. 남편이랑 시누랑 좋은 사이 가만 둘까요? 보통 남편이 시누에게 뭔가 부탁할때만 연락할걸요. 그래서 여자형제없는 시누는 외롭죠. 어찌보면 남매나 외동이나 다름없어요.

[-,.-]

남자형제는 결혼하면 며느리 식구 되는거 맞는거 같아요..저희 집만 그런가요??ㅎㅎ
전 그냥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생각하면서 살아요..
명절때만 부모님 생신때만 보니..아마도 부모님 돌아가시면 볼일이 없을듯 싶어요.

[..]

서로 연락종종해요. 올케하고도 연락하구요. 올케는 먹을것도 종종 보내주니까 저도 뭐있으면 챙기게 되고 올케 생일되면 밥도 사주고 그래요..저도형제 남동생1명 이라서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그쪽도 그런것 같아요.

[ㅇㅇ]

전 오빠랑 언니가 있는데 오빠는 가끔 생사확인하며 살구요 언니랑은 너~~~무 안맞아서 명절때나 봐요

[끄앙이]

견원지간입니다. 콩가루라 어따 말도 못 함;;

[..]

작년에 남동생이결혼했어요..
그전엔 전화는 자주안해도 제가 옷쎄일한다싶으면 하나씩 사주고..남동생도 제아이 장난감사주고..그랬는데..
결혼하니 연락하기도 (저희신랑이 효자라 매일 어머니와 시누랑 전화하고살기에..주말마다 만나고..) 그렇고..
엄마역시 공감해서..
그냥 부모님생신때나 보고살겠거니 하네요..

[ㅇㅇ]

언니나 여동생도 결혼하면 남남이나 다름없어요..
남동생도 그렇고..
뭐 아주 사이나쁜거 아닌게 다행이죠. 만나면 반가운척이라도 할수 있는 사이면 괜찮은 형제지간임.

[@@]

시금치도 안먹는 전형적인 82 남매... ===333

[음]

남매는 이래서 안좋죠
부모만 아들딸골고루 있자고 좋을뿐..
자식들한테는 자랄때뿐 역시나커서는 남남..

[각자 자기 가정이 있는데...]

가까운 데 살면서 종종 같이 시간 보내지 않으면
친구나 직장 동료들보다 먼 사이가 되는 듯해요.

그나마 어릴 때 사이가 좋았으면 커서도 좀 지속되는데
어릴 때 사이 안좋았으면 커서는 진짜 전화도 피하게 됨.

[저도 전혀]

연락 안 해요
무슨 일 있을때는 연락해요
시누라서 매사에 조심스러워요

[이상]

올케랑상관없이
남매끼리는 전화안하나요?
핸드폰번호를 모르나
저는 자주전화하고 그래요
그게올케한테 해끼치는것도아닌데
뭔상관이예요

[..]

어려서 부모밑에서 살때 못배운 우애가 어른된다고 갑자기 생기나요
형제있으면 애한테 좋을꺼란건 부모들의 착각이에요

[무명]

원래도 정말 친했던 남매. 결혼하니 뜸하긴 하지만...
가끔 전화해서 수다 떨고..(주로 부모님 험담.. 이건 딱 오빠랑만 가능, 정말 힘든 이야기... 이것도 오빠한테만 가능..)
만나는건.. 한 두달에 한번쯤?

그래도 그 존재만으로 마음 한구석 의지가 되네요.

[..]

어릴때는 정말 친하게 지내고 잘 놀았는데, 성인이 되면서부터 좀 뜸해지더니 결혼하고서부터는 생신이나, 명절때나 보게 됩니다. 차라리 올케하고는 사이가 괜찮아서, 이런 저런 대소사를 의논 하고 가끔씩 전화도 하고 하는데, 남동생하고는 어쩌가 봐도 그냥 한두마디 말이나 하고 맙니다.

그런데, 이렇게 안 친한 남매라도 존재만으로 마음 한구석에 의지가 된다는 말 정말 동감 합니다. 집안에 큰일이 있거나, 힘든일 이 있을때 해결할 일도 나눠서 하고, 맘에 버팀목이 되더군요.

[순이엄마]

친정오빠 무서워요. 맞아본적도 화도 잘 안내는데 약간 억압적인 톤의 말투가 무서워요.ㅜ.ㅜ

이 나이에도 부르면 쏜살같이 가요. 덕분에 올케가 절 종부리듯 하려 하더군요.

한번 대들었더니 오빠에게 그새 전달. 다시 찾아가서 말했어요.

내가 오빠한테 꼼짝 못하니까 우스워? 어디 집안 작살 내 볼까? ^^;;

[눈누난나나]

우리남매는 친구처럼 정말 친한사이인데
제가 먼저 결혼하고 친오빠 혼자 있으니
마음이 안 좋았는데 친오빠도 곧 짝만나 결혼..
넷이 되어 여행도 가고 넷이서 죽이 잘맞아
너무 다행이에요 전 친오빠랑 거의 매일 톡해요
그냥 친구처럼 힘든이야기 다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