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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남편한테 못할 말 한건지 봐 주세요

.. 조회수 : 14,997
작성일 : 2016-05-11 15:21:22
남편이 조금 전 사무실 간다며 집을 나섰어요.
몇 달 째 실업급여 받는 구직 상태이고 조만간 프로젝트 하나 맡은 후 이직은 결정될 수도 있구요.
평소에는 집에 계속 있으면서 아점과 저녁은 집에서 거의 먹구요.
그건 그렇다 치고..
친정 엄마가 오늘 오셨는데 남편 나갈 때 제가 "지금 나가면 늦어? 저녁 먹고 와?" 물어봤는데 "아마 거의 그렇지 않을까" 하는 답을 하고 나갔어요.
남편 나가고 엄마가 저를 혼내시네요. 나가는 사람한테 그런 거 물어봤다고. 너도 참 그걸 지금 왜 물어보냐고. 나가봐야 아는거고 꼭 먹고 들어왔으면 하는 소리로 들리지 않냐고.
저는 짜증이 나서 아니 그런 것도 못 물어보냐고 했는데
제가 못할 말 한 건가요? 집에 식재료가 떨어졌는데 오늘 집 앞 수퍼 휴무라 뭘 새로 만드려면 좀 멀리까지 나가야되긴 해요.
지금쯤 나가면 먹고 올 시간이겠지 지레짐작하고 그냥 있는 반찬 먹으려고 했다가 남편 오면 반찬걱정 해야하는 상황이기도 하죠.
그래도 이따 6시쯤 되서 바깥 일 상황 봐서 답할 수 있게 그때쯤 문자를 했어야 "센스있는" 대처가 되는 건가요?
여자라고 사소한 것까지 눈치봐야하게끔 주입시키는 친정엄마 정말 답답하고 화나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지 저희 엄마가 저자세에 쓸데없이 눈치보는 것 습관화시키는건지 댓글 좀 부탁드려요.
IP : 175.211.xxx.143
7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1 3:23 PM (86.163.xxx.186)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는 어머님이 괜히 오바하시는 듯... 아니 부부 사이에 그런 말도 못 물어보나요?

  • 2.
    '16.5.11 3:24 PM (211.36.xxx.176) - 삭제된댓글

    엄마 말씀이 맞는듯

  • 3. 00
    '16.5.11 3:27 PM (211.178.xxx.195)

    원글님은 식재료도 떨어졌고 저녁반찬도 걱정되서
    혹시나 먹고들어오나 몰어본거고..
    어머니는 원글님의 그런 마음을 미리 읽은거지요..
    그런마음을 아니 어머니께서 그렇게ㅇ말한거구요..

  • 4. ...
    '16.5.11 3:28 PM (220.75.xxx.29)

    아니 그 말도 못하면 무슨 부부사이죠?

  • 5. 아내가
    '16.5.11 3:28 PM (119.203.xxx.234)

    종인가요 ?
    무조건 대기중으로 살수도 없고 ㅜㅜ
    남편이 최대한 자기 스케쥴 말해주면 그거에 따라 준비 할수도 있고
    아직 결정 안났으면 나가서 연락할께 하면 되지
    그정도도 못 물어보며 어떻게 살아요 ?
    집안에서 극도로 조심하며 모셔준다고 밖에서 기피고 잘 나간다고 믿느것도
    그렇게 믿고 싶은 사람이 만든 팥타지 같은거죠 스스로를 내조의 여왕이라고 믿는
    정말 남편 기살리는 길은 따로 있죠

  • 6. ...
    '16.5.11 3:30 PM (220.68.xxx.218) - 삭제된댓글

    저녁 먹고 오는지 궁금해서 먹고 오느냐고 묻는 것도 문제랍니까?
    저는 일상적으로 서로 주고 받는 말인데요.
    어머님이 오버하시네요. 당신이 있어서 사위가 집에 밥 먹으로 못 오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여자라고 사소한 것까지 눈치보게끔 주입시키는 엄마...제 엄마도 그래서 원글님 심정 알겠어요
    그거 말도 안되게 부당하다는 것 아시잖아요.
    엄마가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그건 엄마 생각일 뿐" 하고 맙니다. 엄마 생각을 이제 와서 어떻게 바꾸겠어요? 그냥 내 중심만 잡으면 돼죠.

  • 7. ..
    '16.5.11 3:31 PM (210.90.xxx.6)

    그정도도 못 물어봐요?
    남편이 늦으면 아무래도 가볍게 먹을수 있으니 물어 보는건데.
    저는 점심에 남편한테 물어 봅니다. 저녁에 늦는지,저녁은 어떡할건지요.

  • 8. 별말도
    '16.5.11 3:32 PM (61.98.xxx.216)

    아니구만 그래요 저녁준비해야하는 입장에서 물어보는건 당연한거고 상대방 기분나쁜 말도 아니고 도대체 뭐가 문제죠?

  • 9. ditto
    '16.5.11 3:33 PM (39.121.xxx.69)

    저는 매일 물어 보는데요 내심 먹고 오라는 뜻이 담겨 있지만 남편은 눈치채지 못하네요 ....

  • 10. ...
    '16.5.11 3:33 PM (112.220.xxx.102)

    친정엄마가 오버하셨네요 -_-
    지금 이시간에 나간거면 당연 물어볼수 있지 않나요?

  • 11. ...
    '16.5.11 3:36 PM (203.255.xxx.49)

    그러게요. 상전 모시고 사는 종도 아니고 남편 눈치를 그렇게까지 봐야 하나요;;

  • 12. ㅋㅋ
    '16.5.11 3:37 PM (211.221.xxx.10)

    엄마 말씀이 맞다는 분도 계시네요
    뭔 조선시대도 아니고..

  • 13. ...
    '16.5.11 3:41 PM (221.151.xxx.79)

    남편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평소 같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소리도 섭섭하게 들릴 수 있으니 좀 더 배려하고 신경쓰라는 말씀이시겠죠. 뭐 이런 일로 종이니 조선시대니 오바떠는지들.

  • 14. ...
    '16.5.11 3:42 PM (218.55.xxx.163)

    언제 오냐고도 못하는건 종하고 주인 아닌가요?

  • 15. ㅎㅎㅎㅎ
    '16.5.11 3:42 PM (118.33.xxx.46)

    먹고 들어오라는 것도 아니고 .....남편들이 집에 있는 부인하고 애들 끼니 챙기나요? 생전 안묻는 남자들도 많은데 ...
    거기에 비하면 여자들은 자식이랑 남편 끼니 챙기면서 안절부절하잖아요. 친정엄마 너무 고루해요.

  • 16. ㅇㅇ
    '16.5.11 3:44 PM (49.142.xxx.181)

    엄마가 이상하심..

  • 17. dlfjs
    '16.5.11 3:46 PM (114.204.xxx.212)

    어머님의 오버죠
    찬정엄만 사위 일엔 좀 그래요

  • 18. ..
    '16.5.11 3:50 PM (203.226.xxx.101)

    어머니... 죄송하지만 오바.. 육바.. 칠바...

  • 19. 엄마
    '16.5.11 3:55 PM (110.9.xxx.73)

    그런것도 부부간에 못물어볼정도면
    어쩐대요?어머님

  • 20.
    '16.5.11 3:57 PM (39.120.xxx.26) - 삭제된댓글

    엄마가 오바하시네요.

  • 21. 아스피린20알
    '16.5.11 3:59 PM (112.217.xxx.235)

    남편인데 그정도도 못물어보나요~~~~
    어머님 넘 오바하십니다.

  • 22. 무지개1
    '16.5.11 4:00 PM (106.241.xxx.125)

    엄마가 조선시대에서 오셨음.오버오버

  • 23. ..........
    '16.5.11 4:00 PM (118.176.xxx.9) - 삭제된댓글

    잘못 이라면 엄마 앞에서 말한 것?
    둘이서는 해도될 대화인데
    친정엄마 있는 데서 말한 건, 뭔가 친정엄마가 대신 말한 것 같은 기분이 들 수도 있었겠죠

  • 24. ....
    '16.5.11 4:01 PM (59.28.xxx.145)

    남편이 실직 상태라지만 조만간 구직될거라잖아요.
    평상시엔 아무렇지도 않을 말 일부러 눈치보고
    조심스러워 하면 먹던 밥도 체하겠어요.
    평상시와 다름없이 대하는것 그것이 가장 큰 배려
    아닌가요?
    남편이 별 상관 없어 하는데 옆에서 친정엄마가
    그러면 저라면 친정엄마에게 한마디 합니다.
    남편과 나는 주종관계가 아닌 일심동체라고.

  • 25. ㅎㅎㅎ
    '16.5.11 4:04 PM (175.192.xxx.186)

    회사에서 저런 행동 눈에 보여요. 별로 안좋아보여요
    일 안하려고 묻는 것과
    일 잘 하려고 묻는 것은 천지차이에요.

  • 26. .......
    '16.5.11 4:04 PM (118.176.xxx.9) - 삭제된댓글

    엄마는 사위가 불편한 거에요.
    엄마를 없는 사람 취급한 것 같은 생각이 드셨나봄.

  • 27. ...
    '16.5.11 4:06 PM (175.211.xxx.143)

    생각 난 김에 쓰자면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어요.
    오전인지 오훈지 나간 시간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밥 먹고 오냐고 물어봤었고 그 때는 남편과 엄마가 왜 저걸 지금 꼭 물어보는지 모르겠다..이런 대화를 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어요. 둘 사이에서 저만 상황판단 못하고 눈치없는 여자 된 거죠...
    또 생각나는 김에 쓰자면(한도 끝도 없지만 대표적 몇 가지만) 엄마가 남편 얘기를 잘 받아주시니 남편이 제 "흉"을 가끔 보나봐요. 내용인즉슨 최근 제가 살갑게 대하지 않는다는 것부터 한참 전에는 남편보고 "초딩입맛"이라고 했다는 것, (아마 묻지도 않고?)먹기 싫은(다 먹을 때까지도 얘기 안 해서 전 몰랐네요) 냉면을 해서 줘서 힘들었다는 둥..이런 것도 대화의 소재가 되곤 합니다.
    저는 남편의 결정적인 행동(쌍욕하고 소리지르기, 싸우고 하룻밤 넘게 집에 안 들어오기)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말씀드렸었는데 그럴 때마다 허허 웃으시면서 대충 넘기셧고 나중에는 너도 똑같다 이런 걸로 전화하지 말라고 화내셔서 이제는 말씀을 아예 안 드립니다.
    이럴 때는 시어머니가 부러운 심정이네요. 자기 자식부터 감싸는 태도가 자식에게는 든든한 정서적 지지가 될테니까요.

  • 28. ...
    '16.5.11 4:07 PM (175.211.xxx.143)

    남편하고 분란 만들고 싶은 의도는 없지만 이 글 남편 보여줘도 되겠죠? 전 감정 실어서 비난한 거 없고 댓글에는 객관적 사실만을 썼을 뿐이니까요.

  • 29. ...
    '16.5.11 4:09 PM (175.211.xxx.143)

    시어머니와 친정엄마 외에 남편 본인에게 저희 관계에 대해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제대로 된 얘기를 해 줄 사람이 없어요. 지난 모든 일들 피곤하게 다 들추고 싶진 않고 위 상황을 갖고 판단해 주시길 바래요.

  • 30. 음......
    '16.5.11 4:09 PM (118.176.xxx.9) - 삭제된댓글

    음 뭐라고 하는건지 요지가 불분명하지만
    그러니까 엄마는 자기딸이 모자라다고 생각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런 행동과 말을 하신다 이거네요?

  • 31. 헐......
    '16.5.11 4:10 PM (118.176.xxx.9) - 삭제된댓글

    님 왜 남편을 보여줘요?
    님 진짜 모자르신 거 아닌지요

  • 32. 원글님이
    '16.5.11 4:11 PM (210.97.xxx.32) - 삭제된댓글

    좀 속은 상하겠지만.. 친정엄마가 원글님 남편을 참 잘 받아주는 것 같아요.
    흉도 보고.. 마음도 잘 맞고..

    사위랑 장모랑 갈등 있는 집 많은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고요.
    시부모랑 며느리 갈등 있는 것보단 낫다고 봐요.

    가끔 저도 우리 친정 어머니께서 제 편보단 남편 편을 들어주는 제스춰를 취해주셔서 순간 속상할 뻔 한 적도 있지만..
    멀리보면 엄마랑 나랑 사이는 원래 좋았던데다 한다리 건너 남편마음 알아주시니 더 낫다고 생각하곤 해요.

  • 33. 웃음조각*^^*
    '16.5.11 4:12 PM (210.97.xxx.32) - 삭제된댓글

    좀 속은 상하겠지만.. 친정엄마가 원글님 남편을 참 잘 받아주는 것 같아요.
    흉도 보고.. 마음도 잘 맞고..

    사위랑 장모랑 갈등 있는 집 많은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고요.
    시부모랑 며느리 갈등 있는 것보단 낫다고 봐요.

    가끔 저도 우리 친정 어머니께서 제 편보단 남편 편을 들어주는 제스춰를 취해주셔서 순간 속상할 뻔 한 적도 있지만..
    멀리보면 엄마랑 나랑 사이는 원래 좋았던데다 한다리 건너 남편마음 알아주시니 더 낫다고 생각하곤 해요.

    내가 사위 마음 알아주면 사위가 딸을 좀 더 잘 해주려나.. 하는 마음도 있으신 것 같고요.

  • 34. 원글님이
    '16.5.11 4:12 PM (210.97.xxx.32)

    좀 속은 상하겠지만.. 친정엄마가 원글님 남편을 참 잘 받아주는 것 같아요.
    흉도 보고.. 마음도 잘 맞고..

    사위랑 장모랑 갈등 있는 집 많은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고요.
    시부모랑 며느리 갈등 있는 것보단 낫다고 봐요.

    가끔 저도 우리 친정 어머니께서 제 편보단 남편 편을 들어주는 제스춰를 취해주셔서 순간 속상할 뻔 한 적도 있지만..
    멀리보면 엄마랑 나랑 사이는 원래 좋았던데다 한다리 건너 남편마음 알아주시니 더 낫다고 생각하곤 해요.

    내가 사위 마음 알아주면 사위가 딸을 좀 더 잘 해주려나.. 하는 마음도 있으신 것 같고요.

  • 35. 에고
    '16.5.11 4:14 PM (61.82.xxx.93)

    원글님 엄마 너무 원망하지 마세요.
    사위한테 그러는 거 다 딸 위해서예요.
    남편도 장모한테 아내 시시콜콜한 흉 보는 거 그냥 장모님과의 친목을 위해서일 거구요.
    어머니가 오바다 저도 당연히 이렇게 생각하지만
    그걸 갖고 너무 엄마 원망 안하셨으면..
    아마도 엄마는 살가운 사위가(둘이 같이 한 사람 흉도 보는 사인데..) 지금 집에 있으니 좀 안쓰러운 마음도 들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러니까 결론은 엄마 저러는 거 오버 맞고 거슬릴 수 있지만
    그걸로 엄마 미워하진 마시라는 거.
    그냥 그런가? 하고 대꾸하시고 무시하세요.

  • 36. 저 위에 빠뜨렸네요
    '16.5.11 4:14 PM (175.211.xxx.143)

    남편이 싸울 때 하는 행동 듣고 허허 넘기셧다는 분은 시어머니십니다.
    남편한테 보여주겠단 이유는 남편도 엄마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 37. -_-
    '16.5.11 4:16 PM (112.220.xxx.102)

    원글씨 댓글보니 분위기가 이상한데요?
    남편과 친정엄마가 같이 님 흉을보고
    남편이 님 흉을 장모한테 말하고 ㅡ,.ㅡ
    뭔가 이상
    그리고 여기 댓글 보여줄려면 님 엄마한테 보여줘야지
    남편한테 왜 보여줘요? ;;

  • 38. ..
    '16.5.11 4:17 PM (175.211.xxx.143)

    살가운 상황에서 수다 떨듯 한 얘기만은 아니구요, 싸워서 분위기 안 좋을 때 성토하면서 "초딩입맛" 이런 거 저희 암마한테 얘기했던 거에요.
    만약 제가 수다의 화제가 됐다고 해도 저런 상황은 좀 아니지 않나요..?
    남편이 본인 흉 만만한 친정엄마한테 보시는 분들 많이 계세요? 막상 제 앞에서는 아무 말 안 하고 있다가 쌓이고 쌓이면 터뜨리는 스타일입니다.

  • 39. 어이...
    '16.5.11 4:18 PM (118.176.xxx.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뭘 어쩌란 얘기에요.
    처음엔 엄마를 탓하는 줄 알았더니
    남편 흉을 봐달란 건지.

  • 40. ..
    '16.5.11 4:21 PM (175.211.xxx.143)

    저희엄마는 앞뒤 사정을 잘 모르시니 사위가 하는 말 그냥 듣고 계실 수 밖에 없구요, 전 그게 불쾌한 거구요. 남편 입장에서 저한테 꽁하고 있었을거라곤 전혀 예상도 못했던 것들을 저희 엄마한테 일러바치는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살가운(?) 사위라면 보통 아내 흉을 화젯거리로 삼아 장모에게 미주알고주알 다 얘기하나요?
    저희 엄만 사위의 일방적인 말만 들으시니 그 상황에서 뭐라 대꾸할 말이 없으실테구요. 보통 그냥 좋은 게 좋다고 공감해주는 자세로 들어쥬시는 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요..? 어림 없죠.

  • 41. 글 쓴 목적?
    '16.5.11 4:23 PM (175.211.xxx.143)

    본문에 쓴 내용에 대한 견해 궁금.
    추가로 쓴 댓글에 대한 견해도 궁금.

  • 42. ..
    '16.5.11 4:26 PM (175.211.xxx.143)

    남편에게 보여준다는 건 물론 저희 엄마 흉이 될 수도 있겠으나 저런 상황에서 제 뒷담화를 하는 게(남편도 전에 그랬으니)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이기도 하구요, 장모님이 아무 얘기나 잘 받아준다고 남편이 잘하는 짓은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이기도 하죠.

  • 43.
    '16.5.11 4:29 PM (114.205.xxx.77) - 삭제된댓글

    물어볼수도 있지. 밥을 먹는지 마는지 신경 안쓰는게 문제아닌가요. 밥 신경써주면 고마운거지요.

    그런데 아내 흉을 장모님한테 보는건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님 무서우면(?) 그런 행동 못할텐데요. 저희 남편은 장모님 어색하고 저를 무서워해서(?;;;;) 그냥 혼자 참다가 어느날 저한테 우리 대화해야겠다고 갑자기 뜬금포로 대화를 시작하고는 서운한걸 얘기해요. 저는 받을건 받고 아닌건 아니고 이건 오케이 저건 노 이렇게 대답을 해주고 맞출수 있는건 남편이 원하는대로 해줘요. 안되는건 노 하구요.

    남편한테 그런말은 엄마한테 하지말고 나한테 직접해달라고 말하세요. 침대위에서 남편을 애기처럼 다루다가 말하면 곧잘 말듣더라구요.

  • 44. ㅎㅎ
    '16.5.11 4:47 PM (112.152.xxx.6) - 삭제된댓글

    어머니 사려깊은 척

  • 45. 한나
    '16.5.11 5:00 PM (163.152.xxx.5)

    친정 어머니께 서 사려 깊으신 좋은 분 같아요
    딸이랑 앉아서 사위 흋ㅇ이나 보는 그런 주책 없는 할머니 아니시고
    내자식 보다 남의 자식을 더 배려하는 멋진 분이신데요..
    결정적인 순간에는 원글님편 드실꺼니까 걱정 마셔요^^

  • 46. 부부지간에
    '16.5.11 5:16 PM (211.253.xxx.18)

    그런 것도 못 물어보면 잠은 어찌 자누????

  • 47. ㅇㅇ
    '16.5.11 5:54 PM (125.191.xxx.99)

    원글님 너무 착하시네요 요즘 왠만한 여자랑 결혼했다가는 뼈도 못추릴 수준의 남자입니다 댓글에 쓰신거 보고 기함하고 갑니다....

  • 48. ㅇㅇ
    '16.5.11 6:40 P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근데 님은 물었고 남편은 먹고 올 거 같다 대답한 걸로 끝났잖아요. 거기에 대해 뭐라고 하는 건 친정엄마 문제지 남편 문제는 아니지 않나요? 엄마가 뭐라고 하는 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님과 남편 문제가 아니라 님과 친정엄마 사이의 문제 같은데요..

  • 49. ...
    '16.5.11 6:45 PM (39.7.xxx.133)

    일단 화난다고 아내에게 쌍욕하는 사람이라니 참 별로네요.

  • 50. ..
    '16.5.11 6:47 PM (121.124.xxx.9)

    엄마들은 왜 그리 꼭 딸들을 길들이고 싶어 하시는지..
    하긴 며느리도 길들이고 싶어하시죠.
    아이고 지겨워라.

  • 51. 이게 바로
    '16.5.11 6:53 PM (220.78.xxx.221)

    엄마들,여자들이 남자는 위로 올려주고 여자는 아래로 깔아내리는 과정이죠. 시모는 아들이 잘못을 저지르고 행여 마누라를 패도 며느리탓인데 우리 엄마는 개차반 사위에게도 쩔쩔매며 본인이 딸 잘못 키웠다고 빌고.
    어머니가 오버하는 거에요. 내 딸 하대하면 사위가 내 딸에게 잘해줄거라는 엄청난 착각도 섞이고요.

    근데 장모님이 얘기 들어준다며 아내 흉보는 남편이라면 사회생활 잘하기는 글렀네요.

  • 52. ...
    '16.5.11 6:58 PM (175.211.xxx.143)

    근데 님은 물었고 남편은 먹고 올 거 같다 대답한 걸로 끝났잖아요. 거기에 대해 뭐라고 하는 건 친정엄마 문제지 남편 문제는 아니지 않나요? 엄마가 뭐라고 하는 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님과 남편 문제가 아니라 님과 친정엄마 사이의 문제 같은데요..
    ----
    저기 위에 댓글 보시면 전에도 이런 일로 제가 안 좋은 소리 들은 적 있다고 썻어요. 그 때는 남편과 엄마의 저에 대한 뒷담화(?) 비슷한 얘기가 오갔다고 저는 알고 있어요.
    사실 이 글 남편 보여줘도 엄마 흉 될 건 없죠.
    엄마가 저한텐 저런 소리를 하신다고 해서 남편이 엄마 꼬투리 잡을 게 뭐가 있겠어요.

  • 53. 남편 참 애네요
    '16.5.11 7:05 PM (211.36.xxx.3)

    장모가 맞장구 쳐준다고 신나서 ㅉㅉ
    불만 있으면 직접 아내에게 말하세요
    띄워주는 사람한테 쪼잔하게 굴지 말고.

  • 54. 엄마가 사려깊다구요? 헐..
    '16.5.11 8:06 PM (203.230.xxx.131)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정말 어이없어요. 친정어머니한테 님 흉을 보다니. --;
    친정어머니도 이상하신 분이에요. 님 남편과 같이 님 흉을 보다니요.
    남편이 엄마 꼬투리 왜 못잡아요. 엄마한테도 인정받지 못하는 딸이라고 비웃을 수도 있죠!
    제 친정엄마도 제 흉을 남편에게 보신적이 있어요. 제가 너무 황당해서 어버버하고 있는데
    울 남편이 제 편을 들어주면서 자기는 그렇게 생각안한다. 이 사람은 항상 많이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자기가 가장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제 편을 들어줬고 그 담부터 엄마가 절대 남편한테 제 흉 안보시더군요. 본전도 못 찾으니까요 --;
    자기 부모나 상대 부모한테 자기 배우자 욕하는 사람이 제일 멍청한거 같아요. 제 발등 찍는 줄도 모름 --;
    부모도 마찬가지죠. 내 자식 모지리다, 내 자식의 배우자가 모지리다 하는건 둘 다 쌍으로 멍청이 만드는 꼴이에요.

  • 55. 저도
    '16.5.11 9:36 PM (112.151.xxx.45)

    가끔 생각하는 문제인데요.
    저녁 먹고 와? 보다는
    저녁 집에서 먹을 수 있어? 가 듣기엔 더 나을것 같더라구요. 아와 어의 차이 정도?

  • 56. ...
    '16.5.12 7:49 AM (211.110.xxx.51) - 삭제된댓글

    어느 학자는요
    집에 들어설때 부인이 "배고프죠?" 하면 먹었어도 "네" 하고 주는대로 먹고
    "밥 먹었어요?" 하면, 안먹었어도 "먹었다"고 했대요
    윗님 말씀대로 아 다르고 어 다른데 묻는 사람 마음이 담겨있는걸 간파하는거죠

    물음표 빼면 "밥먹고와" 잖아요^^
    친정엄마도 알아들으신거죠

  • 57. ...
    '16.5.12 8:11 A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정상적인 직장생활중이 아니니까
    배려해주라는걸로 보이는데

    원글이 못햔말한건 아니라지만
    엄마도 못할말 한건 아니네요

    생각이 짪으신듯...

  • 58. ...
    '16.5.12 8:12 AM (118.176.xxx.202)

    정상적인 직장생활 중이 아니니까
    배려해주라는 뜻으로 보이는데

    원글이 못햔말한건 아니라지만
    엄마도 못할말 한건 아니네요

    생각이 짪으신듯...

  • 59. 군자란
    '16.5.12 8:36 AM (76.183.xxx.179)

    며느리나 사위 편에 서는 부모님의 심정은 오직 하나예요.
    내 딸 , 내 아들의 편안함을 바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불화가 깊어지기 전에 미리 해소하는 채널을 열어두려는 의도와 함께,
    잘잘못을 떠나... 서로 양보하는 여지를 만들어 두려는 것 때문이지요.


    나이들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내 아이가 다른 아이와 다툼이 일어났을 때, 부모의 심정은 무조건 내 자식의 편이랍니다.
    내 자식이 잘못했을 경우에도... 무조건 내 자식을 감싸고 싶어지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지요.

    그래도, 본능을 접어두고 내 아이를 먼저 나무라거나 상대를 다독거리는 이유는
    속이 쓰릴 망정... 배려와 양보와 타협를 내 자식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겁니다.
    세상은 절대 공평하거나 정의롭지도 않고, 힘의 논리는 정당성을 무참하게 꺾는 법이니까요.

    언젠가 나중에. 부모가 자식의 곁을 지켜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도
    세파에 시달리게 될 자식의 안전을 위해서... 오직 그 하나의 이유 때문이예요.


    부부간에 골이 깊어지면, 사소한 일로도 막장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 바로 원글님의 친정 어머니와 같은 처신이 빛을 발하는 겁니다.

    남편분이 억울하고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갈등의 상대자인 원글님보다는, 평소에 자기 편을 들어주고 이해해주시던 장모님의 말씀에 따라
    자신의 성질을 조절 할 수가 있는 것이 거든요.

    그것이 오랜 세월을 지내온... 나이든 사람들의 지혜이지요.

    실수투성이인 며느리를 감싸며 내 아들을 호되게 나무라는 시아버지의 마음은
    의지할 데 없는 며느리에게 빛과 소금같은 위안과 신뢰를 심어주지 않겠어요?


    초딩 입맛 얘기를 꼬아 바치는 남편분 편을 들면서도...
    친정어머니의 마음은 원글님에게 가 있었을 겁니다.

    그런 사소한 일로 어머니께 까칠한 생각을 하거나, 이곳에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
    먼저 원글님이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기 답글을 들고 친정 어머니나 남편분 앞에 내어놓는 것은...
    정말 만류드리고 싶은 어리석음 이라고 봅니다.

  • 60. ..
    '16.5.12 9:00 AM (182.224.xxx.39)

    그렇게 물어보면 안먹을 저녁도 먹고와야할것 같네요.일단 친정엄마랑 같이 있었쟎아요.회사안가고 집에 있는것도 눈치보이고. "일찍 들어오세요"말이 좋았겠다는 장모님 마음씨.장모님 사려깊네요.

  • 61. ㄱㄱㄱ
    '16.5.12 10:06 AM (210.90.xxx.158)

    그냥 세대 차이예요 난리 치는 분들이 오바육바 같아요 부부사이에 그정도 말할수있고 친정엄마라면 그정도 충고는 할수있죠

  • 62. ㅎㅎ
    '16.5.12 10:23 AM (1.236.xxx.29)

    부부간에 충분히 물어 볼수도 있죠
    어머니는 사위 생각하는 마음에 그렇게 말씀하신듯
    장모들은 사위 좀 어렵게 생각하는거 있잖아요
    딴소리지만 이글 읽고 느낀게
    장모가 사위 배려하고 생각하는 맘 반만이라도
    시모들이 며느리 대해준다면 고부갈등이 이렇게 심하지 않을텐데...그런 생각 드네요...ㅎㅎ

  • 63. ...
    '16.5.12 10:45 AM (218.158.xxx.5) - 삭제된댓글

    세대차이겠죠. 바깥일 나가는 사람에게 그런 사소한 것을 말해서 신경쓰이게 한다는 고리타분한 생각.
    제가 40대 후반이에요.
    어릴 때 티비나 각종 매체에서는 저런 언급들이 많고 당연한 듯 했어요.
    지금은 달라졌죠.

    그러니 원글님은 납득 안되는 어머니얘기는 가타부타 얘기 끌지마시고, 알겠다. 고 끝내세요.
    담아두지도 마시고요.
    부부는 한쪽이 한쪽을 보좌하는 관계가 아니고, 저런 대화도 할 수 없는 관계는 일반 사람들간에는 없어요.

  • 64. 친정엄마 말씀은
    '16.5.12 11:14 AM (121.163.xxx.232) - 삭제된댓글

    그런말도 분위가 봐가며 하라는 거겠지요.

    좋을때는 별말을 다해도 그냥 넘어가지만
    몇달째 실업급여 받으며 구직상태에 있는 사위심정 오죽할까 싶어
    사소한 일 같은거로 신경쓰게 하지말라는 뜻이겠지요.

    친정엄마니까 그런걱정도 해 주시는구나 감사해야지
    혼자 똑똑한척 그게 그렇게 화날일인지 무척 궁금하네요.

  • 65. 친정엄마 말씀은
    '16.5.12 11:15 AM (121.163.xxx.232) - 삭제된댓글

    그런말도 분위가 봐가며 하라는 거겠지요.

    좋을때는 별말을 다해도 그냥 넘어가지만
    몇달째 실업급여 받으며 구직상태에 있는 사위심정 오죽할까 싶어
    사소한 일 같은거로 신경쓰게 하지말라는 뜻인데

    친정엄마니까 그런걱정도 해 주시는구나 감사해야지
    혼자 똑똑한척 그게 그렇게 화날일인지 무척 궁금하네요.

  • 66. 님기분
    '16.5.12 11:28 AM (121.138.xxx.134)

    조금 알 것 같아요..저도 비슷한 상황이 몇번 있어서서..
    친정엄마는 내가 사위한테 잘하지 못할까봐 걱정하고 나를 나무라는데
    시어머니는 아들이 며느리를 힘들게 하는 상황이어도 무조건 굳건하게 아들 편이죠.
    그게 참 속상해요. 우리 엄마가 날 안 사랑하는 것도 아닌데 우리 엄마는 왜 시어머니처럼 무조건 자식편이 되어주지 않고 사위 눈치를 볼까. 나도 사위보다 못하거나 아쉬운거 하나도 없는 잘난 딸인데..
    잘 바뀌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건.

  • 67. 님기분
    '16.5.12 11:37 AM (121.138.xxx.134) - 삭제된댓글

    아 그런데 님이 궁금해하시는 남편이 흉?보는 상황에 대해서는 - 저희 남편은 절대 그러지 않아요.
    오히려 제가 한창 바빴을때 친정부모님이 남편한테 제가 잘 못챙겨줘서 어떡하냐고 그래도 아니라고 하고..오히려 저희 부모님이 남편한테 제 흉 비슷하게 (제가 성격이 살가운 편이 못돼서) 보셔도 그냥 웃기만 하지 나쁜말 절대 안해요.
    잘 받아주신다고 친정부모님께 님 흉보는 남편분은 좀 철이 없으신듯요..

  • 68. 님기분
    '16.5.12 11:41 AM (121.138.xxx.134)

    아 그런데 님이 궁금해하시는 남편이 흉?보는 상황에 대해서는 - 저희 남편은 절대 그러지 않아요.
    오히려 제가 한창 바빴을때 친정부모님이 남편한테 제가 잘 못챙겨줘서 어떡하냐고 그래도 아니라고 하고..오히려 저희 부모님이 남편한테 제 흉 - 이라기보다는 섭섭함을 토로? (제가 성격이 살가운 편이 못돼서) 하셔도 그냥 웃기만 하지 나쁜말 절대 안해요.
    잘 받아주신다고 친정부모님께 님 흉보는 남편분은 좀 철이 없으신듯요..

  • 69. ..
    '16.5.12 12:03 PM (14.32.xxx.52)

    어머님이 너무 조심스럽고 자존심도 강하시고 체면을 중시하시는 성격인듯하네요. 그래서 상대방도 그렇게 느낄거라 생각해서 그런 말 하신 것 같은데
    님 남편을 보면 속없는 성격 같아서 어머님이 굳이 눈치보고 신경쓸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머님은 결국 님을 가장 생각하고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것 같은데
    님이 원하는 방식이 그게 아니면 한번 터놓고 서로의 속마음을 표현해보세요.
    나는 엄마가 이렇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그런 얘기들...

  • 70. 어머니께
    '16.5.12 12:14 PM (122.44.xxx.36)

    제발 딸내미 스스로 종살이하라고 가르치지 마시라고 하세요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는데 아직도 그런 가치관으로 사시는지요
    그리고 내가 을을 자처하면 을이 되는 세상입니다
    교과서랑은 다른 세상입니다

  • 71. ............
    '16.5.12 1:46 PM (49.174.xxx.229)

    글게요..우리집도 딸 종살이 못시켜서 난리신데...
    제가 쫒겨날까봐 그러신대요...내참...내가 쫒아내면 냈지..아직 세상돌아가는게 안보이시는듯하더라고요..

  • 72. .............
    '16.5.12 2:45 PM (222.103.xxx.132) - 삭제된댓글

    그런 것도 못 물어 보나요??
    기분 나쁜 말도 아닌데...
    여기 댓글 보면 82 회원분들 연령대가 진짜 궁금해요...
    60대는 당연히 많으신 것 같고 80대도
    계시는 것 같아요...

  • 73. 이휴
    '16.5.12 3:09 PM (116.127.xxx.116)

    엄마가 당신 시대의 삶을 요즘 시대를 사는 딸에게 강요하시네요.

  • 74. 아.. 이상하네
    '16.5.12 3:34 PM (211.114.xxx.139)

    저녁 먹고 와?
    이 말이 "저녁 먹고 오세요"로 들린다는 게 이상한 1인.
    저는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걸로 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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