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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삶이 위기 아닌 적 있었던가
껴입을수록 추워지는 것은 시간과 세월뿐이다
돌의 냉혹, 바람의 칼날, 그것이 삶의 내용이거니
생의 질량 속에 발을 담그면
몸 전체가 잠기는 이 숨막힘
설탕 한 숟갈의 회유에도 글썽이는 날은
이미 내가 잔혹 앞에 무릎 끊는 날이다
슬픔이 언제 신음소릴 낸 적 있었던가
고통이 언제 뼈를 드러낸 적 있었던가
목조계단처럼 쿵쿵거리는, 이미 내 친구가 된 고통들
그러나 결코 위기가 우리를 패망시키지는 못한다
내쳐칠수록 날카로워지는 대장간의 쇠처럼
매질은 따가울수록 생을 단련시키는 책찍이 된다
이것은 결코 수식이 아니니
고통이 끼니라고 말하는 나를 욕하지 말라
누군들 근심의 힘으로 밥 먹고
수심의 디딤돌을 딛고 생을 건너간다
아무도 보료 위에 누워 위기를 말하지 말라
위기의 삶만이 꽃피는 삶이므로
- 이기철, ≪언제 삶이 위기 아닌 적 있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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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5/10/201605119292.jpg
2016년 5월 11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05/10/201605115252.jpg
2016년 5월 1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43283.html
2016년 5월 11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2d2f52e2bae24ffe9b244700daefa1f0
지식의 가치마저 똥으로 만들어버리는 가방끈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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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사람이 되려 하지말고
대단한 사람이 되려 하지 말고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되어주세요.
- 정현주, ˝거기, 우리가 있었다˝ 中 - (from. 페이스북 "하루에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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