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해영 작가에게 감사하네요~~

지금~~ 조회수 : 3,463
작성일 : 2016-05-11 01:22:58
4월 중순부터 악몽을 심하게 꾸고
엄청 스트레스로 힘들었어요 .
아~~ 사는게 뭐이리 힘들어 ,,
고민없으면 죽은거~~ 라는 위로 같지도
않은 말을 꾸역꾸역 새기며 ...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도 또 어제와 같은
말이 시작이로구나 ~~ 좀 더 늘어져 볼까?
운동하러 갈까의 고민도 없이 늘어져 있음 ㅠ

겨우 몸을 꾸역꾸역 일으키면 그때부터
아~~ 이러고도 사람이던가??
아냐 이내 곧 정상을 찾겠지..
어쩌면 빠릿하게 즐겁게 생활하는게 비정상아니구?
이러다 우울증약이라도 먹어봐야할까?
법륜 스님 말씀이라도 읽어보자 ,,


뭐 이런식으로~~ 3주 넘게 좀비처럼 생활하며
아이들 밥도 어찌해줬는지~
빨래는 어찌하고 청소는 어찌 했는지 ~

그러다 오해영을 우연히 보고선~~
사알짝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아 나도 왕년에 오해영 처럼 초긍정녀였는데
무엇이 나를 우울쭈글탱이 아줌마로 바꾸었나 ..

인생 별거 있던가~~
다 힘들지~

남편은 매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하는데
안감사한데 어찌 감사하란 말인가요 ;;

남편은 욕심을 내려놓으라 하는데,
여기서 내려놓을 욕심도 이젠 없다~
수도자 되란 말인지 ㅠㅠ


차라리 별거 있나 다 누구나 다 특별한 오늘을
사는 이는 없다
어제 같은 오늘을 그냥 사는것이다 ~~

그냥 오해영 같은 드라마 한편 재밌게 보면
행복하고, 살찔거 뻔히 알기에 다 찌릿한
야식으로 행복하면 된거지 ~~

특별하고 항상 기분이 좋아야 하고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 설정이 잘못된 것임을 알았어요 ~~

그냥 사는거야 ~
IP : 211.215.xxx.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6.5.11 1:25 AM (58.227.xxx.77)

    요즘 재미있는ㅈ드라마 보면서 힐링해요
    무겁고 칙칙한거보다 심쿵하고 재미있는거요
    진짜 작가분께 고맙네요

  • 2. l원글
    '16.5.11 1:33 AM (211.215.xxx.23)

    진짜 글을 저리 써서 글치 병원가서 우울증약 먹어볼까 하는 생각까지 잠시 했었는데~~
    이 드라마 보면서 에잇 !! 별거 있어 !!
    까짓거 앞으로 힘든일 더 많을텐데 잘넘기자는 맘이
    생기더라구요~~~~

    감당하기 힘든 미친년도 되어보는 것도
    뭐 나쁘지도 않을것 같고~~

    나름 학교때 직장생활 할때 입만 열면 빵빵 터지게 했던 웃음 유발자 였는데 그 유머 다 오디로 간겐지~~

    유머를 소환해봐야겠어요~~~

  • 3. 라라라
    '16.5.11 1:47 AM (125.132.xxx.44)

    원글님이 작가 하셔도 되겠어요
    따뜻한 드라마의 따뜻한 드라마 후기네요

  • 4. 힘내라
    '16.5.11 3:35 AM (220.95.xxx.102)

    어쩜 그렇게 제 심정과 똑같은지요
    좀비처럼 생활하며 아이들 밥은 어찌해줬는지 22222
    더 내려 놓으면 수도자 될판
    글 잘쓰시네요.
    오해영 작가님 보다 잘쓰실듯
    부럽
    그나저나
    긍정 에너지는 받았는데
    오늘과 같은 내일
    일어나 또 다운되니 이를 어쩌죠
    전 막 인터넷 쇼핑을 질러대고
    택배 아저씨를 만나 선물 상자를 받는 기쁨으로 삶을 이어가고 있음다

  • 5. ㅇㅇ
    '16.5.11 7:55 AM (49.142.xxx.181)

    오해영 작가가 이글을 보면 무척 기뻐하겠네요 ㅎㅎ
    전 여기서 듣고 엄청 기대하면서 봤더니 내용은 그냥 그렇더라고요. (기대치가 너무 높았겠죠)
    남주 에릭은 원래 원숭이 같이 생겨서 싫어하던 사람인데 이 드라마에서 보니 오~ 젊었을때보다
    훨 잘 생겨졌더라고요. 원숭이 경향이 사라짐 ㅎㅎ
    여주는 원래 제가 예뻐하던 배우였어요. 식샤도 그렇고 삼총사때도 이 여주때문에 봤었죠.
    내용은 아직까지는 제가 홀릭이 안되어서 ㅠㅠ 괴로움

  • 6.
    '16.5.11 9:41 AM (221.149.xxx.231)

    화이팅입니다. 그렇게 소소하게 야식거리 즐기며 하루하루 살아냅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8659 국민의당 3억5000 여만..박준영측 "봉투 받았지만 .. 5 moony2.. 2016/05/19 1,032
558658 운전하면서 소리지르는 사람 6 happy닐.. 2016/05/19 1,766
558657 연중 집값 추이가 어찌 되나요? 3 내집 2016/05/19 2,421
558656 저는 늘 짝사랑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왜일까요? 7 dd 2016/05/19 4,676
558655 잇몸 사이에서 냄새가 난다면 어떤 치료? 5 -- 2016/05/19 5,293
558654 지금 ebs 아제아제바라아제 하네요 2 강수연 2016/05/19 933
558653 40대 초반인데 여기저기 아프니 지치네요 11 건강건강 2016/05/19 4,351
558652 동생 차량 기름값 얼마정도 줘야하는지 귀띔 좀 해주세요 6 2016/05/19 1,598
558651 내안의 악한본성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8 .. 2016/05/19 2,324
558650 4년 뒤에.. 조두순이가 나온다네요 16 ..... 2016/05/19 3,944
558649 일기장에 써야 할글 5 . . . .. 2016/05/19 1,436
558648 아유.. 고양이는 목소리가 왤케 귀여울까요 4 ㅎㅎ 2016/05/19 1,918
558647 강남 살인사건 희생 여대생 추모, 외신기자들 트윗 7 ... 2016/05/19 3,929
558646 애가 놀다가 꼭 굉장히 과하게 흥분을 해서 진정이 안될때가 있어.. 9 조언 2016/05/18 2,020
558645 미적분 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수2단원이 뭔가요? 1 ㅠㅠ 2016/05/18 1,960
558644 알콜중독 끊는 방법 있을까요? 2 주변경험자분.. 2016/05/18 1,879
558643 ebs 공부의 배신에 나온 성균관대 여학생 짠하네요 ㅠ 63 빈부격차 2016/05/18 38,201
558642 마늘쫑 장아찌 담그는법 1 .. 2016/05/18 4,004
558641 조용필씨 콘서트시 비 올때요 7 ^^ 2016/05/18 1,287
558640 공부법이 이렇게 쉬웠구나 (부제: 엄마 나 학원비로 청약들어줘).. 138 긴머리남자 2016/05/18 20,861
558639 간호사 직종에 대해 조언부탁드립니다 4 .. 2016/05/18 1,808
558638 냥이 집사님들 이거보세요 3 ... 2016/05/18 1,309
558637 사시는게 재미있나요 . 9 다시금 2016/05/18 2,767
558636 맘까페에 세금지키기 서명 엄청 올라오네요. 1 dd 2016/05/18 1,343
558635 설거지 하는 아내, 말이 통하는 아내 5 내조의여왕 2016/05/18 2,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