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자꾸 받아오고 싶은가봅니다..
저는 그러지 못하는 남편을 보고 있자니 너무 답답합니다.
나름 사정이 있는데요..
(제가 사실 시댁빚문제때문에 상담글 올렸었어요)
그래서 따끔하게 그런거저런거 받지말라고 했더니 더 화를 내내요.;
부모자식간은 어쩔수 없이 끊을수 없는 사이긴하지만.
솔직히 저는 저희 시댁은 정말 부모자식간의 이렇게 힘들게 하는 것을 처음봐서
정말 답답할 지경이네요.
제가 볼떈
시어버님이 지금 칠순이시고, 시어머님은 환갑이세요.
시골이사시고요.
이 나이쯤 되면 아들딸 용돈받아 농사지으시며 사는게 맞는 나이신데
아직도 일을 하세요.
근데 사실 일을 한다고 해도 얼마나 벌이가 되는지.
솔직히 일년 이천만원을 버는것도 버겨워 보이는데
남편은 자기 앞에 빚을 다 갚을 수 있을줄 압니다;;
죽을떄 까지 자기는 그 빚을 안갚는다하고..
시댁은 정말 갚을 여력이 안되보이고..
근데 시댁에서 어느날 못내게 되는 이자가 생기면
저희 남편명의대출이라 저희가 돈 내야되고..
안내면 남편과 시아버님 담보로 법원에 가야 한다네요 ㅠㅠ
옆에서 아이들과 사는 저혼자 매일 애달아갑니다...
그런데 시댁에선 자꾸 보내주신다하세요..음식같은거..예요 시골음식..
근데 제가 봤을떄 빚을 못 갚으실거 같으니..이런거저런거 보내주신다 하시는것 같아서요..
한동안 연락 잘 안하니 먼저 연락 . 아니 연락도 없이 음식도 막 보내세요.
오늘도 남편하고 애기하다가 무슨 꽃화분을 얻어온다길래..어디서 가져오냐 했더니..
결국 시아버님이 보낸다고...;;
그래서 또 싸웠어요..매번 이런식이예요..
시댁 말만 나오면 속 뒤집어진다고 말도 꺼내지 말라는데..ㅠ
아우..정말 이런 시댁을 어떻게 하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