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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목표는 저를 끌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국제적 개고생 조회수 : 6,657
작성일 : 2016-05-10 15:08:22
전 집순이입니다
남편은 여행마니아‥
남편덕에 지리산둘레길 종주도 끝냈어요ㆍ
전국의 산 반은 끌려다녔고 넋이 나가도록 고생했습니다

남편의 최종목적지는 스페인 산티아고 성지순례한다네요
꼭 저를 끌고간답니다
제가 불평불만 엄청하지만ㆍ예쁘고 말도 잘듣고 상냥합니다
(뭔 말인지 ㅠ)

남편은 지금 순례길 공부중이고 매일 저녁 퇴근하면 저를 끌고
공원을 돕니다‥
2년후면 애들 대학 보내고 10년쯤 후엔 퇴직하고
그동안 전 영어공부ㆍ운동하고 남편은 책도읽고 운동해서
노후를 정신적으로 풍요롭게보내고싶어해요

저 거기 끌려다니다 저승구경하는건 아니겠죠??
국내를 벗어나서 이제 해외서까지 저를 고생고생 개고생
시키려고 공부중인데 눈이 너무 반짝 거려서
절대 못따라 간다는 소리도 못하겠어요ㅠㅠ
IP : 112.152.xxx.220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10 3:10 PM (223.33.xxx.26)

    뭐 두분이 스타일이 안맞는거죠

    저라면 그렇게 착착 준비해주는 남편있음 땡큐ㅠㅠ

  • 2. ..
    '16.5.10 3:11 PM (180.230.xxx.90)

    부러워요.
    저는 너무 가고 싶은데 남편이 협조를 안 해요.
    제가 따라 나서고 싶네요.ㅠㅠ

  • 3. ...
    '16.5.10 3:12 PM (218.236.xxx.94)

    ㅎㅎㅎㅎ 글이 은근히 훈훈해요~
    설마 저승구경 하겠어용~~
    부럽부럽~

  • 4. ^^;
    '16.5.10 3:13 PM (211.243.xxx.103)

    스페인에서 순례하신다는분 만난적있는데 완전 거지꼴이었어요
    그래도 나름 뿌듯하신것 같던데요.
    정말 힘들것 같은데 그래도 인생의 큰 추억거리가 되지않을까 싶긴하네요
    그런데 여름엔 힘들것 같아요 그늘이 있는것도 아니고 태양이 뜨거운데요.

  • 5. 음..
    '16.5.10 3:15 PM (119.192.xxx.153)

    같이 갈 친구 미리미리 알아두라 하셔요.
    걷는 거 자신있으면 함께 가시면 더 좋구요

  • 6. 저는
    '16.5.10 3:17 PM (121.168.xxx.157)

    내 후년에 갈 예정이예요.
    남편아니고 막내 이모랑.
    우리 아들 유치원 입학하기전에 다녀오려고요. 전 너무 기대됩니다 ^^

  • 7. 호수풍경
    '16.5.10 3:17 PM (121.142.xxx.84)

    저도 가이드북 열심히 읽었는데요...
    한달여 기간동안 30키로 정도를 매일 걸을수 있을지...
    머리로 상상할땐 너무 가고 싶었는데,,,
    가이드북 보고 좀 생각해보는걸로... ㅡ.,ㅡ
    근데 일단 닥치면 힘든 코스는 버스나 그런걸로 돌아갈수도 있으니까...
    전 님이 부럽습니다요...

  • 8. dd
    '16.5.10 3:18 P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참 인생 편하게 살았나봐요. ㅋㅋㅋㅋ

    호들갑은 참. ㅋㅋㅋ

  • 9. dd
    '16.5.10 3:19 P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참 인생 편하게 살았나봐요. ㅋㅋㅋㅋ

    호들갑이 역대급 ㅋㅋㅋ

    아들 없어야 할텐데 이런 시엄니는 다 막장

  • 10. ...
    '16.5.10 3:19 PM (112.186.xxx.96)

    순례길 동행을 조건으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셔서 원글님 소원성취도 한 가지 하시면 어떨까요
    갑자기 이 아래 대부 영화글보고 떠오른 생각입니다ㅎㅎ

  • 11. ..
    '16.5.10 3:19 PM (122.44.xxx.191) - 삭제된댓글

    거기 오는 유럽 사람 대부분이 다 할머니 할아버지에요.

  • 12. ...
    '16.5.10 3:20 PM (14.32.xxx.83)

    저희 남편은 조몬스기인가 뭔가하는 나무 보러 일본 가자네요.
    8~9시간 트래킹(인지 등산인지) 해야한다고 체력 키우랍니다.
    중국 옥룡설산 트래킹 얘기도 하는데 제 체력으로 가능할지....
    비슷한 분이 또 있군요 ㅎㅎ

  • 13. 00
    '16.5.10 3:23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정말 부럽네요
    제 꿈도 은퇴 후 전세계 유적지와 박물관 미술관 다니는거에요
    스페인 안달루시아도 꼭 가보고 싶은곳인데...
    생의 마지막즈음엔 지중해 크루즈여행하는거고요.
    지금 그때를 위해 열심히 사는 중입니다.

  • 14. 지리산 종주도
    '16.5.10 3:23 PM (112.152.xxx.220)

    지리산 종주도 1년반 걸렸어요 ㅠ
    지리산도 돌ㆍ산도 있어서‥ 힘들었어요 ~

    산티아고 순레길은 책이나 영화보니 장난 아니네요‥
    저승길 구경할수도 있을듯 해요


    시어머님이 절에 다니시면서 쌓은공덕이 얼만데
    아시면 분기탱천 하신다고 아무리 말해도‥‥
    다녀오면 노후가 풍요로와지고 업장이 소멸 될꺼라는
    사기꾼 같은말만 해요 ㅠㅠ

  • 15. ...
    '16.5.10 3:24 PM (61.74.xxx.243)

    와 부러워요. 해외 여행가고 싶은데, 포터겸 가이드겸 보디가드겸 그런 사람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 하는데.. 그런존재가 남편이고,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남편이 여행하는 거 좋아하면 모든게 한번에 해결되는 상황.. ㅎ 좋네요..

  • 16. 그거 따온게
    '16.5.10 3:25 PM (121.139.xxx.199)

    제주 올레길인데...
    제주도부터 해보시죠.

  • 17. 무슨 저승길???
    '16.5.10 3:28 PM (122.44.xxx.191) - 삭제된댓글

    이분 엄살이 왜이리 심하신지.. 위에도 댓글 달았지만 거기 오는 사람중의 다수가 은퇴한 노인들이에요.
    60~70세 할머니 혼자서도 걷는 길이에요. 네 제가 10년전에 가서 직접 보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냥 자기 페이스로만 가면 됩니다. 포기만 안하면 완주할 수 있어요.

  • 18. ㅇㅇ
    '16.5.10 3:32 PM (66.249.xxx.221)

    우리 남편이랑 님 남편이랑 같이 보내고
    원글님은 저랑 놀아요.
    저도 집순이라

  • 19. 다른일로 저승길 갈수는 있어도
    '16.5.10 3:40 PM (59.9.xxx.28)

    걷다가 죽진 않아요. 가기전까지 건강관리 철처히 하심이...

  • 20. ...
    '16.5.10 3:44 PM (59.14.xxx.105)

    전 그저 부러울 뿐... 저희 집이랑 반대시네요.
    열심히 운동하시고 체력 관리하셔서 즐거운 순례길 되시기 바래요~

  • 21. 나같아두
    '16.5.10 3:48 PM (1.240.xxx.48)

    싫겠네....집순이들한텐 그런거 고통임

  • 22. 원글님
    '16.5.10 3:50 PM (112.156.xxx.109)

    맘 충분히 공감해요.
    제가 저질체력이어서 야외활동 하는거
    힘들어하고 밖에 나가는거 싫어하거든요.
    주말마다 나가는거 아주 죽음입니다.
    햇빛 알러지까지.

    이해 못하는사람은 못하지요.
    과유불급.

  • 23.
    '16.5.10 3:52 PM (115.41.xxx.181)

    제가 대신 가드릴께요.
    집에서 쉬세요^^;;

  • 24. 망할자전거
    '16.5.10 3:53 PM (119.69.xxx.60)

    어쩜 우리집 하고 내용이 같으십니까.
    전 책읽고 멍때리는 것 좋아하는 집순이 남편은 운동신경도 별로면서 이것저것 스포츠를 취미로 즐깁니다.
    낚시 테니스 배드민턴에 이어 자전거에 맛을 들이더니 덜컥 제 것도 샀네요.
    매번 취미 활동 할때 마다 저를 못 끌여 들여 난리 인 사람이라 그려러니 했어요
    원래 취미생활에는 장비가 중요한 사람이라 자기것 장만 하면서 돈천 들였는데 제것 준비 한다고 설쳐서 안한다고 했더니 혼자서 450 짜리 자전거를 사온거에요.
    제게 꼭 자전거 복을 입혀 연습시켜서 오프로드 에 나가는 것이 꿈이랍니다.
    베란다에 있는 자전거 매주 기름칠 해주며 관리도 열심히 하는데 한번 끌고 나가면
    남편이 포기 안할것 같아 맨날 베란다 청소 하면서 째려보기만 해요.
    속옷도 안입고 입는 쫄바지 생각만 해도 싫어요.

  • 25. 엉엉
    '16.5.10 3:59 PM (221.148.xxx.69)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께 공감!
    책 읽고 공부하는 것만 좋아하는 저와
    시간만 생기면 자전거 타러나가고
    달리러 나가는 남편이랑
    은퇴 후를 이야기 하다보면
    저는 아마 길에서 쓰러져 죽을거 같아요.

  • 26. 집순이라서
    '16.5.10 4:15 PM (112.152.xxx.220) - 삭제된댓글

    국내ㆍ국외 ~좋은곳 가서 좋은풍경 보면‥
    사진하고 똑같네‥티비랑 똑같네‥
    심지어 ‥사진보다 못하네~ 이런생각만 들어요

    티비로 ㆍ사진으로 ㆍ책으로 보면되는걸
    왜‥거길 직접 가서 봐야 하는건지 정말 모르겠어요ㅠㅠ

    그런데
    남편은 사진으로ㆍ티비로 본곳은 반드시 직접가서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해요 ‥

    그리고
    전 집밖에 가면 잠을 아예 못자는데
    남편은 혼자서 잘 잡니다

  • 27. 걱정 마세요
    '16.5.10 4:18 PM (89.84.xxx.79)

    글이 불평인 듯 보여도 잘 보면 훈훈한 걸요? ㅋㅋㅋ
    완전 저질 체력에 키 156에 몸무게 41킬로그람인 제
    친구, 45일 동안 천처언히 순례길 돌고 건강하게 프랑스 저희 집까지 잘 왔어요. 피부민 살짝 타고, 아주아주아주 건강해 보였답니다. 어차피 속도는 본인이 조절하는 거고, 남편께만 보조 좀 맞춰 달라 하면 좋을 거예요. 자기 패이스 대로 걷고 어차피
    여름이어도 새벽부터 점심 정도 까지만 걷는 거니까 여름이라 해도 크게 문제 될 건 없고요.

    벌써 2년 전 일인데 그 친구 다시 또 걷고 싶다며 준비 중입니다. 즐겁게
    다녀 오세요~~

  • 28. 까미노
    '16.5.10 4:18 PM (118.219.xxx.170)

    저 저질체력인데 잘 갔다왔어요. 산티아고를 지나 피스떼라 묵시아까지.
    초반엔 걸을때마다 미칠거같고 일찍걸어서 맨 마지막으로 더착하고 했는데요
    걸을만합니다. 사실 주변에 보통은 4-50대 나이많은 80대분도 계시구요.
    스페인의 시골을 다니는 게 차 재미나요.

  • 29. 부럽네요.
    '16.5.10 4:18 PM (118.221.xxx.103)

    저도 말도 못하는 집순인데 산티아고 순례길은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가려고하거든요.
    근데 같이 갈 배우자나 친구가 없어서 많이 고민 중입니다.
    누군가 알아서 준비하고 나는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 많이 부럽네요. 본인은 가기 전까지 체력 단련만하심 되잖아요.
    열심히 체력 키워서 즐겁게 다녀오시길 바라요~

  • 30. 고민인듯 아닌듯
    '16.5.10 4:20 PM (210.210.xxx.160)

    자랑글이네요ㅋ

    남편이 님을 껌처럼 데려갈려는 이유..

    유쾌하니까요.글에서도 그 향기가 나네요.

    좋은 인생의 동반자예요.남편은 길에서 답을 얻는 타입이고요.뭥미?

    두분 행복하게 순례길 다녀와서,고생 바가지 한거 꼭 써주세요ㅎㅎ

  • 31. ㅇㅇ
    '16.5.10 4:27 PM (211.212.xxx.223) - 삭제된댓글

    그 심정알아요 늘 나갈땐 좋은데 차에서 내리기 싫은건
    왜죵? ㅋㅋ 걷는거 안하고 머 타면서 돌아다녔음 좋겠어요
    바퀴달린 전기 롤러?같이 생긴 그런거 착용하고파요

  • 32. ...
    '16.5.10 4:37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울남편은 절 야구장에 자꾸 끌고가려하네요TT
    야구는 수면제인데...

  • 33. ???
    '16.5.10 5:06 PM (39.7.xxx.243) - 삭제된댓글

    그렇게 싫으면 다른 사람이랑 가라고 하세요
    그건 또 싫죠?

  • 34.
    '16.5.10 5:14 PM (180.70.xxx.147)

    저도 여행가는거 싫어요
    비행기 타는거 제일 싫고 차타는거 싫어서
    다행인건 남편도 비지니스아니면 안탄다고...
    그래서 안다닙니다

  • 35. ㅎㅎㅎㅎ 귀여우심
    '16.5.10 5:52 PM (218.147.xxx.246)

    ㅎㅎㅎㅎㅎㅎ 귀여우신 원글님..
    업장 소멸 ㅎㅎㅎㅎㅎㅎ
    그렇게 끌려다니다 보면 어느 날 잘했다 싶으실걸요?
    70대 제 고모가 그러시는데요. 다른 70대보다 젊고 활기차세요~~
    제 고모는 고모부한테 끌려 이민도 다녀오셨다는.. ㅋㅋㅋ

  • 36. ㅇㅇ
    '16.5.10 6:56 PM (116.86.xxx.63)

    그 남편 내가 갖고 싶다.

    울 집과는 반대 상황이시네요. 울 남편은 마누라 극성으로 네팔 갔다왔다고 밖에 이야기 하고 다닐 듯요.

    근데 두번 다 남편이 앓아눕고 설사하고...그래서 일정이 망했으요.

    담엔 혼자가는걸로

  • 37. 하하
    '16.5.10 7:17 PM (211.206.xxx.224)

    에고 너무 귀여우심.
    열심히 준비하셔서 멋진 여행하세요.
    남편님이 눈 반짝거리며 왜 꼭 데리고 가려는지 안봐도 비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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