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서 가장 가슴 아픈일이라고 하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 모두 때가 되면
죽어야 하는 존재인데...
그래도 자식이 먼저 간다면
희망이 안보일거 같아요...
그 가슴아픈건
언제쯤 없어지나요
새로운 자식이 생기면
그 걸로 덮어질수 있을까요
부모로서 가장 가슴 아픈일이라고 하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 모두 때가 되면
죽어야 하는 존재인데...
그래도 자식이 먼저 간다면
희망이 안보일거 같아요...
그 가슴아픈건
언제쯤 없어지나요
새로운 자식이 생기면
그 걸로 덮어질수 있을까요
생각만으로도 싫어요.ㅠㅠ
지인은 아이를 더 낳았습니다.
딸 셋 중 3살인 막내딸이 병으로 죽고 바로 아들을 낳았는데 슬픔이 없지는 않겠지만
아들 키우는 기쁨에 슬픔이 연해지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자식을 낳더라고요.
방송을 봐도 그렇고 알던 지인들을 봐도 그렇고
자식 꺾은 사람들은 생활이 안될정도로
피폐해져 있더군요
그런데 아기를 낳으면 슬픔이 좀 소멸되나바요
탤런트 이광기? 신종플루 때문에 아이 잃고
바로 아기 낳았더라구요
그 아기가 완전 구세주더군요.그부부가 행복해
보였어요
세월호사건도 늦둥이가 되겠지만
건강만 하시다면 아기를 꼭 낳아서 치유하셨으면
좋겠더라구요
세월호 부모들처럼
애를 더 낳을 희망도 없는 엄마들은 어쩌나요...
병으로...맘 준비라도 되어 있으면...그것도 받아들이기 어려운데
저렇게 죽어가는 모습이 상상되는...ㅠㅠ
그 고통이 생생히 전해지는 죽음은 정말
제 자신의 죽음보다 더 힘들 것 같아요.
애기 때 죽는 것도 불쌍하지만
저렇게 다 키워놓고...펴 보지도 못한 죽음.
저는 생각만해도 미칠 것 같아요.
살기는 살아져요.. 저희 이모는 막내아들(저와 동갑인 사촌)을 백혈병으로 먼저 보내셨거든요.
그 사촌이 고3 때였어요. 거진 죽은 것처럼 몇년을 살지만.
사촌형제들이 나이 터울이 제법 있던 게 다행이랄까, 큰오빠네 작은오빠네가 줄줄이 자식 낳아
손주 보는 걸로 그 슬픔을 견디시더라고요..
그리고.. 예전에 KBS 남자의 자격 TV방송 프로그램에서 합창단 모집했었잖아요.
1기 오디션 때 한 중년 아주머니께서 나와 노사연의 '만남'을 부르겠다 하시면서
아들을 잃었다고, 대학생 때 사망했다고 하며 그 노래를 부르시는데
그 노래가 그렇게도 슬픈 노래인 줄 처음 알았어요.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그 뒤로 어쩌다 노사연 만남 그 노래만 들으면 그 아주머니 눈 지그시 감고 이 노래 부르시던 게 생각나서 눈물이 나곤 해요.
사람은 누구나 빠르건 늦건 고아가 되지만 아주 일부의 사람만 자식을 먼저 잃으니... 게다가 그 애정의 정도란 비교가 안 되니 더 그런 듯요.
물론, 자식을 앞세우면... 그건 안되는 일이겠죠.
그런데... 한쪽에서는 ... 자식보다 하루라고 더 살아야되는데...라고 매일매일 걱정하고 기도하는 부모도 있답니다. 사람마다 사정이 있는거니까요. 아, 원글님의 생각이 나쁘다는거 아니고요! ^^ 그냥, 이런 부모도 있다~라고 한번 적어보고싶었네요.
죽는 것도 그렇지만 아프거나 장애 있으면 마음이 너무 고통스럽죠. 대신해줄수도 없고.
저도 그분 생각나요 ㅜ 비록 본선에는 못오르셔서 합창단에는 들지 못했지요.
아들 잃은 슬픔을 꾹꾹 억누르면서 만남 부르는거 보고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그노래가 그렇게 슬픈노래인지 처음 알았구요 ㅠ
저도 이종 사촌언니가 저랑 두살차이였는데 백혈병으로 고1때 하늘나라로 갔어요.
첫째딸이였고 이모가 기대를 많이해서 좀 엄하게 키웠어요.
공부성적 떨어지면 맞기도 많이 맞았다던데 ㅠㅠ 그게 두고 두고 한이 되어서 그 이후로는 밑에 동생
들은 공부압박 안받고 자랐어요. 이모 가슴에는 그게 평생 아픈 기억이라고 하더라구요.
몇 그런 집이 있어요.
한 집은 청상에 아들 둘 두셨는데...
큰아들이 대입->군복무->대졸->취업 모두 하고.
취업후 첫 회식날 회식 마치고 집에 오다 뺑소니 교통사고로 먼저 갔어요.
또 한집은 아들만 셋인데...
둘째아들을 퇴근길 집 앞에서 보셨대요. 어디 가냐니까 군대에서 휴가나온 선배 보러 잠깐 갔다온다고..
그 아들도 뺑소니 교통사고로 떠났죠.
또 한집은 외아들이었는데 유치원때 급성 바이러스 감염(즉.. 원인이 뭔지 모른다는)으로 고열에 시달리다 이틀만에 하늘로 갔어요.
다들 사연 있은지 10년도 넘었는데 아직도 맘 아프고 울컥울컥 하신대요.
전 자식이 없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도 가슴이 아픈데 정작 당사자는 어떨까요..
그런데 죽음보다 더 괴로운건 실종되는거죠.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고 한평생.. ㅜ.ㅜ
가끔 제가 이런 얘기하면서 자식 낳지 말고 살자 하면 남편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냐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거 같아요.. 전 구더기 무서워서 장 안담고 말래요;;
장성한 아들 잃고
손녀 하나를 유독히 마음속으로 편애하면서 살아가셨다고...
그 마음이 뭔지 알아서 글 읽으며 한참 울었네요
하늘에서 어머님 오빠 부군 아드님 잘 만나서 지내시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