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도 결과만 바라네요

ㅇㅇ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16-05-10 10:33:11

대학졸업당시 15년전이니까

그때 구급을 치겠다고 하니까

돈벌어오라고 맨날 날리쳐서

계약직으로 벌어다 주고

다시 계약끝나고 공무원 준비하겠다니까

빚으로 빚갚아주다고

좋은 시기 다 놓치고

지금은 부모도 70이 넘어서

저더러 이제 먹여 살리랍니다

난 뚜렸한 정규직장도 없고

불안한 직장으로 200도 못버는데


그때 엄마가 1,2년 나 공부하게 내버려뒀으면

지금쯤 호봉 장난아닌게

그리고 지난 10여년간 엄마도 그리 힘들게

일할필요없었을텐데


지금와서 그러면 어떻하냐고

했더니 그떄는 어려웠고

잘 몰랐답니다.


난 이제 나이도 많고 사기업은 가기도 힘들고

다시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려니까

학원비도 없고

무엇보다 생계가 걱정이네요


결국 부모도 결과만 취하고

어떻게든 15년전에 싸워서라도

내가 자리매김 탄탄히 했더라면....


가난한건 어쩔수 없어도

장기적 안목을 가진

지혜로운..최소 무식하지 않은 부모를 뒀더라면


너무나 회의감이 젖어들어

살맛이 안나네요..

IP : 211.37.xxx.1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0 10:39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그 때 못 싸웠던 거 지금 싸우면 돼죠.
    그 때나 지금이나 독립이 우선인 거 같네요.
    성공하는 사람은 거절을 잘해요.

  • 2. 35년전
    '16.5.10 10:43 AM (180.69.xxx.11) - 삭제된댓글

    9급 합격 버리고 공기업행
    지금 생각하지 가지 안았던길에 대한 미련은 추억으로 남네요
    모든것이 운명이었던 걸로

  • 3. ..
    '16.5.10 11:10 A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그때 부모님을 설득했어야죠.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 멀리 길게 봐야 한다고...
    지금이라도 부모님께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하고 밀고 가세요.

  • 4. ...
    '16.5.10 11:23 AM (180.134.xxx.254)

    가난이 대물림되는 전형적 코스죠.
    그런 부모 요구는 끊었어야 했는데
    마음이 약하셨네요.
    지금이라도 마음 단단히 드세요.
    사실만큼 사신분들때문에 다같이 침몰될순 없죠.

  • 5. ㅇㅇ
    '16.5.10 11:31 A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지금이라도 못 먹여살린다 하면 되는 거에요. 님은 그냥 님 형편에 맞게 자식 도리 하면 되는 거고 부모님께 나한테 기대하지 말고 공공근로라도 해서 사시라고 하세요. 그게 십년 전 일을 되풀이해지 않는 길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6617 범생이과 fm 썸남... 1 ㅣㅣ 2016/05/10 1,109
556616 홍만표,대검 중수부시절 ‘노무현 대통령 망신주기 수사’ 논란 2 악마들 2016/05/10 986
556615 사랑하지 않는데 헤어지지 못하는 경우는... 15 사랑 2016/05/10 4,530
556614 커피 쉽게 걸러먹는 방법이요 Jj 2016/05/10 963
556613 고1첫중간고사 성적표 8 고1맘 2016/05/10 2,957
556612 저의 소울푸드는 66 평범여사 2016/05/10 15,380
556611 아이들 스스로 하고 공부 잘하는데는 엄마 영향이 크네요. 주변 .. 14 2016/05/10 4,680
556610 백김치도 볶으면 맛 날까요?? 3 냉장고에.... 2016/05/10 1,314
556609 가구를 화이트만 쓰다 블랙으로 바꾸니 참 좋네요 25 ... 2016/05/10 6,541
556608 머리 묶는게 더 이쁘건 왜그런가요? 38 왜그러지? 2016/05/10 37,188
556607 밴드에서 댓글 삭제 하면 다른 사람들이 못보나요? 1 밴드 2016/05/10 1,051
556606 옥수동 수제자에 나오는 박수진이 쓰는 파데는? 파데 2016/05/10 1,648
556605 월세받으시는분들~ 14 oo 2016/05/10 4,067
556604 태양 볼륨고데기 써보신 분 계세요? 2 111 2016/05/10 8,246
556603 방송구성작가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13 고딩맘 2016/05/10 2,155
556602 서양화인데 제목 좀 알려주세요 5 ㅇㅇ 2016/05/10 989
556601 세월호756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10 bluebe.. 2016/05/10 456
556600 휴면계좌조회 질문이요~ 궁금이 2016/05/10 912
556599 이과 수학 공부하다가..아들이 하는말 13 문이과 2016/05/10 5,889
556598 양파장아찌질문이요 6 그리 2016/05/10 1,451
556597 며느님들은 시부모 재산이 본인들꺼라 생각하나요? 117 ... 2016/05/10 17,157
556596 중3아들이 공부안하고 헬스 등록했다고 화내는 남푠 12 네스퀵 2016/05/10 1,782
556595 올해부터는 제습기 꼭 있어야 할것 같아요 11 당근 2016/05/10 4,521
556594 중고 판매하다보니 이상한 사람 천지네요. 14 황당 2016/05/10 4,537
556593 자궁선근증 아세요? 4 앵그리부인 2016/05/10 2,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