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년차이고 몇 년전에는 이혼하자고 하면서 싸운 적도 있던 평범한 부부인데..
둘이 백화점 같은데 갔다 집에 오면 한 번씩 그래요.
밖에 나가봐도 당신정도 되는 얼굴도 드문것같다...(헤어 스타일이 잘 된 날 그래요)
오히려 젊었을때는 그런 말이 없었거든요..
엊그제 김치전 했는데 남편 퇴근해서 오니 다시 데우려고 후라이팬에 불붙였는데 그냥 달라는거예요.
전이 식으면 맛없잖아요.. 배가 너무 고프냐? 했더니 아니라고.. 당신이 요즘 알러지성 비염이 생겼는데 요리땜에 그런거 같다.. 가스렌지 키면 미세먼지 엄청 나온다더라.. (허거덕!! 닭살...)
제가 빨래개는게 그리 싫다했더니 자기가 TV 보면서 개면 일도 아니라며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저 한 일년 전부터 빨래를 개 본적이 없네요..
엄마를 개 패듯 패던 친정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남편이 저러면 바람이라도 피는건지 갸우뚱?하네요..
오래된 부부가 뭐 그리 애틋하고 좋을까 싶고 저는 남편이 그냥 친구정도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