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징글징글 하네요

정떨어져 조회수 : 2,550
작성일 : 2016-05-08 15:21:32
애 없는 맞벌이 십년차에요
남편이란 인간 결혼할 생각만 했지
가진것도 하나 없어서 신혼때 너무
힘들게 시작했어요
네. 그것도 선택한 제 몫이긴한데
정말 의리로 결혼했어요
멍청했죠

맞벌이해도 수입이 작아요
진짜 아끼면서 살고 다른사람들
다 나는 너처럼 못산다 해도 열심히 사는데
남편이요. 이 인간이 나쁜 사람은 아닌데
눈치도 없고 생각도 없는 사람 같아요

예나 지금이나 제가 자기 엄만 줄 착각하나 싶고요

몆칠전부터 감기로 고생하고 있었어요
목감기였다 약 먹으니 코감기로 넘어갔는지
콧물에 재채기에.
사무실에서 일은 바쁘고. 몸도 안좋고
어제는 또 마법까지 시작했어요
오늘 하루종일 기진맥진 해서 골골대고
생리통에 몸도 안좋고
거의 누워있는데

아침에도 남은 치즈케익 제가 먹자고 해서
먹고
저는몸이 안좋아서 누워있다가 잠들다가
배가 아파 좀전에 일어났는데
그러는 내내 티비보고 핸드폰 게임한 남편.
쌓여있는 설거지 할 생각도 안하네요

정말 성질나서 소리 꽥 질렀어요

평일에 집안일 저 혼자 다 해요
남편 퇴근이 늦어서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지금껏혼자 다 해왔어요

그럼 일요일이라도 먼저 하는 시늉이라도
보여야 하잖아요
세상에 사람이 감기에 생리통에 아파서
내내 누워있는데 설거지도 할 생각조차 안하지
제가 점심 안챙기니 먹을 생각조차 안하네요

뭐든 다 지생각만 하고 사는 인간 같아서
없는 정도 떨어지네요

이것도 내 팔자라지만
정말 글로쓰기 힘들 정도로 이런저런 일 있고
열심히 살았는데
내가 도대체 뭔죄를지었길래
이러고 살아야 하나 싶어요
IP : 124.80.xxx.9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js
    '16.5.8 3:37 PM (114.204.xxx.212)

    자꾸 시키세요
    알아서 하는 남자 별로없어요

  • 2. ...
    '16.5.8 3:44 PM (130.105.xxx.46)

    알아서 해주는 남자들 별로 없어요.
    아프다며 하라고 시켜요.

  • 3. .....
    '16.5.8 3:47 PM (116.118.xxx.208)

    두리뭉실하게 시키시지 말고 콕 찝어 시키세요.
    이번 기회에 가사분담도 꼭 하시고요.

  • 4. 원글
    '16.5.8 3:59 PM (124.80.xxx.92)

    결혼 일이년도 아니고
    지금껏 몇번이나 얘길 했고 시키기도 했어요
    그럼 이제 눈치껏 알아서 해야 하지 않나요?
    도대체 아픈사람이 또 나서서 얘길해야
    하는지 전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153 엄마가 춤추는 걸 좋아하시는데 7 ㅇㅇ 2016/05/20 1,483
559152 내 직업 좀 특이하다 하는 분들 1 예쁘다 2016/05/20 1,559
559151 구례 담양 여행 계획중인데요 4 꿈꾸는사람 2016/05/20 2,049
559150 강남역 추모 현장에 일베, 피해자 조롱 화환.. 4 ... 2016/05/20 1,710
559149 감사해유~~ 82님들 덕분에 눈높이 끊었어유~~^^ ... 2016/05/20 1,361
559148 살 어떻게 빼야 할까요 8 holly 2016/05/20 2,648
559147 구여친 클럽 드라마 재밌네요. 2 2016/05/20 733
559146 오늘, 적을 만나러 갑니다. 3 ... 2016/05/20 1,966
559145 스페인여행문의해요. 13 오다리엄마 2016/05/20 2,756
559144 aicpa는 일년에 4번 보나요? 3 cc 2016/05/20 1,380
559143 각종 사고 현장은 누가 치우나요? 3 궁금 2016/05/20 1,648
559142 이러면 기분 나쁜 거 맞죠? 2 석양 2016/05/20 1,203
559141 종로3가역점심 2 .. 2016/05/20 1,438
559140 (이게19금인가?알쏭달쏭) 사타구니쪽에 멍울이 잡히는데 8 질문좀 2016/05/20 6,558
559139 디어마이프렌즈 보신 분 질문 있어요 (스포 주의) 5 드라마 2016/05/20 2,354
559138 요즘 콜라비 다 바람이 들어있고 푸석 푸석한가요? 2 6개나 샀는.. 2016/05/20 1,395
559137 나이먹을수록 긴장감있는 영화를 못보겠어요. 17 ... 2016/05/20 2,519
559136 헤나코팅 멘붕후기ㅜㅜ 25 ㅠㅠ 2016/05/20 8,351
559135 제가 부족한 엄마가 된 기분이네요.. 18 2016/05/20 4,270
559134 고등엄마님이 올려주신 국어공부법 이메일로 보내주실수 있나요?(.. 24 ㅎㅎㅎㅎ 2016/05/20 3,827
559133 수액에 지방을 넣은 경우도 있나요? 2 .. 2016/05/20 758
559132 평생 비좁은 유리창에서 고통 받는 체험동물원 동물들을 위해 1분.. 6 --- 2016/05/20 853
559131 유난히 곡성 이야기가 많다고 느껴지지 않나요 23 이상함 2016/05/20 3,415
559130 세월호 구조 경비정 CCTV 본체 찾았다..˝CCTV 없다˝ 해.. 4 세우실 2016/05/20 1,107
559129 50대 중반 부터... 16 2016/05/20 4,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