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밥먹는데 주인이 해준 얘기가...

무섭 조회수 : 7,242
작성일 : 2016-05-08 00:14:23
아가씨 여기 언제부터 살았어요? 계약 더 이상 하지 마세요

이러길래 왜그러냐고 했더니

오피스텔 들어오면 복도에서 기분 이상하지 않냐고

어두워서 그렇지 괜찮다고 했더니

여기 살곳이 못된다고 투신 자살자도 여러명 봤고
성매매하는 여자들 많이 사는데
왠만하면 옮기는 게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말 듣고 너무 오싹했어요.
사실 작년에 여기 들어오고 나서
회사일도 힘들고 해서
옥상올라가서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결국 회사는 여름에 그만두기로 맘먹고
다니는 중이라 자살 충동은 안들어요 이젠...
퇴사하고 결혼해서 어차피 이사 나갈건데...
일년넘게 살면서도
근무시간이 넘 길고 잠잘때만 집에 있어서
빌딩에서 그런 사건을 보질 못했는데..
하루라도 빨리 나가야겠죠?
너무 소름돋아요...ㅠ
IP : 218.209.xxx.17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당장 옮겨요
    '16.5.8 12:19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이런 거 미신이라고 하는 사람 있겠지만,,,뛰어내리는 생각 자꾸 든다고 하니까 써요
    실제로 제 친구도 어떤 오피스텔에서 삶을 마감했어요
    그럴 애 아니었어요 괴로운 일이 있긴 있었지만,,,

    님 목숨이 제일 중요하고 소중해요 돈보다
    그냥 내일 당장 다른 데 알아보고 미리 계약하고 몸 옮겨가고.. 이번달 말에 보증금이랑 받아서 옮기세요..

  • 2. 그식당주인말이
    '16.5.8 12:20 AM (220.118.xxx.68)

    사실이면 은인이네요

  • 3. ..
    '16.5.8 12:23 AM (115.140.xxx.182)

    그 말이 신빙성이 있건 없건 님은 이제 찝찝해서 그 집에 사는게 불편할꺼예요
    길게 생각 말고 이사하세요

  • 4. ..
    '16.5.8 12:27 AM (114.204.xxx.212)

    오피스텔에 자살자가ㅡ많긴한가봐요ㅜ
    친구가 매매했는데 첫 입주자가 자살했대요

  • 5. ...
    '16.5.8 12:30 AM (124.59.xxx.15)

    몰랐으면 모를까 일단 안 이상 어떻게 살아요-_-;
    밤에 읽으니까 넘 무섭네요
    82에서 납량특집으로 릴레이로 올라왔던 얘기들보다 더 오싹한게

  • 6. oops
    '16.5.8 12:35 AM (121.175.xxx.133)

    자살하는 분이 일일 40명, 그러니까 한 학급 전체인원쯤 되는 생명이 매일 자살하는 나라입니다.
    거기에 실질적으로 삶의 최소한의 기본적 의욕마저 상실한 정신적 폐인까지 합하면 얼마나 많은 생명이 죽어나가고 있을까요?


    이젠 너무 흔한 우리그늘이라서 언론의 토막뉴스거리조차 되지 않을 정도죠....ㅠㅠ
    젊은이들이 비명처럼 외쳐대는 헬조선... 헬조선... 정말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들 있는 걸까요?

  • 7. 죄송한데
    '16.5.8 12:38 AM (115.21.xxx.176) - 삭제된댓글

    제목 앞에 무서운 얘기라고 좀 달아주세요.
    전 무서운 얘기 너무 싫어해서
    이런거 들으면 며칠동안 악몽에 시달려서..
    괜히 클릭했다가 멘붕이네요. 죄송해요.

  • 8. ㅠㅠ
    '16.5.8 4:41 AM (5.254.xxx.30)

    살인이나 자살사건 있었던 거 아닌가요?

    신혼 때 어떤 아파트에 살았는데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자꾸 저더러 전세계약 언제 끝나냐고 다른 데 이사 안 가고 살 거냐고 빨리 넓혀서 이사가는게 낫지 않겠냐고 말하시는 거예요. 좀 귀찮다 싶을 정도로요.

    그러다 남편 직장 땜에 이사가게 됐는데요, 이사 나가는 날, 아주머니가 말씀해주셨어요. 저희집에서 저희 살기 5년 전에 어떤 남자가 죽었다고. 근데 집주인이 속이고 세를 줬대요. 경비아저씨와 관리사무소한테도 입단속 시키고. 아주머니 본인도 잘릴까봐 아무말 못하셨대요. 게다가 살고 있는 사람한테 말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러셨대요. 어쩐지 다른 덴 수리가 잘 안 되어있는데 유독 한 방은 칠이랑 장판이랑 다 너무 잘 되어 있었어요.

    저희 직전에 살던 사람이나 그 전 사람들이 기간 못 채우고 이혼이나 질병, 해고 등으로 안 좋게 돼서 나갔다는 건 저도 집 보러 갔을 때 알고 있었어요. 근데 저희더러 정신력이 강가보라고, 기간 다 채우고 나가는 사람은 저희밖에 없다시는 거예요.

  • 9. ...............
    '16.5.8 8:48 AM (175.112.xxx.180)

    그런데 5년이나 지나서도 세입자들한테 고지해야하는거예요? 그건 좀 아닌듯하네요.

  • 10. 무소유
    '16.5.8 2:53 PM (219.254.xxx.28) - 삭제된댓글

    그럼,, 그런 집은 계속 방치해야 하는 걸까요? 알면 모를까 모르고 아무일 없이 사는 사람도 있는데,
    주인 잘못도 아니고요.

  • 11. ...
    '16.5.9 10:34 AM (175.207.xxx.213)

    오피스텔이 대부분 타워형으로 되어있고 가운데가 높은 난간정도로 허술하게 되어있어요. 게다가 대부분 고층이잖아요. 고층 빌딩이나 아파트 등은 뛰어 내리지 못하도록 장치가 잘 되어있느데, 제가 가본 오피스텔은 하나같이 중앙이 뚫려 있고 난간이 허술하고, 관리 하는 사람도 없어서 마음만 먹으면 뛰어 내릴 수 있겠다 싶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016 싸고 좁은평수사니 별 진상들천지네요 74 싫다 2016/05/08 26,731
555015 사람이 좋다(박원숙 편) 2 다누림 2016/05/08 3,829
555014 제주도 휴애리 VS 제주허브동산 VS 한림공원 선택 좀 해 주세.. 12 2016/05/08 2,692
555013 일렉기타, 어디서 구입하는게 좋을까요? 11 질문 2016/05/08 697
555012 예전에 새로운 사장이 비서뽑는거 보고 11 ㅇㅇ 2016/05/08 4,430
555011 우리나라는 외국인이랑 결혼하는거에 너무 민감해하는것같음 16 ㅁㅁ 2016/05/08 3,930
555010 기숙사학교에 자녀를 보내신 분은... 3 ... 2016/05/08 2,393
555009 팽목항 동거차도 주민여러분 감사해요 11 ㅇㅇㅇㅇ 2016/05/08 1,508
555008 돈코츠라멘은 어떤 맛인가요? 6 음식 2016/05/08 1,355
555007 글루텐 알러지 2016/05/08 929
555006 가정에 문제가 있는 남자들의 특성이 따로 있을까요 8 . . . 2016/05/08 2,779
555005 40중반 이후 분들 혼자서도 쇼핑, 나들이 잘 20 하시는지요 2016/05/08 6,085
555004 어제 화딱지 나는 사건 8 ... 2016/05/08 2,593
555003 뻔뻔한 인간에게는 어떻게 대해야할까요 2 오월이 2016/05/08 1,142
555002 오쿠에서 뭘 하면 제일 맛있는지 알려주세요. 8 오쿠 2016/05/08 2,553
555001 죄송해요 내용은 펑 할께요 9 ... 2016/05/08 2,017
555000 맞선 후 바로 애프터 없으면.. 17 ㅣㅣ 2016/05/08 7,902
554999 시댁 자랑 하려고요.^^ 15 핑크 2016/05/08 5,041
554998 혹시 망원역 근방 사시는분들 계신가요? 집 매매하려는데 고민이네.. 4 ... 2016/05/08 1,354
554997 돼지고기 김치찌개 끓인 것 보고 남편이 야단이라 질문드려요.. .. 91 ... 2016/05/08 17,507
554996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15 에효 2016/05/08 3,456
554995 손혜원 연구가 시작 되었다 6 손혜원 2016/05/08 2,126
554994 썬그리 5 여행 2016/05/08 1,007
554993 고기좋아하는데 장수하시는 분 14 ... 2016/05/08 2,878
554992 이거 제가 잘못한건가요? 6 ........ 2016/05/08 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