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콩나물 기르는 거요..

조회수 : 2,941
작성일 : 2016-05-06 22:21:20
무공해에 그닥 어렵지도 않을 것 같아 여러번 계속 해 봤는데 결국 사 먹는 게 낫겠다 네요.
처음엔 잘 몰라서 그냥 콩만 사서 했는데, 그것도 콩 파는 곳 없어서 인터넷 손품 팔아서 고른다고 고른 콩이 시기가 그랬는지 싹이 잘 안 트더라구요. 그래서 물어 보니 햇콩이어야 된다고, 그래서 남은 거 그냥 콩조림 해 먹었구요.
다시 햇콩 나올 때 신선한 콩으로 골라 다시 여러번 길러 봤는데..
일단 콩이 싹이 잘 나더라도 어쨌든 아래에 깔린 건 안 나는 것들 있어서 썩거나 해서 얼마만큼은 꼭 버리게 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콩나물이 가늘어요. 물만 줘서 그런지, 근데 물 말고 더 줄 게 없지 않나요? 수시로 들여다 보고 물 주고, 성글면 가늘다고 해서 빽빽하게 다져 보기도 하고 했는데 아무래도 파는 것처럼 오동통한 콩나물과는 비교가 안되네요.
근데 옛날 시골집들에서 시루에 키우던 콩나물들은 물만 줘도 잘만 자라고 좋았던 것 같은데..
한 봉지 사놓은 콩 이번에도 결국 거의 조림 해 먹어야 할 것 같아요.
IP : 175.252.xxx.22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
    '16.5.6 10:30 PM (42.147.xxx.246)

    콩나물은 썩어요. 당연히
    그래서 공장에서는 약을 칩니다. 그게 몸에 좋을까요?
    콩나물 콩으로 하지 말고 굵은 콩으로 해 보세요.
    될 수 있으면 토종을 찾으시고요.

    콩을 그릇에 담고 물을 넣어서 따뜻한 곳에 둡니다.
    검은 천으로 덮고요.
    싹이 나오면 그 때 시루에 담아서 키웁니다.

    예전에는 콩나물 기르는 기계가 있었어요.
    자동으로 물을 주고 하는데 콩나물은 하루에 몇 번이라도 물을 줘야 통통해 집니다.

  • 2.
    '16.5.6 10:37 PM (125.184.xxx.64)

    저도 키워봤는데.. 원글님과 똑같이 느꼈어요.
    너무 가늘구요. 물을 하루에 10번도 넘게 줬는데도.. 가는건 어떻게 안되더라구요. 알아보니..공장에서는 영양제 같은거 통통하게 만드는걸 뿌린대요.
    그리고 콩나물콩 말고 큰콩으로 키워도 봤는데요. 콩부분은 크고,줄기는 가느니.. 먹을때 식감이 콩나물에다 콩 섞어 먹는 느낌이었어요.
    저도 결론은 사먹자 입니다.

  • 3. 비법을 알려 드립니다.
    '16.5.6 10:50 PM (42.147.xxx.246)

    옛날에는 썩지도 않고 잘자라게 키우는 비법이 있었지요.

    지금은 구하기 힘들지만
    왕겨를 태운재를 시루 밑 바닥에 안칩니다.
    물을 부우면 잿물이 내려가고 나중에는 깨끗한 물이 내려갑니다.
    그 위에다 싹이 남 콩을 뿌리는 겁니다.
    재가 있으면 콩이 잘 안 썩어요.
    영양도 되겠지요.
    재래종 콩을 우선 구하는 게 문제가 될겁니다.

  • 4.
    '16.5.6 10:51 PM (175.252.xxx.220)

    싱크대 옆에 두고 설거지 때마다 눈에 띌 때마다 물 주고 살피고 해도 그렇더라구요. 큰 콩도 있는데 윗님 말씀대로 콩맛이 더 크고..
    여튼 어째선지 옛날 시루에서 보던 콩나물만큼도 잘 안되고.. 바닥에 깔린 버리게 되는 콩도 아깝고..
    수둣물이 그런 건지.. 그래도 물 받아놨다 하룻밤 지나서 줬는데. 여튼 어찌 정성 들이니 길이는 자라는데 굵기가 그렇네요. 윗님과 똑같아요.

  • 5. 82선생
    '16.5.6 10:52 PM (221.163.xxx.109)

    예전에 여기서 배운건데요
    콩을 불려 싹아지?가 나오기 시작하면
    주전자에 담아 뚜껑덮어 키웁니다
    물주고 버리기가 쉬워요
    아침에 일어나 수도물 틀어 입구에 물을 한가득 부어줬다가
    10여분쯤 있다가 주전자물나오는데를 이용해 물을 따라버립니다
    주전자 물나오는데 입구에 망 같은게 있으니 절대 콩은 안빠져 나오고
    물만 빠집니다
    이렇게 아침저녁으로만 하는데도 쑥쑥 잘큽니다
    콩나물이 자라면 뚜껑을 스스로 열고 삐져 나오는게 흠이지만
    그정도 자라면 냉큼 쏟아 나물 해먹어요^^
    쥐눈이콩으로 하시면 잘 자랍니다
    시골에서 농사지으신분께 사면 좋아요

  • 6.
    '16.5.6 10:57 PM (175.252.xxx.220)

    에구 결국 사먹는 게 낫다..겠네요. 왕겨재를 구할 수도 없겠고.. 전에 블로그들에도 가끔 올라오는 거 보고 겸사겸사 시도해 보게 됐었는데.. 포스트를 위한 글과 사진들을 그닥 믿을 순 없는 듯도 하고요;

  • 7.
    '16.5.6 11:02 PM (175.252.xxx.220) - 삭제된댓글

    주전자에는 직접 해 보신 건가요? 물을 아래로 빠지게 안하고 기울여 따르니 콩들이 굴러서 싹이 부러지기도 하고 아래위가 뒤집어져서 다시 바로해 주느라 손대야 하고 그렇더라구요ㅎ. 그래서 아래로 빠지는 게 낫더라구요 저는.

  • 8.
    '16.5.6 11:03 PM (175.252.xxx.220) - 삭제된댓글

    주전자에는 직접 해 보신 건가요? 물을 아래로 빠지게 안하고 기울여 따르니 콩들이 다 굴러서 싹이 부러지기도 하고 아래위가 뒤집어져서 다시 바로해 주느라 손대야 하고 그렇더라구요ㅎ. 그래서 아래로 빠지는 게 낫더라구요 저는.

  • 9.
    '16.5.6 11:05 PM (175.252.xxx.220)

    물을 아래로 빠지게 안하고 기울여 따르면 콩들이 다 굴러서 싹이 부러지기도 하고 아래위가 뒤집어져서 다시 바로해 주느라 손대야 하고 그렇더라구요ㅎ. 그래서 아래로 빠지는 게 낫더라구요 저는.

  • 10.
    '16.5.6 11:10 PM (175.252.xxx.220) - 삭제된댓글

    여튼 말씀들 감사합니다. 좀 키워 먹어볼까 하고 지금 콩을 산 게 서너번째는 넘는 것 같은데 이번이 제일 잘 키운 것 같은데 그래도 그냥 집에서 키우니 그렇구나 싶더군요ㅎ.
    남은 거 키울지 그냥 먹을지 하다가 올려 봤어요. 감사합니다~.

  • 11.
    '16.5.6 11:13 PM (175.252.xxx.220)

    좀 키워 먹어볼까 하고 지금 콩을 산 게 서너번째는 넘는 것 같은데 이번이 제일 잘 키운 것 같은데 그래도 그냥 집에서 키우니 그렇구나 싶더군요ㅎ.
    남은 거 키울지 그냥 먹을지 하다가 올려 봤어요.
    말씀들 감사합니다~.

  • 12. ㅁㅁ
    '16.5.6 11:43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콩이 까탈스러워요
    혹시 물줄때 기름기 조금만섞여도 썩어버립니다
    그래서 예전에도 물줄때면 엄마가 손 잘씻고주라하셨어요

  • 13. 콩나물팍팍
    '16.5.6 11:51 PM (112.149.xxx.223)

    예전에 재배기 썼었는데 그걸로 키우면 파는 콩나물 만큼은 아니지만 통통해지더라고요. 하지만 콩 사오고 뒷처리하고 귀찮아서 결국 사먹게 되었죠

  • 14. 다량
    '16.5.7 12:32 AM (110.10.xxx.35)

    혹시 콩을 조금만 넣고 키우셨나요?
    콩나물 잘 키우려면 콩을 듬뿍 넣고 키우셔야 해요
    소쿠리에 불린 콩 담고, 손수건으로 덮어두고
    수시로 물만 줘도 잘 자라요.
    썩거나 낙오되는 콩은 있게 마련이지만 그리 많진 않았어요

  • 15.
    '16.5.7 1:37 AM (175.252.xxx.220) - 삭제된댓글

    댓글 늦었는데 감사합니다.
    싹튼 콩 충분히 넣고 아래에 안불린 콩 한겹 깔면 차례대로 올라온다고 해서 그렇게 해 봤는데 아래 깔린 콩들은 잘 안 자라더군요.
    그래서 불린콩만 두어겹 정도로도 깔아 봤는데 아무래도 물이 잘 빠지게 하더라도 물기가 늘 있다 보니 아래의 콩들은 썩거나 아니면 불기만 해서 냄새나는 콩들이 늘 얼만큼은 나오는 거 같아요.
    그래서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히 깔고 해 보는데 여튼 통통하게는 잘 안되어서요..

  • 16.
    '16.5.7 1:40 AM (175.252.xxx.220) - 삭제된댓글

    댓글 늦었는데 감사합니다.
    싹튼 콩 충분히 넣고 아래에 안불린 콩 한겹 깔면 차례대로 올라온다고 해서 그렇게 해 봤는데 아래 깔린 콩들은 잘 안 자라더군요.
    그래서 불린콩만 두어겹 정도로도 깔아 봤는데 물이 잘 빠지게 하더라도 물기가 늘 있다 보니 아래의 콩들은 썩거나 아니면 불기만 해서 냄새나는 콩들이 늘 얼만큼은 나오는 거 같아요.
    그래서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히 깔고 해 보는데 여튼 통통하게는 잘 안되어서요..

  • 17.
    '16.5.7 1:43 AM (175.252.xxx.220)

    댓글 늦었는데 감사합니다.
    싹튼 콩 충분히 넣고 아래에 안불린 콩 한겹 깔면 차례대로 올라온다고 해서 그렇게 해 봤는데 아래 깔린 콩들은 잘 안 자라더군요.
    그래서 불린콩만 두어겹 정도로도 깔아 봤는데 물이 잘 빠지게 하더라도 물기가 늘 있다 보니 아래의 콩들은 썩거나 아니면 불기만 해서 냄새나는 콩들이 늘 얼만큼은 나오는 거 같아요.
    그래서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히 깔고 해 보는데 여튼 통통하게는 잘 안되어서요. 식물 잘 키우는 재주가 별로 없는데 그래서 좀 요령부족인가 싶기도 하긴 하네요..

  • 18. 콩콩콩
    '16.5.7 4:11 AM (222.238.xxx.125)

    요기 참고로 보세요. 집에서 잘 기르는 방법
    http://manwha21.blog.me/130101230998

  • 19. 콩나물 통통하게하려면
    '16.5.7 9:50 AM (221.139.xxx.95)

    콩을 빽빽하게 많이 키워야해요,
    물 자주 주고 2시간마다 한번가량, 그리고 물 주고 손바닥으로 좀 눌러주세요.
    썩는거 싫으면 싹이 5mm가량 났을때 발아되지않는 콩을 골라버리면 되요.
    묵은 콩은 발아율이 현격히 떨어지므로 11월인가? 햇콩 나오면 믿을만 한 곳에서 일년치 콩나물콩을 사서 냉장고 야채실에 두면 다음해 햇콩 나올때까지 괜찮아요.
    상인들중엔 묵은 콩을 햇콩과 섞어 파는 양삼불량자들이 많으니까 믿을 만한 곳에서 사세요.
    전 한살림에서 사요.
    링크해주신 주전자로 키우는건 물 따라버리면서 콩이 뒤죽박죽되서 좀 안이쁘네요.
    플라스틱이나 스텐레스 촘촘한 채망은 뿌리가 박혀서 별로고요
    https://www.google.co.kr/search?q=스텐레스 국수망&rlz=1C9BKJA_enKR684KR687&hl=ko&prmd=ivn&tbm=isch&tbo=u&source=univ&fir=pzZF4CHHHVPfQM%3A%2CY_o18zxTovrJoM%2C_%3BFfDGiTP4QHqh-M%3A%2C43DAvF90xkq78M%2C_%3BEcDC1htGnCVVdM%3A%2CLaUFI5mBz5d_kM%2C_%3BiOw4-6EZ0HjAdM%3A%2CitRY0lwOmkYVTM%2C_%3B9uMIKpd7l_L_QM%3A%2Cs2TsYqeQtItNHM%2C_%3Bp4ZqNGLyHLKy8M%3A%2CGBUwDYUMh7orrM%2C_%3B-NdeAqr3wFrNeM%3A%2C3uZOml1R8Sw9AM%2C_%3Bu4-J2s76CzX2mM%3A%2Cs2TsYqeQtItNHM%2C_%3Bl8PTuUqI3bPSQM%3A%2CI7t5T2Rwg0O8xM%2C_%3BzN5tqbS0B_gTOM%3A%2CoxZ5yt_xcHl0VM%2C_&usg=__Zfh9h-465ADNiCf28FNrOlWTBg4=&sa=X&ved=0ahUKEwjQ6tK23sbMAhUMmJQKHUfWCeoQ7AkIHw&biw=1024&bih=748&dpr=2#imgrc=YJG8alVJrgAmsM:
    이렇게 생긴거에 하루밤 불린콩 넣고 싹 날때까진 마르지 않을 정도로 하루 세번가량, 싹 나면 2시간 간격으로 샤워 충분히 해주고 검정천이나 비닐 덮어놓으면 요즘 날씨엔 5일 정도면 딱 맛있게 자라요.
    직접 길러보면 왜 슈퍼마켓에서 파는 콩나물에서 약냄새 비슷한 냄새가 나는지, 사먹는건 정말 꺼려질거예요.

  • 20. 콩나물 통통하게하려면
    '16.5.7 9:51 AM (221.139.xxx.95)

    콩양은 그릇 크기에 상관없이 불린 콩이 3cm-4cm가량 되야 콩나물이 통통해져요.

  • 21.
    '16.5.9 12:34 AM (175.252.xxx.164) - 삭제된댓글

    와.. 자세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네요.
    쥐눈이콩, 굵은콩 등 여러가지 몇 봉이나 있는데 그냥 말까 했는데.. 다시 해 볼까 봐요.
    댓글들 모두 감사하고 특히 221님 말씀 계속 보고 참고로 할게요.
    건강한 식생활들 하시길 바라며 모두 감사합니다.

  • 22.
    '16.5.9 12:34 AM (175.252.xxx.164)

    와.. 자세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네요.
    쥐눈이콩, 굵은콩 등 여러가지 몇 봉이나 있는데 그냥 말까 했는데.. 다시 해 볼까 봐요. 댓글들 모두 감사하고 특히 221님 말씀 계속 보고 참고로 할게요.
    건강한 식생활들 하시길 바라며 모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4897 천장에서 엠프소리처럼 들리는거 뭘까요? 10 귀아퍼 2016/05/06 1,951
554896 나경원 글이 베스트에서 없어져서 다시... 추추추 2016/05/06 698
554895 오늘 양평에 다녀오신분. 계세요? 4 ... 2016/05/06 1,831
554894 남편의 이상한 행동 5 아내 2016/05/06 4,168
554893 파파이스.올라왔어요 27 야호 2016/05/06 2,521
554892 익힌 굴도 노로바이러스 걸리나요? 9 ... 2016/05/06 17,173
554891 붙박이장 없고 옷장 없을때... 7 ... 2016/05/06 2,796
554890 40~50대분들~ 대부분 실비( 실손보험) 있나요? 11 가입할까말까.. 2016/05/06 3,504
554889 짜증나는 남자친구 1 dd 2016/05/06 1,188
554888 미국 네오콘.. 트럼프 버리고 힐러리 지지 아시아피봇 2016/05/06 1,067
554887 로맨스의일주일 보는데.. 7 ... 2016/05/06 2,542
554886 황당한 아줌마들 9 2016/05/06 4,551
554885 집에서 콩나물 기르는 거요.. 16 2016/05/06 2,941
554884 행복한 노년 ? 80세 이상 치매유병율 50% 6 속지말자 2016/05/06 3,130
554883 미나리 생으로 먹어도 되나요? 8 처자 2016/05/06 5,045
554882 친정에 애 절대 안 맡기게 하는 방법 49 ㅇㅇㅇ 2016/05/06 15,034
554881 사위에게 연봉 자꾸 묻는 친정아버지 어쩜 좋을까요?? 15 연봉 2016/05/06 5,792
554880 마네킹을 무서워하는 24개월 아들 6 마네킹 2016/05/06 1,300
554879 리스인데 또 거절당했어요 43 ddu 2016/05/06 19,258
554878 pop음악 많이 아시는분 부탁드려요 2 song 2016/05/06 586
554877 경기도 안산에 집사려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16 . . 2016/05/06 2,526
554876 젊은 부모들의 (안전)불감증 6 수영 2016/05/06 2,010
554875 예금이자 8 현재 2016/05/06 2,752
554874 지금 이 시간 치킨이 먹고싶네요 10 스읍 2016/05/06 1,485
554873 연휴때 집에서 매끼 잘챙기나요? 8 게으름 2016/05/06 1,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