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볼터치에 대한 얘기가 많아서 학창 시절 제가 처음 볼터치를 하게된 이유가 떠올라 배시시 웃고 있는데요.
대학교 1-2학년 때 였던것 같아요. 학교내 공중 화장실에 앉아서 볼 일을 보고 있는데 밖에 두 명 여학생이 아마도 거울을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던 중 한 애가 옆 친구보고
"있잖아, 볼터치를 하면 생동감이 넘쳐 보인다~"
그러는데요. 그 "생,동,감" 이란 단어가 얼마나 가슴을 타악! 치던지 완전 유레카 모우멘!ㅎㅎ
제가 나왔을 때는 이미 그 둘은 가고 없었구요, 그 길로 화장품 가게 가서 언니한테 생동감 넘치는 볼터치 하나 달라했어요 ㅎ 주셨던게 살구색 살짝 도는 거였는데 이쁘데요. 그 후로 항상 볼터치를 살짝 고학년으로 갈 수록 조금 더. 이젠 색도 방법도 그 때보다 많이 세련되게 한다고 생각하지만 암튼 그 때 밖에서 그 비법을 나눠준 그 두 명의 학우한테 늦으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