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 대한 나쁜 기억들 어케 지우시나요?

행복날개 조회수 : 2,791
작성일 : 2016-05-06 18:23:31
40대 애둘있는 아줌입니다.

현재는 그럭저럭 평범한 남편인 편에 속하나 예전엔 쓰레기였지요.
맞벌이하는데 집안일, 육아는 거의 돕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산 남편입니다. 살짝 외도도 했었고, 집안일 같이 하자는 제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할일없어도 퇴근 늦게 하는 막장 남편이었죠. 새벽 5시까지 술마시다가 다음날 출근 못했던 날들도 부지기수... 요새 들어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아졌는데 예뻐해주려 하다가도 옛날 기억이 불쑥불쑥 떠올라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남편은 자기가 잘못했던 점들은 하나도 기억 못하면서 지금 조금 하는 거 가지고 착한 남편 코스프레하는데 정말 싫습니다. 옛기억들을 다 지워버려야 제가 편안해 질 수 있을텐데 어케 해야 할까요?
IP : 1.233.xxx.19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삼천원
    '16.5.6 6:25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옛기억을 못지워서 속상한겁니까?
    남편이 먼저 싹 잊어버려서 약오르는 겁니까?

  • 2. 저도 기억 안지워지더라구요
    '16.5.6 6:27 PM (211.245.xxx.178)

    분명 좋은 날도 있었을텐데, 어째 좋은 날은 기억이 없고 나빴던 것들만 기억나는지요.ㅎㅎ
    혼자 있을때, 예전에 남편 좋았던 기억 떠올리면서 그래도 잘해주자..했다가 얼굴보거나 목소리 들으면 또 화가 오르니..
    제가 남편을 안 사랑하는거겠지요.
    분명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애들은 저한테 서운하게 하고 잘못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이쁜거보면, 아마도 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사랑하지 않는걸 넘어서, 남편을 참 싫어하는거 같습니다.

  • 3. 기대를
    '16.5.6 6:32 PM (112.173.xxx.198)

    하지 않음 화도 저절로 가라앉아 질거에요
    쓰레기도 남편이라고 기대를 하니 그렇죠.
    남편 아닌 돈 벌어오는 기계로만 보세요.
    그럼 해결됩니다.

  • 4. ..
    '16.5.6 6:34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절대 지워지지 않아요.
    '저 남자는 그 남자가 아니다.'
    '나는 새 남자와 결혼했다'
    자기 최면을 걸고 삽니다.

  • 5.
    '16.5.6 6:38 PM (113.199.xxx.54) - 삭제된댓글

    집안일 안도와주면 사표내고 들어 앉아요
    죽을동살동 하며 원망하느니 그편이 나아요

    왜 둘다 하면서 원망을 해요
    집안일 직장일 하기 힘들어 그만둔다는데
    이혼을 하잘거에요 어디 고소를 할거에요

  • 6. 전 까맣게 잊는데 정상은 아님.
    '16.5.6 6:45 PM (168.188.xxx.11) - 삭제된댓글

    자의식 과잉이라고 하나요? 저 자신을 무척 사랑하고 제 인생의 현재 순간순간의 행복에 집착하며 사는 사람인데요
    나쁜 기억 정말 빨리 잊어요.. 곱씹어 현재 기분 망치는게 못견디게 싫어서 그렇습니다;; 물론 남편도 많이 사랑하구요 ㅎㅎ
    그런데 스스로 저 좋은 성격은 아니에요 평범한 정상인 같진 않아요.. 사람들은 다 긍정적이고 명랑하다고 평하긴 하는데.. 현대 사회에 우울감없이 버티고 사는게 더 비정상 같아요

  • 7. 그림속의꿈
    '16.5.6 7:05 PM (114.201.xxx.24)

    다른 일을 열심히 하고 좀 덜봅니다.

  • 8. 그게
    '16.5.6 7:15 PM (49.175.xxx.96)

    부인한텐 크나큰 상처인데

    정작 가해자인 남편들은 아무일도 없었단듯 지내니
    열불이 치솟는거죠..

  • 9. 저도
    '16.5.6 10:11 PM (223.17.xxx.33)

    열불나는게 많으나 또한 좋은 일도 많잖아요.

    그 추억과 기억으로 버팁니다.지우고요.

    그 추억이 계속 이어져 나가게 분위기랑 말 조심하고요.

    싸워봤자 내 손해예요.최대 내 편으로 만드는게 최고...

  • 10. ..
    '16.5.7 12:12 AM (175.126.xxx.203)

    자기 자신을 사랑하세요..어떤 한 사람 때문에 감정적으로 휘둘려서 괴롭게 지내는 자기 자신이 불쌍하잖아요..자기자신을 많이 사랑해주세요..더 이상 괴로움 받는 것을 그만 두세요.. 이미 지나간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과거를 보지마시고 현재와 미래를 보세요~ 그래도 현재는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남편이 있잖아요..돈도 벌어오고 애들 아빠이구요...없는 것보다는 조금 낫다 생각하시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자신이 괴로워하며 살지 않는게 그래도 덜 손해보는거라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8607 아이 위인전집을 샀더니 반기문씨가 있어서 참.... 8 오늘 2016/05/18 1,565
558606 오십 넘으니 정체성에 혼란이 와요 65 누구? 2016/05/18 22,855
558605 당근시러 블로그 음식은 초보에게 무리데쓰입니다 26 @@ 2016/05/18 10,872
558604 아기들 언제부터 덜아픈가요? 18 행복 2016/05/18 2,486
558603 홍콩 사시는 분 질문요 1 딤섬 조아 2016/05/18 978
558602 8살 아이 상담을 받아봐야 할까요? 1 . 2016/05/18 986
558601 말 못가리는 친정 부모님때매 미치겠어요 4 링링이 2016/05/18 3,158
558600 백화점 떡 저녁에 사서 낼 아침에 선물해도 될까요? 5 선물 2016/05/18 1,741
558599 불림샴푸 1 불림샴푸 2016/05/18 897
558598 SBS도 전두환 씨라고 지칭하네요 1 // 2016/05/18 1,273
558597 YTN에서 방금 한줄 속보떴는데 횡성 지진 6.5라네요. 13 ... 2016/05/18 7,757
558596 현장학습가는데.. 8 2016/05/18 1,071
558595 시어머니의 "먹어라"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31 ... 2016/05/18 8,357
558594 무서운 동네 아저씨 우리아이에게 ㅠ 어쩌나요 25 싫어 2016/05/18 5,676
558593 아이 공개수업 다녀왔는데 아이가 상처받았을까요? 9 샤방샤방 2016/05/18 3,531
558592 나의 소녀시대 쉬타이위 2 대만가야지 2016/05/18 1,192
558591 카스스토리에 하루에도 글을 네다섯개씩 올리는 사람은.. 14 .. 2016/05/18 3,577
558590 지독한 감기로 후각과 미각이 없어졌어요. 돌아올까요? 8 언제쯤.. 2016/05/18 2,340
558589 40대 초중반 남자분 선물 5 저냥 2016/05/18 1,159
558588 귀여운 초5아들 5 엄마.. 2016/05/18 1,245
558587 이런 며느리가 세상에 또 있을까 싶네요... 수이제 2016/05/18 1,917
558586 임신확인을 했어요. 입덧 궁금한게 많아요 6 감사합니다 2016/05/18 1,694
558585 가수 김현철 자동차 홍보영상 찍었네요 2 ㅇㅇ 2016/05/18 1,847
558584 곡성 혼자 보신 분들 어떠셨나요? 8 갈등 2016/05/18 2,014
558583 빌라 지하층 살아보신 분 조언 듣고싶어요. 38 세입자 2016/05/18 6,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