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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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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너무 힘들어요. 위로해주세요...

흑... 조회수 : 2,334
작성일 : 2016-05-05 12:08:00
가슴 속이 꽉 막힌 거 같아 이렇게 하소연합니다...

아이들 대상 학원 운영하고있어요
유치부 초등부 교육열이 높은 곳이예요
정말 맨 몸? 으로 시작했고
제 소문듣고 멀리서 찾아오는 분이 계실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5년째...힘든일도 많았도 돈 없어서 쌤들 월급 대출받아 주고
아무리 어려워도 정말 제 천직이라 생각하고 보람있게 일 했습니다
자리잡아가며 마음이나 행동이 자만해질려고 하면 채찍질하면서요
진상어머니들 상대하고 선생님들 속썩이고 별 일 다 겪으며 열심히...자부심을 가지고 일했습니다ㅡ
근데 요즘 정말 괴로울 정도로 힘드네요
어머님들 ..좋은 사람들도 많지만 성적 상에 집착하고 모든 걸
학원 탓으로 돌리고 수업료로 힘들게 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거고 각오는 늘 되어있고 안 힘든 일이 어딨겠냐만은
이번엔 정말 회의감이 드네요
예전처럼 저한테 소리지르거나 아버님이 오셔서 협박하는 경우는 없어요...아이가 이상해서 연필을 던지는 경우도요..차라리 이런 건 견디겠네요.
근데...심리적으로 괴롭히는 분들...
오래다니면서 더 많는 걸 바라고 눈치보게 만드는 분들..
그 동안 고마워서 더 잘해주고 아이들한테 신경썼는데 늘 받던 상을 못 받았다고 싫은 소리하고 아이가 스트레스 받아하는데 무시하는 어머님들.
자기애들만 특별히 봐달라고 해서 수업료도 더 안받고 봐줬는데도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다른 아이들한테 피해주게 되고...
너무나 당당하게 저기 새로 생긴 학원 여기보다 수업료가 조금 더 저렴한데 저기 좀 보내보고 다시 오던가 할께요 하는 어머님...
소문을 무기로 과한 요구를 하는 어머님...
아이가 분명 학교생활 힘들어하는데 아무리 얘기해도
그럴리 없다고 우리애는 잘 하고 있다고 무시하는 어머님들...

별 거 아닐 수도 있겠죠
이 정도 쯤이야 뭐가 힘드냐고 돈 버는 일이 다 그렇다 할 수도 있지만...
시험이나 대회준비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또 그 시에게 몰려오고...받아주는 저도 잘 못이겠죠.
제일 힘든 건... 매 해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커지는데 그걸 자꾸 모른척 하고 그저 성적 상에만 신경쓰게 해달라는 어머님들이 많아지는 거예요...
다른 학원 견제도 심해지고...조금 원칙대로 할려니 잘되니
이젠 배불렀다는 소리도 듣고...괴롭네요.

그래도 정신차려야겠지요. 쉬고싶네요. 지쳤어욘...
IP : 39.7.xxx.1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되네
    '16.5.5 12:17 PM (112.173.xxx.198)

    교육열 높은 동네 치고 부모들 성격들도 대단해요.
    학원비가 비싼맘큼 내 영혼을 갉아먹구나 하고 체념하시던가 아님 정신건강을 위해 어느정도 벌었다 싶음
    좀 덜한 동네로 옮기시던가.. 이런 곳은 적어도 부모들이 상식이하의 행동을 하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그리고 애들도 나하고 다 인연이 있어 오는거에요.
    소문 신경 쓰지 마세요.
    내가 열심히 가르치고 최선을 다하면 내 맘 알아주는 아이들은 남아 있어요.
    하늘이 내가 하는 일을 보고 있어 내가 나쁜 짓 안하면 다 먹고 살게 해줍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 2. 토닥토닥
    '16.5.5 12:24 PM (49.169.xxx.81)

    원글님 참 좋으신 분이에요
    성실하고 사려깊은 교육자에요
    괴로워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요
    힘들어하시는 원글님 어깨라도 주물러드리고 싶습니다
    학부모들이 원글님께 감사한 마음 따뜻한 말 한마디
    우리 아이 선생님께 맡겨서 참 든든하고 행복해요
    원글님의 이런 진실된 모습 고뇌하는 모습이
    훗날 더 위대한 교육자가 되시는 밑거름이 될거라고 확신해요
    원글님 아픈 마음에 제 마음을 덮어서 위로해드리고 싶어요

  • 3. ...
    '16.5.5 12:26 PM (116.39.xxx.42)

    어휴 진상진상들..

    그런 진상들 오든 말든 신경쓰지 마시고 무소의 뿔처럼 씩씩하게 님 주관대로 사업하세요.
    강하게 나가면 이상하게 더 믿음이 가서 꼬리내리고 애들 맡기게 되는 게 그런 진상들 특징입니다. 그들은 자기 주관이란 게 없거든요.
    불쌍타 생각하세요. 님은 똑똑하게 자기 사업해서 돈 벌고 자아실현도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자식 한 명한테 벌벌 기면서 자기 인생 자식인생 다 시들게 하고 있잖아요.
    넘 다 이해하고 잘해주려고 애쓰지 마시고 님 사업경영으로 생각하면서 님 소신대로 하세요. 애 낳으면 님 학원 꼭 보내고 싶네요

  • 4. 저번에
    '16.5.5 12:32 PM (112.173.xxx.198)

    이웃집 인테리어 공사 한다고 지 아이 시험기간인데 난리치던 학부모 여기 있었잖아요.
    자기 동네 학군 하나 보고 사는 동네라면서.. 그런 사람들인가 보죠.
    개진상들.. 어이휴..

  • 5. ..
    '16.5.5 12:49 PM (221.151.xxx.68) - 삭제된댓글

    어휴 진상들..
    근데 전 이해가 안되는게 저도 진상을 겪는 직업이라, 전 진상짓 안하려고 노력하거든요. 그게 얼마나 사람 피폐하게 만드는지 아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진상짓 하는 사람들은 진상을 안 겪어봐서 그러는 걸까요? 아니면 그런거 상관없이 인성이 바닥이라 그러는 걸까요?

  • 6. ..
    '16.5.5 1:37 PM (117.111.xxx.195)

    요즘 저출산 영향으로 아이들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부모의 기대도 높아지고요.
    힘들겠지만 학원 규모를 최대한 줄이세요.
    적게 벌어 적게 쓴다는 생각으로요.
    괜히 크게 벌여봤자 인건비 유지비만 많고
    관리하기도 힘들어요.
    학급수나 선생님 수를 줄이세요.
    차라리 혼자 과외하는 게 수익은 더 높을거에요.

  • 7. 82명언
    '16.5.5 2:33 PM (194.166.xxx.66)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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