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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을 위하여-2

수학강사 조회수 : 5,250
작성일 : 2016-05-04 22:33:30

예전엔 수학을 가르칠때 이상형으로 하는 학생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옆에서 도와주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 모습이 될수 있다고 생각했고, 따라서 그렇게 만들기 위해 아이들을 다그치기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니  아이들은 변하지 않고 수학은 여전히 힘들고 가르치는 저와 사이만 나빠지더군요.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성향이라고 인정하고, 그 안에서 어떻게 하면 최대한의 성적을 만들어낼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들과 상담할때도 아이가 변하면 너무 좋지만, 아이가 변하지 않는다면 그 안에서 최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오늘의 글도 그 연장선입니다.


다시한번, 저는 아직도 고민하고 배우는 일개 강사이고 제 글은 가볍게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다르고 항상 변하고 있으니까요.



2) 자꾸 잊는 아이

-처음 배울때는 곧잘 하고, 선행시키면 이해력도 나쁘지 않다고 하고. 그 당시 테스트 봐도 꽤 했었는데. 내신 볼때 되면 어느새 다 잊는 아이.



-학습법: 문답형 교육으로 개념을 잡아줍니다.

수학을 개념보다는 공식으로 답 넣어서 맞추는 퀴즈? 같이 문제를 푸는 아이들이 많이 이런 상황이 됩니다.

수학적 개념과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주는데 주안점을 둡니다.


개념을 보라고 하면 다 안다고, 책을 던져줘도 금방 다 봤다고 말합니다. 

내용은 알겠는데 문제는 못 푼다고 합니다.


일단, 가르치는 사람이 전체적이 개념이 확실히 잡혀있고 각 단원마다 학년간 내용마다 연결되는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효과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끊임없이 물어봅니다.

몇문제를 풀던지, 정답이 맞던지와 무관하게 왜 그렇게 풀었는지 물어봅니다.

아이가 모른다고 해도 바로 알려주지 말고, 책을 찾아주거나 힌트만 줘서 답을 혼자서 유추하도록 합니다.

수학에 그냥. 당연하니까. 공식이 이래서.는 없습니다.


한 문제 푸는데 삼십분, 한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기다려주고 물어봐주고, 길을 바로 가도록 가이드만 잡아줍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짜증내고, 한숨쉬고, 포기하려합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평정심을 잃지 않고 계속 격려하면서 가르쳐줍니다. 


- 만약 물어봐줄 선생님이 없다면,  아이에게 가상의 공부 못하는 친구를 만들어 줍니다.

평소에 문제풀때 친구를 가르치듯이 왜 그런지 설명하면서 풀라고 합니다. 왜 이공식 쓰고, 계산 왜 이렇게 하는지 바보 친구에게 알려주면서 풀라고 합니다.

남을 가르쳐줄때 가장 많이 논리가 잡힙니다.

그렇게 풀은 문제는 쉽게 잊지 않습니다.


-주의점: 대부분 아이들이 다 잊었다고 하면 가장 먼저 문제량을 늘려줍니다. 그렇게 하면 어느정도는 해결이 됩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벽이 생기는 기분이 들고 수학에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얻어지는 것이 적으니 아이가 본인의 상황에 좌절하게 됩니다.

남들만큼 풀었고, 처음배울때 이해도가 나쁘지 않았다면 양을 늘리기 보다는 개념을 잡을 수 있도록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히 찾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평안한 저녁 되시고,  다음에 다른 유형들도 올리겠습니다.


IP : 221.146.xxx.4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4 10:43 PM (175.209.xxx.234)

    문제를 시간내에 다 못푸는 학생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중2학생인데 항상 문제를 다 못풀어요. 끝에 서술형 두문제를 시간이 없어서 못푸는..1학년때도 그러더니 올해 또 그랬어요. 푼 문제는 다 맞았고 푸는속도가 느려요. 못푼문제도 모르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시간부족이구요 ㅠㅠ 강남권이라 문제난이도도 높은편이고 선생님들이 시간이 촉박하게 문제를 내시긴 하지만 그래도 상위권 학생들은 시간내에 풀더라구요. 이런문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차라리 서술형 먼저 풀라고 했더니 그러면 객관식을 망칠 수 있다는 이해 안되는 대답을 하고 고집을 부리네요.

  • 2. 어머...
    '16.5.4 10:46 PM (220.76.xxx.133)

    제가 이 유형이었는데...ㅜㅜ

  • 3. 저장
    '16.5.4 10:59 PM (121.148.xxx.155)

    감사합니다.^^

  • 4. 루리
    '16.5.4 11:11 PM (211.117.xxx.192) - 삭제된댓글

    답글 보실지 모르시겠지만 전문가의 의견이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초등학교3학년 남자아이인데 수학을 좋아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수와 관련된 모든 것에 흥미를 가지고 놀아요
    일학년때 세자리곱하기 세자리 곱셈을 암산으로 답을 내고
    이학년때 폐지함에 버려진 5학년 수학문제집을 보더니 혼자 독학으로 오학년 수학을 마스터 했어요. 물론 그앞 학년은 자기가 도서관에 가서 혼자 선행을 해버렸어요
    학교 시험에서는 수학은 항상 백점을 받아오구요.

    수학관련해서 하고 있는 수업은 전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습니다.
    게으른 엄마때문이기도 하지만 제가 아이에 대해 너무 높은 기대를 가질꺼 같은 두려움이 있어서요.

    아이가 요즘들어 수학에 깊이 파고 들어가고 싶어하는데
    선행을 시켜줘야할지 경시반 같은 심화수업을 시켜줘야할지 고민입니다.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 5. ...
    '16.5.4 11:12 PM (218.55.xxx.187)

    와~ 점두개님 제 얘긴줄 ~ 중3 우리아들도 서술형 2문제 시간없어 못풀었거든요. 어려웠던것도 아닌데 자기도 왜 못풀었는지 잘 모르겠대요. 평소 과외가면 시간내에 푸는 연습도 하고 과외샘이 수학머리도 있다있다하는데 왜 학교시험때면 시간이 부족할까요? 요즘 수학선행하는데 벌써 고등학교 수학시험 걱정을 해요. 절대적으로 시간모자를 까봐 ㅠㅠ

  • 6. 음...
    '16.5.4 11:26 PM (223.33.xxx.231)

    시간이 부족한건요
    1)시험전에 어려운 기출로 학교 시간보다 5-10분 적게 시험을 보면서 훈련을 시켜보세요
    훈련에서도 시간이 부족하면 공부량 부족. 문제 푸는 양 늘려줍니다

    2) 문제에서 헷갈리거나 꼬인문제는 무조건 바로 넘어가도록 합니다
    그 문제만 틀리면 서술형 높아야 10점인데, 시간 부족해서 다 못 풀면 몇십점이 왔다갔다 할 수 있거든요

    3) 마지막으로, 제가 시험 보러 가는 애들한테 외우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 내가 푼 문제가 정답이다! 내가 백점이다!"
    문제 풀때 맞나 틀리나 고민하지 말고 한 번 푼 것은 다 맞는다고 생각하고 풀라고 합니다

    주저하고 고민하면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 7. 궁금
    '16.5.4 11:41 PM (112.154.xxx.98)

    수학적 머리는 있다는소리를 학교,학원샘에게 듣는 아이입니다
    현재 중1인데 학원샘이 어려운문제는 잘하는데 쉬운문제나
    단순연산에서 실수를 한다고 합니다

    이번 시험준비하면서도 문제를 다 못풀거나 모르는문제가 나와서 못푸는게 문제가 아니고 다풀어논 문제 마지막 단순연산에서 실수하는거 고치는 것이 문제다라고 했습니다

    그부분 아이도 인지 많이 하고 실수 줄이려고 노력많이 해서 점수는 잘나왔으나 앞으로 난이도 높은 문제가 나오면 이런 단순실수가 치명적일것 같아요

    어떻게 지도해 주는것이 좋을까요?
    학원샘은 문제 푸는게 빠른아이니 검산을 몇번씩 하라는데
    학년 올라갈수록 문제 풀기에도 시간없을것 같아요

    이런학생은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 8. ㅎㅎ
    '16.5.4 11:55 PM (124.50.xxx.166)

    참고합니다

  • 9. 수학공부
    '16.5.5 12:06 AM (14.52.xxx.157)

    수학공부법 감사해요

  • 10. 감사
    '16.5.5 12:29 AM (58.231.xxx.236)

    수학공부법 저장해요~^^

  • 11. 감사
    '16.5.5 1:07 AM (211.179.xxx.206)

    수학공부법 감사합니다.

  • 12. dma
    '16.5.5 1:22 AM (121.141.xxx.8)

    수학 공부 법 감사합니다.

  • 13. 패르마
    '16.5.5 1:27 AM (121.128.xxx.203)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 14. 공감
    '16.5.5 2:00 AM (115.136.xxx.71)

    궁금님 질문이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이에요. 제 아이도 마지막 단계에서 단순 연산 실수를 하거나 답을 옮겨쓰는 과정에서 실수를 해서...남들 다 틀리는 어려운 문제는 맞히고, 선생님이 너네 고생한다! 하는 마음으로 서비스로 주신 문제를 틀려와서..정말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15. 어...
    '16.5.5 2:05 AM (124.51.xxx.155)

    위의 경우와 비슷해요. 평소 땐 아주 잘하는데 시험 보면 많이 틀리는 아이입니다.
    기출문제 시간 재서 풀거나, 일품, 블랙라벨 어려운 문제도 곧잘 푸는데 막상 시험 보면 실수를 많이 하네요 ㅠㅠ
    어찌해야 할까요? 문제를 더 많이 풀려야 하나요?

  • 16. rose
    '16.5.5 2:27 AM (39.122.xxx.148)

    수학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조언~
    감사합니다!

  • 17. 수학공부법
    '16.5.5 3:20 AM (223.62.xxx.106)

    수학공부법감사합니다

  • 18. 투공주맘
    '16.5.5 5:51 AM (95.222.xxx.61)

    수학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공부법 감사합니다^^

  • 19. ...
    '16.5.5 6:07 AM (182.228.xxx.137)

    수학못하는 아이 저장해요.
    감사합니다

  • 20. 페르시우스
    '16.5.5 9:01 AM (211.177.xxx.163)

    수학공부밥 감사합니다

  • 21. 우왓
    '16.5.5 9:41 AM (125.185.xxx.178)

    수학공부법 지우지마세요.

  • 22.
    '16.5.5 10:58 AM (211.243.xxx.128)

    감사합니다 삭제 하지마세요

  • 23. 오호
    '16.5.5 11:27 AM (183.99.xxx.98)

    옳은 말씀이예요.좋은글입니다.
    지금 고3인 이과 2등급 아들인데
    선행 전혀 안하고 고등입학했다가 멘붕왔었는데
    (제가방치한게 아니라 안한다고해서 냅뒀어요)
    학교에서 아이들끼리 멘티.멘토를 했어요.

    그프로그램으로 친구를 가르치게 되었는데
    아이가 더 많이 공부가 되었대요.
    누군가를 가르치려면 스스로 기본바탕에.좀더
    심화된 학습이 필요하니까요..

  • 24. ^^
    '16.5.5 11:27 AM (211.196.xxx.101)

    수학공부법 감사합니다.

  • 25. ...
    '16.5.5 12:44 PM (123.254.xxx.11)

    수학공부법 감사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반타작 해놓은 아이 때문에 폭발 직전인 와중에 많은 도움 되네요~

  • 26. 나무
    '16.5.5 6:05 PM (120.50.xxx.46)

    수학공부법 고맙습니다.

  • 27. ..
    '16.5.6 1:09 AM (175.209.xxx.234)

    맨 처음 댓글 단 사람인데 질문에 대한 답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 되었어요^^

  • 28. 꽃다지
    '16.5.6 10:24 PM (121.186.xxx.89)

    수학 공부법 고맙습니다~

  • 29. 제니퍼
    '16.7.21 3:38 AM (64.66.xxx.204)

    수학공부법...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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