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왕절개할 걸.. 후회되네요.

출산 조회수 : 13,798
작성일 : 2016-05-04 17:15:45
두돌 아기 엄마에요.
이번에 저희 올케언니 제왕절개해서 출산하는 것 보고
저도 그럴껄 하는 후회가 되어서요.
저는 당시 유도분만 했구요,
아이 머리가 크고 제 속골반이 좁아
아이 머리 보이기 30분 전까지도 간호사 샘들이
자연분만 안될 것 같다고.. 조금만 더 기다려보고
수술하자 했는데, 제가 그때까지 진통한 게 아까워서
죽을 힘을 다해 힘을 줬더니 아이 머리가 보여
결국 분만 성공.. 했는데
회음부 절개를 아주 많이 하는 바람에 소변줄 꽂고
너무 아파 애 초유도 제대로 못먹이고
젖이 차는 바람에 유선염 직전까지 가서 고생고생..
다른 산모들은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잘 움직이던데
저는 2주 내내 제대로 앉질 못했으니..
암튼 다 쓰진 못하겠고 애 낳고 고생 엄청 했거든요.
내진도 엄청 고통스러웠고..
아 차라리 그때 수술했음 그 고생 안했던건데..
요즘은 수술 자국도 많이 안남는다던데 참..
후회 막심 이구요.
둘째는 그냥 제왕절개로 맘 굳혔어요.
신생아 보니 그때가 생각나 갑자기 또 울컥해서
글 남겨 보아요^^
IP : 49.170.xxx.1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셋
    '16.5.4 5:20 PM (121.145.xxx.35)

    전 첫째 양수터져 병원갔는데 12시간지나도 진행이 안되 제왕했어요. 그뒤 둘째 셋째도 제왕했는데 하반신마취해서 그런지 다음날 바로 소변줄빼고 회복이 빠르긴했는데...전 그래도 자연분만하신 엄마들 정말 대단해보여요~

  • 2. @@
    '16.5.4 5:29 PM (180.92.xxx.57)

    저도 양수 터져서 유도분만에 무통분만에 할거 다해서 결국 30시간만에 아이 자연분만으로 낳았어요...
    근데 양수터졌을 경우 24시간안에 낳아야 감염 안되는데 의사가 여기까지 온거 아깝다고 조금만 더 해보자고....
    결국 24시간 지나니 바로 열나고(감염) 결국 흡입기까지 사용하면서 낳았는데 낳자마자 탯줄도 우리가 못 끊고(개인분만실에서 준비 다 해놓았거든요) 급하게 퍽 끊고 아이는 바로 항생제 투여 들어갔어요...일주일 동안...만지지도 보지도 못했네요..
    진짜 의사가 위험관계를 설명해줬으면 전 제왕절개 했어요...낳고 나니 위험하다고 항생제 투여 하고...
    다음날 진찰받으러 가니 나때문에 아이 힘들게 받아서 온몸이 결릴다고....여자의사였어요...
    역시 큰일엔 여의사는 아닙니다....빠른 판단력이 부족해요..

  • 3. 중딩맘
    '16.5.4 5:33 PM (39.7.xxx.193) - 삭제된댓글

    15년전에도 수술자국 없었어요
    자세히봐야 흰색볼펜으로 그어놓은것처럼 보임

    요즘 낳은 산모가 제왕자국 사진 올린거 보니까
    진짜 지렁이 한마리가..ㅠ
    세월이 이렇게나 많이 지났는데도 지렁이 만든거
    보니 의사샘을 진짜 잘만나야한다고 생각했네요

  • 4. 제인에어
    '16.5.4 5:39 PM (119.207.xxx.14)

    수술자국에 지렁이 모양같은 흉터는
    의사를 잘못 만난 것과 아무 관계 없어요.
    켈로이드 피부인 사람은 의사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수술자국에 지렁이 모양 생깁니다.
    저 2011년도에 서울대병원에서 제왕절개 했는데도
    지렁이 흉터있어요.

  • 5. 수술자국도
    '16.5.4 5:42 PM (203.128.xxx.36) - 삭제된댓글

    체질이에요
    저는 두번이나 했는데 실금하나 있어요
    왁싱을 하지않아서 보이지도 않고요

    그런데
    저는 수술로 낳았지만 자연분만이 아이에겐
    좋다고 하잖아요

    수술이든 자연이든 고생할 경우는 다해요
    저는 또 당시엔 가스가 안나오고 두달뒤쯤에
    수축이 되는 바람에 하혈하고 항생제 한포
    딱 먹으니 모유가 딱 그치더라고요 ㅜㅜ

    어느거든 장단점이 있는듯 해요

  • 6. 자연분만이 능사는 아니에요
    '16.5.4 5:46 PM (223.62.xxx.90)

    여의사들 제왕절개 잘 못하거든요. 수술은 대부분 남자의사들이 합니다. 수술 실력 안 되면서 마치 소신 때문에 제왕절개하면 큰 일 날 것처럼 호들갑 떠는 의사들 있으니 주의하세요.
    제 친구는 삼* **병원에서 그런 의사 만났다 회음부에 피가 차서 혈압이 200까지 올라가고 중환자실에 실려갔어요. 알고 보니 제왕절개 수술 경험이 전무해서 자연분만을 극구 권유한 거더군요.
    수술만큼은 대학병원 가서 남자의사한테 받으세요.

  • 7.
    '16.5.4 6:10 PM (39.120.xxx.26) - 삭제된댓글

    수술자국은 체질이구요
    아무튼 힘든 상황에서 굳이 자연분만 고집할 필욘 없는 거 같아요

  • 8. ..
    '16.5.4 6:39 PM (211.36.xxx.77)

    저는 인턴이 내진하다 양수 터져 재왕절개 했는데요
    조금이라도 위험요소 있으면 수술하는게 낫다 주의입니다
    굳이 위험한일 할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애 낳다 죽는 사람 많았던 ...
    사람에 따라 아주 위험한게 출산이지요

  • 9. 나참
    '16.5.4 6:49 PM (39.7.xxx.216)

    제왕절개 권유하는데 82밖에 없어요. 얼마나 큰수술인데...수술하는 장면보는 간호사나 의사들은 절대 안하죠

  • 10. 친구의사인데
    '16.5.4 6:53 PM (180.134.xxx.124) - 삭제된댓글

    제왕 권유 하던데요?

  • 11. 노노
    '16.5.4 6:53 PM (180.70.xxx.147)

    저 두번 제왕절개했는데요
    첫번째 의사는 지렁이자국 만들었고
    두번째는 일부러 수술잘한다 소문난
    병원으로 갔더니 표시 안납니다
    의사의 수술 솜씨도 상관있어요

  • 12.
    '16.5.4 7:08 PM (115.66.xxx.86)

    원글님 정말 고생하셨네요..
    전 둘 다 제왕절개 했는데, 자연분만하려고 준비를 잘해왔는데,
    결국 고생하다 제왕절개 했어요.
    수술자국은 있는지도 모를 정도인데,
    수술이 마냥 편한것만은 아니예요.
    전 첫애때 보통 훗배앓이라고 하죠. 자궁 축소될때. 너무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자연분만만큼 고생했어요. 저같은 산모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
    약도 소용없이 고생해서 둘째 낳을때 수술이라도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둘째는 수월했어요.
    훗배앓이도 복불복인건지.....

  • 13. ..
    '16.5.4 7:17 PM (58.127.xxx.89)

    수술한 분들 중에도 아쉬워하는 분들 많이 계시던데요 뭐.
    저는 수술했다 고생했던 우리 언니 생각하면
    두 아이 모두 자연분만한 게 참 다행이다 싶어요.

  • 14. 자연분만이
    '16.5.4 7:29 PM (100.37.xxx.20)

    신생아들의 면역력 높이는 첫번째 관문이예요.
    100프로 멸균상태인 양수에만 있던 아가가 산도를 통해서 분만되는 그 사이에 엄마의 몸속에 있는 엄청난 수의 미생물에 노출되어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단계를 거치거든요.

    자연분만은 모유만큼이나 엄마가 아기에게 줄 수 있는 평생건강의 첫번째 선물입니다. 산모의 건강이나 아기의 위치때문에 어쩔 수 없는 소수만 선택해야 하는게 제왕절갭니다.

    내 아이를 제왕절개로, 분유로 키워도 건강하기만 하다... 라고 말씀들 하시겠지만 애들에게 줄 수 있는 최선을 준건 아니예요.

  • 15. ...
    '16.5.4 7:30 PM (112.149.xxx.183)

    저 위에 간호사나 의사들이 절대 제왕 안한단 건 대체 뭔소리????
    제 가족, 인척, 친구..지금 간호사, 의사, 의사 와이프 모두 꼽아봤는데 어떻게 된 게 얘들 전부 다 하나같이 날 잡아 제왕했네요..ㅇㅎㅎㅎ-_-

  • 16. rff
    '16.5.4 7:35 PM (112.165.xxx.129)

    저희 친정엄마 제왕절개 예찬론자 되셨어요. 딸래미 양수터졌는데 조금도 벌어지지 않아 유도분만하자는걸,바로 수술 결정하고,,,깨어나니 아이가 나와있더라고요. 조금의 산통도 없이 뼈도 치아도 멀쩡하니까 너무 안심하시더군요
    반면에 새언니는 산통에 회음부 고통에 치아 욱신욱신 고생이 말이 아니어요. 자연적인 것도 정도껏이죠,전 제왕절개 선택 정말 잘한것 같아요.

  • 17. 짜증나는 댓글
    '16.5.4 7:37 PM (1.232.xxx.217)

    큰일에 여의사는 아닙니다 빠른 판단력이 부족해요?
    혼자 19세기에 가서 사시죠
    괜히 여자들 다 욕먹이지 마시고

  • 18. ..
    '16.5.4 7:39 PM (124.5.xxx.12) - 삭제된댓글

    전 첫째 자연분만 하다 진행이 안돼서 수술, 둘째는 자연분만 준비하다 수술했는데
    장단점이 있어요

    분명한 것은 옛날에는 위험을 무릅쓰고 자연분만했는데
    지금은 그럴 경우 수술이라는 옵션이 있다는 것
    그래도 자연적으로 가능하면 굳이 수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19. 쉽게
    '16.5.4 7:58 PM (39.7.xxx.174)

    제왕으로낳은아이는 치열함이 없다네요
    그대신머리는좋데요
    머리좋은놈이 치열하지 않으니
    자연분만은 엄마나 아이나 치열하게
    낳으려고나오려고하니 끈질김도 있고
    산도나오면서 자극이되어 머리가좋다더군요
    난둘다수술했는덴
    그래서그런지 치열함ㅈ이없어요

  • 20. ...
    '16.5.4 8:04 PM (122.32.xxx.10)

    이런글 너무 답답해요. 개복수술한번 하면 내장 유착이 얼마나 심한데요. 애 둘 낳고 맹장수술도 할수도 있고 나중에 살면서 개복수술 한두번 하게 되면 장내유착은 어떻게 할건지. 멀쩡한 살을 왜 찢는지. 어쩔수없는 상황이라면몰라도 훗배앓이 이런걸로 수술이 낫다는 판단은 하지 말자구요

  • 21. 켁...제왕절개 아이가..
    '16.5.4 8:29 PM (39.118.xxx.14)

    윗님..
    치열함이 없다니요.
    저 두아들 제왕절개로 낳았는데..
    죽자사자 덤비는 근성 조금만 버렸으면 좋겠어요.
    뭐든 지고는 못살아요.ㅠ
    성급한 일반화네요.

  • 22. ...
    '16.5.4 8:38 PM (183.107.xxx.84) - 삭제된댓글

    제왕절개 수술자국은 체질탓보다는 의사 손기술에 달려있어요.
    저 수술할때 원장님이 반을 꼬매시고 나머지 반을 다른 의사쌤이 하셨어요. 연습해보라고 시키신 건지..
    그런데 원장님이 봉합하신 부분은 진짜 반듯하게 아물어서 티가 거의 없는데 다른 의사쌤이 하신 부위는 지렁이 됐어요ㅠㅠ 절대 체질탓이 아니무니다.ㅠㅠ

  • 23. 댓글들 참 가관이네
    '16.5.4 8:43 PM (58.228.xxx.172)

    여의사는 빠른 판단력이 부족해서 큰일엔 안된다느니, 제왕절개 아이는 치열함이 없다느니..남자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같은 성별을 비하하는 일은 없더구만, 나도 여자지만 이래서 여자가 안되나보다.

  • 24. 하튼
    '16.5.4 10:04 PM (223.62.xxx.103)

    밑에 너덜해지는거 싫어서 둘째는 수술했어요.으 끔찍해

  • 25. 미스마플
    '16.5.4 10:05 P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0308088#cb
    어머니의 자궁 속에 있는 출산 이전 태아의 내장은 무균상태다. 그러나 자연분만 과정에서 태아는 세균이 풍부한 산도 내부 분비물과 접촉하게 된다. 이 순간 세균들은 순식간에 태아의 몸 속에 들어가 증식하게 된다.

    이 과정은 어머니로부터 아이에게 전달되는 내장 '미생물군'과의 공진화와 관련되어 있다. 세균의 존재를 이해하는 이들에게 인간과 세균의 공생관계는 더욱 중요하게 다가올 것이다. 자연분만을 통해 진화해 온 세균은 인류의 성장과 포유류 전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예외가 아니다.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난 아기는 이토록 중요한 진화론적 통과의례를 건너뛰게 된다. 물론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 역시 산모의 세균을 물려받기는 한다. 그러나 자연분만 과정에서 산도의 분비물과 배설물로부터 얻어지는 세균의 다양하고 조밀한 '기본 개체수'에 이르지는 못 한다.

  • 26. 자연분만과 아기의 건강
    '16.5.4 10:06 PM (100.37.xxx.20)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0308088#cb
    어머니의 자궁 속에 있는 출산 이전 태아의 내장은 무균상태다. 그러나 자연분만 과정에서 태아는 세균이 풍부한 산도 내부 분비물과 접촉하게 된다. 이 순간 세균들은 순식간에 태아의 몸 속에 들어가 증식하게 된다.

    이 과정은 어머니로부터 아이에게 전달되는 내장 '미생물군'과의 공진화와 관련되어 있다. 세균의 존재를 이해하는 이들에게 인간과 세균의 공생관계는 더욱 중요하게 다가올 것이다. 자연분만을 통해 진화해 온 세균은 인류의 성장과 포유류 전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예외가 아니다.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난 아기는 이토록 중요한 진화론적 통과의례를 건너뛰게 된다. 물론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 역시 산모의 세균을 물려받기는 한다. 그러나 자연분만 과정에서 산도의 분비물과 배설물로부터 얻어지는 세균의 다양하고 조밀한 '기본 개체수'에 이르지는 못 한다.

  • 27. 미국과 유럽의 의학계
    '16.5.4 10:22 PM (100.37.xxx.20)

    요즘 제왕절개에 대한 반성 많이 하고,
    자연분만과 모유가 얼마나 아기들의 건강에 중요한것인지 요즘 엄청나게 연구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자식사랑은 아기 가지고 술담배 안 하고, 태교 잘 하고,
    그리고...
    가능하다면 자연분만과 모유수유를 해주는것이 중요하다고 연구 많이 나오고 있어요.

    애들 태어나서 아토피땜에 또 이런저런 면역부족문제로 병원 많이 다니는거... 예방할 수 있으면 해야지요.
    자연분만했고 모유수유 했는데도 아픈 아기들 이야기를 예외를 들면서 제왕절개하고 분유 먹여도 똑똑하고 튼튼하게 큰다고 하는거... 또 예외를 드시겠지만.
    예외에 의존할 수는 없잖아요.

  • 28. 하오더
    '16.5.4 10:25 PM (183.96.xxx.241)

    저도 자연분만을 너무 힘들게했어요 상처도 커서 바닥에 앉지도 못해 꼭 방석찾아 앉고요 아이키울때도 앉기가 힘드니까 무릎을 많이 써서 무릎도 많이 안좋아졌어요 님도 무릎관리 잘하고 좌식생활 보다는 입식생활 하는 게 몸에 더 좋을거예요

  • 29. ㅁㅁㅁ
    '16.5.4 11:25 PM (39.112.xxx.110)

    큰아이 자분 둘째는 쌍둥이에 96자세라 제왕했어요
    솔직히 저는 두가지 분만법 다 겪고 나니 그냥 큰 차이가 별로 없지 않나 싶게 크게 분만 과정의 차이는 별로 못 느꼈는데 제가 허리 수술한후 지금 재활 중인데 수술 후 달라 진 점이 수술선 중심으로 위아래 감각이 좀 많이 무뎠던것 하고 배에 힘을 잘 못주겠더라구요
    지금 재활하고 있는 곳에서는 아무래도 근육을 잘라서 다시 봉합을 했으니 근육조직에 손상이 많이 가고 또 제왕후 허리 통증을 느끼는 경우 많다고 하고 또 유착 부분도 배에 너무 힘도 안 ㄷ들어가고 그러니 치료사가 수술 부위중심으로 정말 살을 쥐어 뜯는다는 표현이 맞게 엄청나게 맛사지를 받았는데 그 후로 배에 힘이 조금씩 들어가요
    그때 느낌이 정말 피부를 뜯어낸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엄청나게 아팠구요
    개복 수술을 하게 되면 유착은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긴 하더라구요
    그냥 허리 고장나 요즘 치료 중인 저는 이런상황이긴 한데 또 저는 워낙 허리가 좀 안 좋은 경우이긴 했고 제왕했다고 또 다 저 처럼 이렇진 않으니 그냥 상황에 맞게 가는게 맞죠

  • 30. 자연분만 vs 제왕절개
    '16.5.4 11:54 PM (122.40.xxx.240)

    위에서 몇분께서 지적하신대로 제왕절개는 개복수술이 산모에게 미치는 위험성과는 별개로 태아에게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와 통계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인간의 몸에 공생하는 미생물이 인간 세포의 확장으로 여겨질만큼 그 중요성이 밝혀지고 있는데요, 출산과정에서 아이가 질을 통해 나오며 몸에 바르고 나오는 엄마의 질내 미생물이 아기가 엄마의 몸에서 분리되어 나와 독립하는 생의 시작에 엄마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임부의 질내 미생물과 비임부의 질내 미생물은 그 종류가 크게 다릅니다. 이는 임부 자신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 갓 태어난 아기를 위해 필요한 미생물들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출산전 관장이나 음부 소독, 항생제 복용 역시 아기에게 충분한 미생물 전달을 방해합니다. 그리고 한때 유행이었던 수중분만 역시 보편적인 자연분만에 비교하면 그리 권장할만한 분만법은 아니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또한 놀랍게도 제왕절개한 산모와 자연분만한 산모의 모유는 그 성분이 크게 다르다고 합니다. (진통을 충분히 겪은 후 긴급 제왕절개를 한 경우는 자연분만한 산모의 경우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진통의 과정 역시 산모로 하여금 아기가 곧 태어날 것이니 이를 위해 준비하라는 신호를 주는 필요한 과정이라는거죠.

    제왕절개는 위급한 사항이나 난산의 경우 산모와 아기를 모두 살릴 수 있는 위대한 현대과학기술임에는 틀림없지만, 엄마의 미생물을 제대로 물려받지 못한 아이들이 이후 아토피를 비롯한 비만 당뇨 자폐성 장애 등의 질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전제하에, 모든 것이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이라면 자연분만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8952 오뚜기 오동통면드셔보세요... 37 .... 2016/06/23 5,896
568951 대만여행 해보신분들 여쭤봅니다~ 30 자유or패키.. 2016/06/23 3,631
568950 ZARA 오늘부터 세일 해여 8 세일 2016/06/23 3,220
568949 40대 눈에 노안 오신 분들 15 설미내가 2016/06/23 4,797
568948 우상호 “청와대 조사대상에서 빼주면 특조위 기간 연장해주겠단 제.. 6 세우실 2016/06/23 758
568947 전력소매시장 개방, 가격 오르고 고용 감소"..한전 내.. 4 영화야 민영.. 2016/06/23 526
568946 제주1박2일 여행기 23 제주힐링 2016/06/23 3,257
568945 짜게굴다 영어로 무엇인가요? 11 Eng 2016/06/23 2,371
568944 중등 교원평가시 우려 2016/06/23 502
568943 집값 더 오르겠네요 기존아파트들이.. 78 .. 2016/06/23 22,993
568942 핸드폰으로 그림을 그려? 4 .... 2016/06/23 674
568941 47세 개띠분들은 요즘 어떠세요? 19 중년맘 2016/06/23 4,229
568940 진짜 바쁜 남편과 사시는분들,,, 결혼생활 좋아요? 14 ㅡㅡ 2016/06/23 6,211
568939 미국 지인들에게 선물할 것 추천부탁드립니다. 3 출국이 다가.. 2016/06/23 813
568938 이마트에서 구입하면 좋은 상품들 뭐뭐가 있나요? 4 질문 2016/06/23 1,925
568937 회 먹어도 괜찮을까요? 2 홈플,이마트.. 2016/06/23 655
568936 KT쓰시는 분들 안테나 옆에 어떻게 뜨나요? 6 2016/06/23 796
568935 아파트 집단대출도 규제한대요 11 // 2016/06/23 3,338
568934 고등학교 여학생 여드름 비누 추천해 주세요 4 여드름 비누.. 2016/06/23 1,615
568933 콩국수 만드려고 하는데, 콩은 몇분 삶아야 하나요? 11 질문 2016/06/23 3,172
568932 선릉역주변 오피스텔 업소녀들이 많아요? 6 ㅇㅇ 2016/06/23 5,907
568931 2016년 6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6/23 498
568930 여름 이불 몇채 필요할까요? 3 새댁 2016/06/23 1,403
568929 어린이집야외활동시 화장실행.혼자 볼일 보게 하나요? 3 ㄱㄴ 2016/06/23 913
568928 어제 이케아에서 본 진상 아주머니...... 24 오늘 2016/06/23 22,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