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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조건 울고불고 부터 시작하는 사람 좀 싫으네요

싫다싫어 조회수 : 1,315
작성일 : 2016-05-04 13:58:26

무슨일 생기면 특히 자기가족한테

무조건 울고불고 하는 사람이 좀 싫으네요...

어제 모여서 뭔가를 해야하는 중에 한 사람이 중학생 아들이 욕실에서 넘어져서

이마가 찢어졌다고.. 달려갔어요...

제가 꼭 성형외과 레지던트가 있을만한 큰병원으로 가라고 조언해주었구요..

결과는 8바늘 꿰매고 왔다네요...

근데.. 자기가 옆에 있어주지 않아서 사고가 난 것 같다고

울고 불고 하는데.. 정말 ....

중학생 아들 샤워할 때 어떻게 옆에 있어줄건지... 원

막 이런 비뚤어진 생각이 나면서 더이상 그 어떤 위로의 말도 하지 않았어요..

성형외과 8바늘이면 정말 조금 찢어진거거든요...

저두 아들둘 키우면서 산전수전공중전 겪으며 응급실 드나들어봐서 알지요..


또한번 우리아들 군대 첫휴가때 식사자리에서 애가 너무 말랐다며 울던 울형님...

아! 정말!

 엄마인 나도  안우는데...

그렇게 울면 첫휴가 나온 울아들 맘은 어쩌라고...

정말 짜증났어요... 전들 속이 안상했겠냐구요..


근데 대체로 이런분들이 세월호나 이런 사건에는 굉장히 무심하더라구요..

저는 세월호때 거의 세달을 우울증비슷하게 힘들었거든요...

시도 때도 없이 눈물나구요...

저한테 너무 심하다고... 그만하라고 하더군요...


내자식 가슴아프듯... 사회적으로 아픈일도 공감해주면서 울고불고들 하면 좋겠어요...


IP : 175.194.xxx.2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천이나 행동없는 눈물은
    '16.5.4 2:36 PM (118.32.xxx.206) - 삭제된댓글

    악어의 눈물이다...제생각이 그래요.
    저 눈물많은데 남들 앞에선 안울어요.
    애들 어릴때 울면서 떼쓸때
    ..운다고 해격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눈물흘리지말고 원하는걸 말하면 엄마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겠다..
    저 다큐봐도 눈물이 그냥 나고 길에서 폐지줍는 할머니봐도
    눈물날때가 있지만,,전 제눈물이 부끄럽습니다.
    뭔가 도움도 못주면서 내안의 뭔가 서럼움이 대신 표출되는 느낌이요.
    ..남의 불행을 보면서 눈믈흘리며 대리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거짓감정 같아서요..

  • 2. 윗님
    '16.5.4 2:38 PM (59.12.xxx.41)

    윗님 짱 심리논문 쓰셔도 될것 같아요
    저도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눈물이 한심할 정도예요

  • 3. 동감
    '16.5.4 2:54 PM (221.150.xxx.225) - 삭제된댓글

    아이가 큰 병 진단 받고 입원했는데 친정엄마가 병원 오시더니 여섯 살 애 붙잡고 곡을 하시더군요. 식구들 다 아이 앞에서 내색 안하려 애쓰는데 친정엄마는 마치 의식이라도 치르는듯 죄중 앞에서 통곡 시전. 잠시 후 시뻘건 눈으로 하나마나한 소리.
    정말 한심하고 진심으로 싫었어요.

  • 4. 동감
    '16.5.4 2:54 PM (221.150.xxx.225) - 삭제된댓글

    죄중-> 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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