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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리 좋아도 시어머니는 시어머니...

.. 조회수 : 8,189
작성일 : 2016-05-03 13:29:01
먼저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시댁에 대해서는 아무 악감정도 없고
때 되면 찾아뵙고 잘 지내고 있어요.
시부모님도 좋으시구요. 남편도 중간에서 잘합니다.
그냥 이번에 시댁에 갔는데 있었던 먼지같은
에피소드에요. 시어머니는 남편의 어머니이지
내 어머니는 아니구나 다시 확인했달까-

여튼 내용은 이래요.
주말에 남편과 지방의 시댁에 갔는데
둘 다 다른곳에서 일이 있어서
저는 토요일 저녁에 시댁에 가고
남편은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에 오게되었어요
결국 시댁에서 저혼자(애없음) 자게된건데요.
시댁은 아버님이 다른지방에 일땜에 가계셔서
저랑 시어머니 둘이 1박2일을 보내야 하는 상황인거죠
도착하니 저녁시간이고 반찬 다 해놓으셔서
밥 먹으라고 차려주시더라구요. 저도 같이 차려서
어머님이랑 하하호호 하며 밥 잘 먹고
당연히 설거지 제가 했구요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시간이 되서
또 밥 차려서 같이 먹었죠.
싱크대 나란히 서서 어머님이 반찬하시면 맛있다 그러면서 집어먹고
이건 어떻게 해요 여쭤보고 나오는 설거지
계속 받아서 하고 ... 그랬어요 대충 상상되시죠?
그리고 남편이 왔는데 아침을 안 먹어서 차려줬어요
접시에 밑반찬 다시 보충하고 냉장고에서 다른 반찬
더 꺼내고요.
근데 그릇이 다 코렐이었거든요 밥그릇 국그릇 접시..
그래서 코렐 밥그릇에 밥을 퍼서 식탁에 놨어요
잠시 후에 보니 어머님이 밥그릇 다시 가져가시더니
찬장에서 예쁜 밥그릇.. 안에랑 밖이랑 색깔 다른 일식 식기
같은거 있잖아요? 거기에 밥이랑 국을 옮겨담으시더라구요 ㅋ
그냥 순간 내가 뭘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
제가 알기론 그 그릇은 3벌이상 있거든요
예전에 남편이랑 같이 왔을 때 거기에 먹은 기억이 있음...
이래서 다들 제가 주말에 남편 없이 시댁 간다고
했을 때 다들 반응이 뜨악했나 싶기도 하고 ..ㅋ








IP : 223.62.xxx.42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3 1:34 PM (210.2.xxx.247)

    아들이니 조금 더 좋은 그릇에 주고 싶었나봅니다
    예,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죠
    그렇게 생각하면 애초에 맘이 편하더라고요

  • 2.
    '16.5.3 1:34 PM (223.33.xxx.17)

    ㅎㅎ 시엄니께서 고단수가 아니네요
    울 시엄니도 밥그릇으로 차별?하세요
    그냥 서로 남보다 가까운 친척정도다 생각하는게 정신건가에 좋아요

  • 3. 흠.
    '16.5.3 1:35 PM (210.94.xxx.89)

    전 시간이 안 맞아 혼자 갔더니 냉장고 저장 용기 그대로 밥을 이미 차려 놓으시곤 먹으라고..

    네 어머님 집이니까 그러셔도 되지만.
    남편이 냉장고 반찬통 끔찍해하니 절대로 그렇게 밥 안 차려 주시지만..그리고 저 밖에서 밥 먹고 들어갔어도 되는데 굳이 그런 식으로 차려 주신 거지만..시댁의 그릇들 모두 제가 사다 나른 거지만..

    그냥 절대로 저 혼자 안 가는 걸로 했습니다.

    밥 차려 주시기 힘드셔서 그랬을테니까요^^

  • 4. 당연하죠.
    '16.5.3 1:36 PM (122.128.xxx.130)

    시어머니가 남편의 엄마에 불과하듯이 며느리 또한 아들의 여자에 불과한 겁니다.
    고부 양쪽이 그걸 인정하고 살아야 별다른 기대없이 마음 편하지 싶어요.

  • 5. 에이..
    '16.5.3 1:37 PM (175.209.xxx.160)

    그 정도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원글님에게도 어차피 친정엄마와 시어머님은 아주 달라요.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나를 낳고 키원준 엄마와 내 남편의 엄마가 어떻게 같나요. 다른 종류의 차별이 있을 뿐이지 서로서로 그런거죠. 그렇지 않으리라 기대하면 피차 힘들어져요.

  • 6. 흠.
    '16.5.3 1:39 PM (210.94.xxx.89)

    네 근데 남편의 어머니라고 생각하면 사실 그리 섭섭하지 않아요.
    가족관계 증명서에 시어머니 시아버지 나오는것도 아니고요.
    우리 엄마 같은? 혹은 딸같은? 그런 건 서로 기대하지 않음 유쾌하게 지낼 수 있는 거지요.

  • 7. 그래도
    '16.5.3 1:42 PM (211.210.xxx.30)

    뭔가 싸 하긴 하셨겠네요.
    타박하지 않고 본인이 다시 담는걸로 퉁 치세요.

  • 8. ..
    '16.5.3 1:45 PM (223.62.xxx.42)

    네 마자요 그냥 남편의 어머니라 생각하면 별로 섭섭하지도 않아요 저도 제 엄마랑 시어머니 생각하는 마음은 다를테니까요^^;

  • 9. ㅎㅎ
    '16.5.3 1:48 PM (59.11.xxx.51)

    전이해됨 남편엄마니까 그리고 지방사시니까 자주못보니까 오랜만에본 아들이 얼마나 이쁠까요~~그냥 시어머니 입장에선 며느리는 나랑동급 아들은 남편과동급으로 생각해서 ~~

  • 10. 아무리 좋아도 며느리는 며느리죠.
    '16.5.3 1:53 PM (125.143.xxx.94)

    서로 똑같은 입장입니다.
    며느리 입장에 서서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의 차이점은 분명히 있기 마련이죠.

  • 11. ..
    '16.5.3 1:56 PM (211.211.xxx.74)

    저 번 주 가화만사성 보면 정말 그러하더라구요..
    아들이 잘못해서 며느리가 참다참다 이혼결심해요..
    평상시 시부모님을 엄마아빠라 부르고,,그 시부모님들은 며느리를 딸이다하며지내왔는데 막상 이혼할 상황이 되니 그냥 시부모이었어요ㅜㅜ
    그냥 남편의 부모일뿐이예요..그냥 기본 도리만 하고 살면 될듯해요..

  • 12. 이 정도면
    '16.5.3 1:56 PM (223.62.xxx.7) - 삭제된댓글

    양반~찬밥은 니가 먹어라에
    지금까지 쌓인 앙금에 더해 정이 뚝 떨어지더라는~
    그렇다고 며느리보다 잘나가는 아들도 아님.
    집은 내가 함.
    이런 대접 받을 바엔 조건보고 결혼할걸 가끔 후회

  • 13. 이 정도면
    '16.5.3 1:57 PM (223.62.xxx.7)

    양반~찬밥은 니가 먹어라에
    지금까지 쌓인 앙금에 더해 정이 뚝 떨어지더라는~
    그렇다고 며느리보다 잘나가는 아들도 아님.
    집도 내가 함. 이런 대접 받을 바엔 조건보고 결혼할걸 가끔 후회

  • 14. 아휴~~
    '16.5.3 1:59 PM (203.81.xxx.60) - 삭제된댓글

    어렵다...
    뭘 퍼놓은걸 굳이 다시 담는지 원
    일을 만들어요 만들어.....

    애초에 애비오면 우리 여기다 밥주자 하고
    그릇을 내놓던가.....

    코렐에다 먹으면 혀가 꼬부라지는지,,,,,

  • 15. 00
    '16.5.3 1:59 PM (59.15.xxx.80)

    으이구 댓글 다신분들 정말 다 좋으신분들 이네요 . 잔잔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시고 ..

    저는 저런상황이면 눈물 왈칵 나올만큼 섭섭을 떠나 확올라올것 같아요.
    세상에 밥그릇 차별하는 심뽀가 기본인듯한데 속으로 그동안 얼마나 차별을 했을찌
    음흉스럽고 꼴보기 싫어요.

  • 16. ..
    '16.5.3 2:00 PM (223.62.xxx.42)

    저도 이해돼요 엄마고 자주 못보는 아들 얼마나 이쁘시겠어요. ㅎㅎ 님 맞아요 근데 시어머니 입장에서 며느리는 나랑 동급(이거나 그 아래) 아들은 남편과 동급인데
    저는 내 남편과 나는 동급..이러니까 여기서 꼬이는거죠... ㅡㅡ) 다같이 좋은 그릇에 먹음 제일 아름다울텐데 그죠..

  • 17. 애교
    '16.5.3 2:02 PM (175.199.xxx.142)

    저 정도는 시어머니 애교수준이예요.
    여기 댓글 다시는 분들이 마음이 좋아서 그런게 아니고 그거 보다 더 한 경험을 했기때문에
    저 정도는 얘교로 봐주는거예요~ㅋㅋ

  • 18. ..
    '16.5.3 2:04 PM (223.62.xxx.42)

    그렇지만 찬밥 며느리보고 먹으라고하면 그건 좀 그렇네요;;
    예전에 찬밥 남은 거 본인이 드시려고 하시길래 새로 한 밥에 섞어버렸어요.
    만약 그걸 절 주신다면 전 바로 남편에게 바로 토스하죠 ㅎㅎ

  • 19. 다음엔
    '16.5.3 2:05 PM (203.81.xxx.60) - 삭제된댓글

    시엄마 밥은 코렐에
    시아빠나 남편밥은 색다른 도자기에 푸세요...

    어머니가 저번에 이렇게 하셔서~~~~이러면서

  • 20. 이런저런ㅎㅎ
    '16.5.3 2:09 PM (115.161.xxx.189)

    전 그냥 그럴 때는 아들은 좋은 그릇에 주고 싶으신가보다~ 엄마마음이지~ 하고 마는데;; ㅋㅋ

  • 21. ㅇㅇ
    '16.5.3 2:19 PM (211.246.xxx.250)

    나중에 들어온 아들 상에만 생선 구워 올리시는 거 보고 아 남의 엄마였지 했어요. 그런데 저는 아이 친구들 와도 내 자식만 챙기는 건 손 부끄러워 못하겠던데,, 무튼 저도 시어머니로서만 챙길 뿐 마음은 안 주네요 ㅎㅎㅎ

  • 22. 뭐가
    '16.5.3 2:20 PM (14.52.xxx.193)

    어쨌다늕건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

  • 23. 굳이
    '16.5.3 2:25 PM (203.81.xxx.60) - 삭제된댓글

    일부러 옮겨서 다시 담을 필요는 없다는거지요
    다음 끼니에 다 같이 예쁜 그릇에 먹던가요

    내신랑 대우?해준다 생각하면 나쁠것도 없지만
    뭘 굳이 담아논걸 다시 담아요 그래...
    일을 만드시는거지....

  • 24. 아직 결혼생활 십년은 안된듯
    '16.5.3 2:28 PM (210.210.xxx.160)

    저도 신혼때는 이런거 꼬이더라구요.

    근데 산전수전 겪고 결혼생활 십년 넘어가니,마음이 좀 달라진다고 해야 할까?

    그냥 시어머니는 내 엄마가 아니고,딱 시엄니~라 생각되니 바라는것도 적어지고,마음도 확실히 덜가요.

    아직 원글님은 시어머니한테 정이나 기대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거예요(첫마음 같은거)

    시댁에 정떨어지면 걍 남편의 엄마임ㅋㅋ

  • 25. ...
    '16.5.3 2:32 PM (108.29.xxx.104)

    그런 그릇이 세 벌 있다면서요.
    원글님 결혼하기 전에 쓰던 건가 본데
    시어머니가 덜 현명하시네요.
    이미 담아놓은 음식을 다른 그릇에 담다니..
    원글님 정 떨어지셨겠네요.
    원글님 거와 남편 거 두 벌을 사다가
    시댁 찬장에 넣어 놓으세요.ㅎㅎㅎ

  • 26. ..
    '16.5.3 2:37 PM (223.62.xxx.42)

    이게 그냥 아예 산전수전 다 겪고 정 떨어지면 기대를 아예 안하는데 좋은 시어머니시다보니 가끔 이런 때에 (남편의ㅡ엄마임을 확인하는) 오히려 더 실망하는 거 같기도 하네요 ^^;;

  • 27. 우유
    '16.5.3 2:48 PM (220.86.xxx.253)

    아주 쪼금 싸하기는 했겠지만
    아무리 장가 갔다고 해도 아들이라고 이쁘다고 이쁜 밥그릇에 담아 주었다면
    우리 남편 아직 시어머님이 이뻐 하는 구나 했을 것 같은데
    제가 잘못 해석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릇을 며느리와 남편것 차별했다고 쓴것이 아니고
    그냥 코렐에 해도 되는데 굳이 다시 퍼 담는것이 좀 유별스럽다고 쓰신것 같아요

  • 28. ㅇㅇㅇ
    '16.5.3 2:49 PM (58.29.xxx.65) - 삭제된댓글

    며느리 = 나
    아들 = 남편

    그리고 며느리와 나는 아들과 남편보다 아래라고요? 예쁜 그릇 말고 코렐 급? ㅎㅎ 무슨 말인지 몰라 한참 어리둥절했네요.

    겨우 밥그릇에 대한 이야기니까 별일 아닌 에피소드이긴 한데 너무 치사하고 궁상 맞고 아.. 진짜 기분 나쁘고 싫네요. 찰떡같이 알아듣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이해하는 댓글은 또 뭐예요? 정말 다들 이렇게 사세요?

    굳이 따지자면 며느리, 아들, 시어머니, 시아버지 중에 가장 좋은 밥그릇에 대접받고 먹어야 하는 건 며느리 아닌가요? 남의 집 귀한 딸이 시댁에서 불편해하고 있을 마음 헤아리면 공주 대접해줘야죠.
    저희 시댁은 실제로 어떤지는 몰라도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세요. 제가 제일 맛있는 거 골라 먹게 해주시고, 좋은 건 다 니가 써라. 하시는데.

  • 29. 실망할게
    '16.5.3 2:49 PM (211.208.xxx.219) - 삭제된댓글

    없는게
    그냥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처럼 단순한 퓈트예요
    남의 엄마에요

  • 30. ...
    '16.5.3 2:53 PM (221.151.xxx.79)

    그러니까 평소 너무 잘해주면 안되요. 기대치도 높아져 사소한 것 하나에 벌써 역시 시짜들은..하는 소리가 나오잖아요. 저 위에도 벌써 공주대접 어쩌고 ㅋㅋ

  • 31. 그니깐요
    '16.5.3 2:56 PM (14.52.xxx.195)

    윗님 동감
    위에 ㅇㅇㅇ님의 며느리가 젠 좋은 걸 써야 한다는 댓글 보고 헉 했네요.

  • 32. 글쎄요
    '16.5.3 3:04 PM (210.205.xxx.133)

    윗님.보통 사위는 손님대접해준다고 딸 보다 더 잘해주려고 하잖아요.뭐 불편한거 없나 살피고(며느리처럼 막대하는 집도 간혹 있겠지만).
    그런 맥락이겠죠 ..

  • 33. ㅋㅋ
    '16.5.3 3:06 PM (14.39.xxx.149)

    저희 시어머니도 무지 착해요 ㅎㅎ

    근데 아들사랑이 지극하고
    본인은 가정 내에서 무조건 희생하는 존재.
    희생에서 기쁨을 느낀다~~ 이거시죠

    그래서 저랑 있으면 저한테도 잘해주시는데
    (저한테도 희생하시는...)

    근데 여자라는 위치가 희생하는 위치인 거예요 어머님한테는
    그래서 제 남편이나 제 자식이 등장하는 순간
    저 역시도 희생해야만 하는 존재인데
    제가 안 그러고 있으면 당장에 뿔이 나세요...;;;;;

    이것땜에 많이 빡쳤지만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울엄니 사고방식 내에선 며느리한테도 잘하려고 애쓰신다는 거 아니까...

  • 34. 며느리는 코렐급ㅋ
    '16.5.3 3:07 PM (210.210.xxx.160)

    이라니 코메디네요..

    이런 생각이야 말로,스스로 며느리는 낮다고 하대하는거고(며느리라는 자격지심),

    공주대접 받아야 한다는 생각도,자격지심의 발로예요.

    저런 분들이 고자세로 공주대접 받을려고 해서,시댁에서는 아마 스트레스가 상당할겁니다.

  • 35. 엄마마음은 개뿔
    '16.5.3 3:09 PM (175.117.xxx.164)

    하도 비정상적인 시모들에 비해 덜하다는거지
    차려놓은걸 새도자기에 다시퍼담는거.
    정말 무서운 집착아닌가요?
    미리 준비해두었다고 해도 싸한데
    며느리가 퍼온걸 눈앞에서 도로 폭!엎었다는건
    며늘아 봐라,내가 너보다 땡땡이를 더 많이사랑한단다.

    헐...유치하고도 소름끼치는데요?

    같은상황 처가에서 겪었다면 남편도 뜨악했을겁니다.
    하도 정신병자들이 많아서 이쯤은 그냥 넘어가자는
    분위기..참 씁쓸하네요.

  • 36.
    '16.5.3 3:10 PM (121.131.xxx.108)

    남편은 이미 원글님건데.
    다른 누군가가 내 사람을 저리도 잘 챙겨주니 좋다고 생각하세요.
    남편 오기전 상황을 보니 그만하면 평균 이상은 되는 시어머니이니 좋게 생각 하시구요.

  • 37. ..
    '16.5.3 3:11 PM (223.62.xxx.42) - 삭제된댓글

    원글인데요. ㅇㅇㅇ님은 좀 눈치가..;; 거기서 공주대접
    우리시댁은 안그래 부심 부리시는 건 좀..
    다른분들이 무슨 며느리 노예 근성에 그러시는.것도
    아니고 집집마다 분위기도 다를 것이고 평소에 어떤 시어머니였고 며느리였는지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도 다를거구요.
    연륜 있으신 분들이라 그냥 그러려니 하라는거지
    그거에 바르르 하는 것도 좀 오바라고 생각되네요...
    사위라고 손님 대접도 오바고 그냥 다 똑같이 대해주면 젤 좋은거구요.

  • 38. 시어머니 용심
    '16.5.3 3:21 PM (210.210.xxx.160)

    맞아요.

    저도 음님 생각과 같은데,남편 오기 전까지 나쁘지 않았고,시어머니가 아들 앞에서 저러는건

    시어머니 용심이거든요.

    뭔가 아들부부가 꽁냥꽁냥한 분위기였거나,서로 좋은티가 나니 용심이 나서 그런거죠.

    엄마의 아들 사랑이라는거 무시무시한거죠ㅎㅎ

    시어머니의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에게 밥그릇 국그릇 바꿔치기 찬스 쓴걸 용서하서소..

  • 39. 당연
    '16.5.3 3:23 PM (211.214.xxx.83)

    정말 먼지같은 작은 에피소드네요. 귀엽기까지..
    아무리 좋아도 결정적일땐 자신의 아들편 들더라

  • 40. 지나다가
    '16.5.3 3:32 PM (110.70.xxx.187) - 삭제된댓글

    개인적으로 코렐은 정말 볼품이 없어요
    가볍다는 장점 말고는 빈티나요.

  • 41. 저도
    '16.5.3 3:33 PM (73.225.xxx.150)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원글님 시어머님처럼 저희 시어머님도 남에게 싫은 소리 듣는 적 없는 분이라 생각되고 나름 제게도 잘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셨던 분이예요. 제게 집안에 딸이 없으니 딸처럼 생각하겠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남녀역할이나 순위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세요.
    그런데 그걸 대놓고 네가 더 아래다라고 말씀은 못하시니까 은연중에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시려해요.
    그래서 밥을 풀때도 순서대로 제것보다 남편것을 꼭 먼저 퍼야하고 그릇도 제것보다 좋은 걸로 놓으시려해요. 그탓에 남편것을 어머니것보다 먼저 놓으시는 식이예요. 아버님과 남편은 더 좋은(?) 그릇에 먼저 푸고 어머님것과 제것은 나중에 푸는데 그 순서를 아주 중요시하시고 반찬놓을때도 그렇구요.
    근데 이건 내 자식과 남의 자식 차별하겠다의 의도보다는 남편을 제대로 대접(?)하는 것이 아내된 도리라는 믿음에서 저를 가르치시려는 방식이더라구요.

    그 사소한 행동들에서 보여지는 어머님의 모습을 통해 시어머니,며느리관계에 대해 많은 걸 배웠어요.
    그래서 딸같은 엄마같은 이런 얘기들이 전 외려 건강한 시어머니,며느리 관계를 방해한다고 생각해요.
    그냥 각자의 위치를 제대로 아는 것이 서로에게 낫지 싶어요.

  • 42. 그냥
    '16.5.3 3:44 PM (183.100.xxx.189)

    남의 어머니니까요 내엄마라면 안그랬겠지만요
    전 예전에 남편 고등학교 모임이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남편이랑 시댁간적 있었는데
    남편은 친구들하고 저녁먹고 전 집에서 애들하고 먹어야 하는 상황인데 냉장고에 반찬할재료 그득히 놔두고
    시어머니가 김치 하나 꺼내주시대요 지금이라면 나가서라고 먹고 올텐데 그때는 어릴때라 그런 생각도 못하고 계란후라이해서 애들하고 먹었죠
    저희 시어머니 객관적으로 그리 나쁜 분 아닌데도 자식과 비자식은 그렇게 대접 차이가 나더라구요
    이런저런 사건으로 전 딱 기본만 하고 시어머니한테 어려운 며늘이 되어버렸어요
    그런데 정작 이렇게 만드신건 본인인줄 모르고 저보고 어려운 며늘이라고 탓하시데요. ㅋㅋ

  • 43. 울시어머니도
    '16.5.3 3:48 PM (116.123.xxx.107)

    시아버지 남편 시동생들은 꼭 새밥해서 담고요
    새밥이 남아도 시할머니 시어머니 나 여자들은 어제 남은밥을 담고
    집안에 큰일 있을때 친척들이 많이 모였는데 중간에 사위가 들어오니
    부억은 들어가지 않는분이 들어가 찬잔을 뒤지며
    아끼는 법랑냄비에 찌게를 차려 사위 밥상 직접 차리는 게 신혼때라 상당히 낯썰었다는

  • 44. 타이홀릭
    '16.5.3 3:51 PM (46.47.xxx.150)

    이게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갈수 있는 문제인가요?? ㅠㅠ정말 다들 그렇게 사시는거에여??
    아들과 며느리 당연 다른건 사실이지만 그걸 대놓고 보이는게 정상인가요?? 이해가 안가네요
    우리 시어머니가 그랬다고 생각하면 진짜 ㅜㅜ
    당연히 아들이 우선인건 사실이지만 어째 밥그릇 같은걸로 차별하나요?? 이해하신 분들도 이해가 안가고 많은 사연이 있어 이 정도 에피소드는 그냥 넘어갈수 있다 하신 분들 대단하네요

    새삼 우리 시어머니께 고맙네요. 대놓고 아들과 며느리 다르게 차별 안하시는... 사실 아들이 더 아내인 저를 귀하게 여겨주기도 하지만 시어머님 스스로 좋은 시어머니 되시려 노력하시고...
    진짜 시댁은 복불복인듯 하네요. 다른 분들 막장 사연읽을때마다 어떻게 참고 사시는지 대단하다는 생각뿐.

  • 45. 음.
    '16.5.3 3:56 PM (112.150.xxx.194)

    남편 오기전 상황이 나쁜분 같지는 않은데.
    어차피 시어머니랑 며느리는 둘다 코렐에 먹은거잖아요.
    귀찮아서 그래요. 코렐이 막 쓰기 쉽잖아요.
    시어머니도 그거 같이 쓰셨구요.
    세분이서 같이 식사하는 상황이 아니고.
    아들만 따로 차려 주는거라.
    마음이 좀 더 쓰였겠지요.^^;
    전 혹시나 먹을거로. 차별했다면 서러웠을거 같지만.
    나중에 혼자 따로 먹은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니까.
    그릇은 그냥 그런갑다 할거 같아요.

  • 46. 그런데요
    '16.5.3 4:00 PM (1.235.xxx.221)

    아들이 와도 코렐에 밥 담고,반찬도 먹던 거 그대로 차리고 ,그러면 그것도 기분이 별로에요.
    시어머니가 아들을 너무 안챙겨도 뭔가 서운하더라구요.

    제가 50되어가면서 느끼는 게 사람의 성격은 적당한 지점이 없고 한쪽으로만 치우쳐서 문제가 생긴다는 거에요.

    저의 시어머니는 굉장히 독립적이시거든요.아들 내외가 어떻게 살든 간섭도 없으시고 참견도 없으세요.
    그건 정말 정말 ,이제 팔순 되어가는 연세이신데도 굉장히 세련되고 멋진 분이세요.
    그런데 그래서 아쉽기도 해요.
    아들이 해외에서 일하다가 몇달 만에 부모님 찾아 뵙는데도 ,그냥 늘 먹던 밥상에 ,먹던 반찬들...
    그렇다고 게으르거나 요리 솜씨 없는 분도 아니고 , 그냥 ..아들을 끔찍하게 아끼는 마음이 없으신건지 .
    아뭏든 평범한 시어머니가 아니셔서 제가 적응하는 데 애를 좀 먹었어요.

    그냥 전 ..저는 며느리니까 그렇다치고 아들이 오면 막 시어머니가 부산 떨면서 예쁜 그릇 꺼내고 반찬 하나 더 만들고 이런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ㅎㅎ.

  • 47.
    '16.5.3 4:11 PM (121.131.xxx.108)

    맞아요.
    살아보니 시댁에서 내 남편 대접이 약간이라도 소홀하면 막 화나요.
    닭다리가 두 개인데 두 개 다 시숙이나 시아버지만 주고 내 남편에는 가슴살만 줄 때, 은근 서운하고 그러죠.

  • 48. 저는 큰집에서...
    '16.5.3 4:25 PM (220.86.xxx.159)

    큰아이가 두돌쯤 되었을 때 아이 데리고 큰집에 제사 지내러 갔다가 저녁 시간이 되어 나혼자 밥을 먹을 상황이 되었는데 큰어머님이 밥한그릇에 김치,장아찌를 반찬통 그대로 식탁에 올려놓으시더군요.(제삿날인데 반찬이 두가지)아이반찬이 없어 난감해하니 계란 삶다 옆에 터진거 골라서 주더라는...ㅠㅠ 너무 황당해서 넋놓고 있는 사이 퇴근하고 돌아온 큰집 아주버님과 형님이 들어오시니 갑자기 상을 차리기 시작. 다른방에 들어가 있었던 남편이 나와서 인사를 하고, 혼자 앉아있는 저보고 같이 먹지 왜 혼자 있냐길래 밥그릇 들고 상으로 갔더니 큰어머님왈, 어디서 아주버님이랑 겸상을 하냐고......ㅠㅠ 정말 서러워서 밥도 안먹고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엉엉 울었네요. 나중에 아가씨랑 통화하다가 이런 일이 있었다, 이야기하고는 시부모님 아시면 속상하실테니 말씀드리지 말라고 했는데 아가씨가 너무 화가나서 다 말씀드려서 집안이 발칵 뒤집힐뻔 했네요. 결국에는 형님 사랑이 지극하신 아버님께서 저한테 사과를 하시게 되었다는...ㅠㅠ 그래도 울 시부모님은 너무너무 좋으신분들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10년이 더 지난 일인데 그때 생각하니 또 울컥해지네요.ㅠㅠ

  • 49. 당연한
    '16.5.3 4:36 PM (59.6.xxx.151)

    행동이 유치하지만
    똑같이 대접해준다 해도 당연히 남편 부모죠
    결혼이 입양은 아닌걸요 ㅎㅎ

  • 50. ㅇㅇ
    '16.5.3 5:06 PM (39.7.xxx.203)

    저두 첨에 그런거 섭섭했는데

    친정가니까 울엄마가 본능적으로 절 더 챙기더라구요ㅋㅋ
    그래서 그냥 시댁은 신랑네 가족이려니 생각하니
    편하더라는

  • 51. 그건
    '16.5.3 5:27 PM (110.70.xxx.124)

    너무도 당연한거예요.
    30년 가까이 키운 자식과 그 배우자가 어떻게
    같아요?? 원글님 친정엄마가 사위 위하신다고
    해도 딸을 생각하는 마음과 같을 수 있겠나요?
    그러니 자식도 자기 키워주고 가르쳐주신 자기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이 아무래도 다르구요.
    단지 저 시어머니처럼 다 담은 밥,국을 굳이
    다른 그릇에 옮겨담는건 실수같아요.
    아주 못되게 굴지 않는 이상
    자기 자식 애틋한건 전 그러려니 넘겨요.

  • 52. 그니까..
    '16.5.3 6:49 PM (175.117.xxx.164)

    마음이 그런거야 인지상정이지만..
    누가 아들 사랑하지 말라했나요.
    왜 며늘앞에서 그런짓을 하냐구요.
    차린 것을 다른그릇에..그것드 보는앞에서 설명도 없이
    ...차린사람 민망하잖아요.

  • 53. @@
    '16.5.3 9:35 PM (58.224.xxx.78)

    이 와중에
    그 이쁜 그릇이 어떤 그릇인지 상표가 궁금해지는 나!
    며느님~ 좀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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