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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우~~제주도 바람...

바람소리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16-05-03 00:44:55
태풍수준입니다.
오래된 단독주택이라 원래 바람소리 많이 들리는데 이러다 유리창 날아가는거 아닌가 싶을만큼 우당탕탕 장난아니네요.
세로로 예쁘게 툭툭 내리는 비가 좋은데 제주도는 아주 희귀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가 주로 가로 내지는 대각선으로 내립니다.
눈도 털레비젼에서는 한줄로 예쁘게 소복히 쌓이던데 그렇게 내리는 눈은 사십평생 몇번 보지도 못했네요...
비행기도 죄다 결항이라는데 아까 수학여행 온다는 중딩들은 어쩌고 있는지 걱정도 되고 바람소리때문에 쉬이 잠이 오질 않습니다.
마당에 심어둔 귤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피기도 전에 바람때문에 다칠까 걱정이고, 아까부터 뭔가가 바람에 날아다니는지 계속 달그락 퍽퍽 소리나는데 나가보질 못하겠어요. 어디선가 날아온 뭔가에 한대 맞을까봐..
다들 아무 걱정없이 행복한 꿈만 꾸셨으면 좋겠습니다.
IP : 211.228.xxx.1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6.5.3 12:48 AM (39.7.xxx.83)

    전 도남동인데 집이 날아갈 것 같아요. 8층이라 그런지 흔들리는거 같기도 하고 ㅠㅠ 단독주택시면 진짜 나가지 마세요~! 어디선가 날아온 다라이에 한대 맞을 것만 같은 바람이네요 정말

  • 2. 바람소리
    '16.5.3 12:49 AM (211.228.xxx.146)

    대박이예요. 태풍도 아닌데 무슨 난리굿인지...

  • 3. 제주로망
    '16.5.3 12:51 AM (110.12.xxx.182)

    제주에 집을 못 사서 안달이 났는데
    이런 글을 보니 ...그 마음이 식는 것 같습니다

    어서 잠드시고 내일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 4. 오.
    '16.5.3 12:54 AM (121.172.xxx.96)

    바람소리가 전해지는 듯 해요.
    엄마 고향이 제주도라 제주 방언도 낯설지 않고,
    제주도가 내 고향인 듯 즐거운 착각 속에 살아요.

    그렇다고 하네요.
    제주 바람이.

    엄마는 제주도 것은 무조건 자랑하고 사랑하세요.
    특히 눈 속에 달려 있는 노란 귤.
    그럴만 하지요?

    귤나무들이 아무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걱정이네요.

  • 5. 이도동
    '16.5.3 12:56 AM (175.223.xxx.248) - 삭제된댓글

    바람소리에 집이 흔들리네요
    올 여룸 태풍이 무서워요
    진심으로

  • 6. 허걱
    '16.5.3 1:59 AM (183.109.xxx.87)

    제주도 한달살이 꿈이 달아나네요
    전에 이효리씨도 바람 무섭다고 하시던데
    피해없으시길 빕니다

  • 7. ..
    '16.5.3 6:51 AM (211.215.xxx.195)

    아까 중딩 수학여행 글 쓴 엄마인데 오늘 내일 정상등교하래요 ㅠ 오전만 있다 온데요 다섯반 빼고 나머지반은 제주 간거라 아이가 너무 시무룩해요

  • 8. 제주도
    '16.5.3 8:42 A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

    하면 원래 바람이자노요.
    살기 좋은 날은 생각보다는 아주 짧지요.
    비도 많아서 습한 지역
    요즘은 그래도 성능 좋은 가습기가 많아서 해결책은 있네요.

  • 9. ㅍㅎ
    '16.5.3 8:51 AM (223.62.xxx.154)

    전 나무가 바람에 부서지면서 차 유리박살난거 기억납니다
    아 유리말고 본넷도 다 깨짐
    건입동 살았었는데 우리마루에
    발바닥모양이 남았을정도의 습기도 기억납니다
    일도 이도동 그리운 단어네요
    도남동이 어디였더라?
    바람이 정말 쎄서 베란다 유리창소리도 기억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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