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 아줌마들은 모이면 깡패?!

haphap 조회수 : 3,417
작성일 : 2016-05-02 16:45:39
한 일년째 처음으로 작은 악세사리 가게를 하고 있는데요.
처음 가게를 하는지라 이익보다는 손님들 확보 차원에서 가격도 싸고 서비스도 잘 하고 AS도 확실히 해줘요.
문제는 한두명씩 오는 사람들은 상관 없는데 주말이나 휴일에 서넛이 몰려 다니는 아줌마들은 가게 오는 자체가 스트레스네요.

정신 없이 막 아무렇게나 물건 보고 제자리 안두고 ...요즘은 요령이 생겨서 안사도 좋으니 제자리에 놔달라고 합니다.
다짜고짜 반말지꺼리에다가... 어려보여도 내가 십대 이십대도 아닌지라 ' 반말은 하지 마시고요' 말 할 정도네요.
게다가 정가 다 써붙여놔도 안하무인...가격을 보고도 무조건 깎아달래요.
하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비싸게 써 둔 가격이 아님에도...

그래서 싸게 해주면 이거 저거 고르고 전체 가격에서 또 끝에 몇천은 떼달랍니다.
애초에 싸게 준 건 까먹고 상관없이 그거 안깎아주냐고 또 난리...
심지어 2만원짜리 모자 15000으로 깎아주면 안될거 알고도 지르는 건지 만원에 달랍니다.
이건 뭐 무대포 중국 관광객보다 더하다 싶어요.
안된다는데 돈만 두고 도망가는 아줌마...그건 도둑질이예요 일종의!!!

요즘은 너무 화가 나서 손님은 재미로 몇천원 깎는 거지만 저는 생계예요.
비싸게 드리는 거 절대 아니니 믿고 사세요 그러면 얼굴이 쌩하니...쩝
그런 아줌마들 때문에 애초에 비싸게 써두고 세일이라고 파는 백화점 같은 행태가 생겨나죠.
그러는 와중에 딸이 파리에 유학 가있다 아들이 미국 가있다 그런 말은 왜 하는지???
유학 보낼 돈은 있고 남의 생계가 달린 건 깎는 게 당연하다?
명품백 들고 와서 몇천원 깎자는 건 무슨 심사?

그래놓고 자기들은 신나서 삼삼오오 하하호호 거리고 가는데요.
그리 다니면서 가게마다 이런 깡패짓 하지 싶어요.
물건 값 깎아준 만큼 손해니 애초에 정가에 사는 사람만 주는 사은품이 있어서 그건 안준다고 하니 화를 내요.
그래서 물건 사는 사람만 사은품 챙겨 주니 같이 온 다른 사람들도 다 달라고 하질않나...
줘도 화내고 안줘도 화내고...무슨 논리인지???
뭉쳐 다니면 아줌마들 창피함이나 이런 거도 없이 철면피로 변하나봐요.

다들 자기는 살면서 남 손해 입히고 안산다고 어디 가서들 말하고 다니겠죠?
아줌마라는 말이 옥스포드 사전에 실릴 정도로 파워가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힘든 시절 가족에게 도움되는 억척이었지 이렇게 돌아다니며 엄한 데다 억척 피우면 안되는 거죠.
나이만 나보다 많지 도대체 아줌마가 나한테 뭘 해줬길래 이리 무례하게 구는건지...
자기 자식도 이런 경우 당하라면 그게 욕이겠어요 축언이겠어요?
그럼 또 그러겠죠...우리 애들은 다 잘났다 어쩌다...ㅎ

나도 4년재 대학 나와 전공 살려서 회사 다니다 내 가게 하는 미대 출신 사장이고.
그런 거 다 말하면서까지 아줌마들하고 말 섞기도 싫어서 가만 있을 뿐
외국인 관광객들이 와서 내가 영어로 설명하고 길 안내 하는 거 보면 눈이 똥그래져요...아니 왜?
도대체 왜들 한국은 어줍잖은 이들이 갑질이란 걸 하려는지 이해불가네요.
중국은 빼고...외국 관광객들이 매너는 훨씬 좋아서 다시 못올지 알면서 더 잘 챙겨주게 됩니다.

이런 작은 가게는 사장과 케미가 통해야 자기에게 더 이익입니다.
다소곳이 물건 보고 제자리 두고 진심 맘에 드는 물건 조금 가격 조정 되냐고 하면
예의 바른 모습이 이뻐서 깎아도 주고 알아서 미리 사은품 더 하나라도 챙겨줍니다.
우리 엄마 , 할머니는 어딜 가시면 딸 뻘 손녀 뻘 사장 만나면 오히려 잔돈도 안받고
돈 많이 벌라고 고생한다 그러고 오신다는데...이상한 아줌마들만 오는지 여기는 ㅎ

암튼 아주머니와 아줌마...그 차이는 한끗 차이예요.
정말 가게에서 대접 받고 싶으면 주인에게 먼저 예의 갖추고 인격적으로 어필하세요.
어지간히 나쁜 장사치 아니고서야 손님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애씁니다.
더군다나 좋은 물건 싸게 공급해주는 가게 같은 경우는 오히려 사장에게 장사 오래 해달라고 할 상황이죠.
손해 보게 해서 가게 망하면 비싸도 다른 데 가서 사야잖아요.
명품백 들고 다녀도 몇천원 깎자고 남의 생계 위협하는 자체가 명품백 들 자격 없는 겁니다.
엄마의 다른 이름이 아줌마 아주머니 아닌가요?
좀 마음을 곱게들 쓰세요...깡패 되지 말고요.

그래도 안그런 분들이 있으시란 생각에 82에 올립니다.












IP : 211.196.xxx.4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 4:47 PM (223.62.xxx.95)

    특히나 몰려 다니기까지 하면
    우주최강 민폐족이 되죠.
    시끄럽구요.

  • 2. 제목만보고
    '16.5.2 4:47 PM (175.126.xxx.29)

    깡패 맞아요
    아줌마들 둘만 모이면 깡패에요

    특히 목욕탕에서....둘만 모이면...
    허......더이상 말 못하겠음.

    전 아지매들 여럿 모여있으면
    싸우나 아예 안들어가요

    차라리 조폭 아저씨들이 덜 무서울듯..

    아줌마들은 말도 안통하고..시끄럽고
    먹고 떠들고..자리 차지하고 어휴.....

    나도 그들과 비슷한 나이지만,,,절대 그러고 싶지 않아요

  • 3. ....
    '16.5.2 4:51 PM (175.192.xxx.186)

    군중속으로 들어가면 왜 그렇게들 사람이 변하는지 모르겠어요

  • 4. ..
    '16.5.2 4:52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저희 가게는 정찰제 입니다" 써붙이고 절대 깎아주지않는 정책을 했어야해요.
    저 집은 깎아준다 를 아니 더 행패지요.
    저도 아줌마지만 일부 아줌마 무리들 무서워요.

  • 5. haphap
    '16.5.2 4:56 PM (211.196.xxx.46)

    ..님 원글에 가격 다 써놨다고 했듯 그거 무시하고 깎아달라 달려드는 아줌마들입니다.
    외국인들 많이 오는 가게라 가격을 다 써놔야 안심하고 구경하죠.
    그러니 어이 없어서 글 올린 거고요.
    진짜 아줌마...치가 떨려요

  • 6. 에고
    '16.5.2 5:08 PM (125.177.xxx.23)

    글만 읽는데도 화가 나네요.
    삼청동쪽 악세사리 가게 갔다가 아줌마부대 들어와서 시끌벅적하는거 보고
    그냥 뒤도 안돌아보고 나온적 있네요.
    원글님 글 읽으니 그쪽에 계신거 같기도 하네요..

  • 7. ..
    '16.5.2 5:23 PM (1.216.xxx.90)

    가격 써 놔도 다시 정찰제이니 에누리 불가라고 다시 적으세요
    특히 계산대 앞에도....

    깎아주는 곳은 저같이 못깎는 사람들은 속상해서 안가는 경향이 있어요.

  • 8. ...
    '16.5.2 5:25 PM (121.125.xxx.71)

    혼자 있을때만 교양있는척 하는 아줌마들 다 가식이죠.
    여럿이 모여 있을때에도 기본 매너를 지켜야 함에도 본능이 먼저 솟구치나 봅니다. 한마디로 가식녀.

  • 9. 원칙
    '16.5.2 5:38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장사 잘하는 사람들 보면 물건을 버리면 버렸지 에누리는 절대 안하더군요.
    깎는 거 안된다고 해놓고 깎아줬으니 막가파들 못 이기죠.
    그런 아줌마들은 다시는 못 오게 하는 게 장사에 도움되니 불친절하게 해요.

  • 10. happywind
    '16.5.2 5:42 PM (211.196.xxx.46) - 삭제된댓글

    아공 속 상해서 여기라도 풀어 놓은건데 읽는 분들도 짜증 나시겠네요 ㅠㅠ
    ..님 안깍으시는 분들은 꼬옥~!!! 그 만큼 사은품 잘 챙겨 드립니다.
    깎는 사람과 같이 대접하면 손님 입장에서가 아니라 주인 입장에서 도리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원칙님...장사하는 입장에서 카드 아닌 현금 손님 10% 깎아주는 건 나라에 세금 내나 고객 싸게 해주나 같다는 입장에서 해줘요, 그걸 악용하려는 이들이 있는데 아줌마 깡패들이 그러네요.

  • 11. haphap
    '16.5.2 5:43 PM (211.196.xxx.46)

    아공 속 상해서 여기라도 풀어 놓은건데 읽는 분들도 짜증 나시겠네요 ㅠㅠ

    ..님 안깍으시는 분들은 꼬옥~!!! 그 만큼 사은품 잘 챙겨 드립니다.
    깎는 사람과 같이 대접하면 손님 입장에서가 아니라 주인 입장에서 도리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원칙님...장사하는 입장에서 카드 아닌 현금 손님 10% 깎아주는 건 나라에 세금 내나 고객 싸게 해주나 같다는 입장에서 해줘요, 그걸 악용하려는 이들이 있는데 아줌마 깡패들이 그러네요.

  • 12. 장사 안해봐서 잘 모르지만
    '16.5.2 5:43 PM (59.9.xxx.28)

    정찰제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끝내 버리세요.
    저도 사업한다는 여사장님들 예전에 여러번 상대해 봤는데 아 정말 아줌마들 상대하는게 젤 구질 구질해요.
    저도 아줌아지만...우리나라 아줌마들 명품빽에 돈자랑, 자식자랑 해대면서 작은돈에는 벌벌 떨고 거지근성 보이고 치사하게 구는일이 다반사죠. 그런 아줌마들이 시장이나 길거리 노점에서 나물 파는 할머니한테 500원, 천원 깍아대죠.

  • 13. 극성족
    '16.5.2 5:51 PM (175.223.xxx.88) - 삭제된댓글

    그런 모임에서는 그런쪽으로 분위기 흐르게 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저 나가는 모임에 한사람은 입만 연면 자기가 얼마나 문화를 즐기며 사는지를 피럭하기 바쁜사람 있는데요. 이 아줌마가 꼭 그래요.

    한번은 정통 인도요리 식당에 갔는데 메뉴판에 추가주문메뉴에 적혀있는 난을 공짜로 더달라고 난리난리~ 정말 같이 앉아있는게 부끄러워 죽는줄ㅠ

    그런 사람들 특징이 자기자신을 과대평가하더군요. 자기성격이 엄청 좋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아는이는 에어로빅, 라인댄스, 줌바에 푹빠져서는 식당에 앉아있다 신나는 노래나오면 앉은채로 힌들흔들~

    요즘은 동행하기 부끄러워 연락 피해요ㅠ

  • 14. haphap
    '16.5.2 5:52 PM (211.196.xxx.46)

    ㅎㅎ 네에 요즘은 그래도 순진하게 당하지만은 않아요.
    말도 안되게 싸게 달라는 아줌마한데는 그 돈 줄테니 오히려 사다 줘보세요 그러네요.
    그럼 좀 양심 있으면 무안한지 사가고 그래도 안하무인인 아줌마는 쌩 하고 가고...이래 저래 속 편해요.
    오죽하면 물건 제 자리 두고 가세요...하고 안판다고 하면 그제서야 정신 차리고 사기도 하고 ㅎㅎ
    이건 뭐 아줌마 상대로 밀당을 해야하다니 바라는 바 아닌데 경험이 쌓여 가네요.

  • 15. ..
    '16.5.2 7:48 PM (1.250.xxx.20)

    아줌마들 깡패 맞아요
    저 동네 슈퍼합니다.
    슈퍼에 와서도 그래요.
    깎아달라고~~~
    초보시절에 상처받았던 경험인데
    아주 잘차려입은 중년아줌마
    양옆에 장성한 아들 딸 대동하고서
    칠백원 하는 깻잎 세장 들고와서는
    천원 던져놓고 무지하게 막말을 쏟아놓던데요.
    대형마트 운운 동네 조금 큰마트 운운하면서
    거기선 세묶음 천원파는데 도둑이라고
    소리소리 지르고 야단까지 치길래
    그가격에 드릴수 없다했더니
    거의 막가파식 욕듣고
    천원한장 던져두고 큰소리 치면서 당당하게 나가던데요.
    전 제가 크게 잘못알고 판줄알고
    부랴부랴 매입가격 확인하니
    오픈때라 매입가 그대로 판매하는 미끼상품이었어요.
    그 중년아줌마가 말하는 세묶음은 팩에다가 세묶음 넣ㅇᆞㄱ서 판매하는 깻잎이고
    저희가 판매하는 깻잎은 전혀다른 상품
    딱 보기에도 다르고
    어디에도 그가격에 판매안하는 타마트보니 천원에 판매하고 있는~~
    너무나 당당하게 막말까지 쏟아낸 그손님 치르고
    한동안 카운터에 서질 못했어요.
    공포가 밀려와서~~

  • 16. 으이그
    '16.5.2 8:43 PM (210.97.xxx.128)

    주말이나 휴일에 몰려다니는 아줌마들 누군지 정체 뻔하네요

  • 17. ***
    '16.5.2 9:57 PM (14.35.xxx.144) - 삭제된댓글

    저도 아줌마지만... 그런 극성맞은 아줌마 패거리들 정말 싫어요.
    그러다보니 다른 운동 다해도 에어로빅이나 라인댄스 줌바같은 모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피하고 봅니다.

  • 18. 모이면 용감해지는 듯요..
    '16.5.3 6:19 AM (218.234.xxx.133)

    저도 낼 모레 50되는 아줌마인데 나이 들면 품위를 위해서라도 몰려다니지 말아야겠어요.
    우리나라 여자의 특성인지(학창시절 화장실도 혼자 못가는), 아줌마의 특성인지
    몰려다니면 더더욱 목소리 커지고 이상한 행동을 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러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7518 아파트 단지수가 적으면 비교적 가격이 낮은 이유가 궁금해요 2 sj 2016/05/14 2,002
557517 분당에서 아이키우기 좋은 동네는요? 9 질문 2016/05/14 3,012
557516 gmo 방송한거요..다시보기 하다가 껐어요.ㅠ 1 어제ebs 2016/05/14 1,873
557515 아이들 이층침대 유용한가요? 3 2층침대 2016/05/14 1,202
557514 외국호텔 예약시 3명이 투숙예정이면? 13 어떻게하나요.. 2016/05/14 5,154
557513 비빔국수 양념장 - 맛있는 거 레시피 좀 부탁드려요... 30 요리 2016/05/14 4,577
557512 중고 가구 사보신분~ 추가비용 문의요~ 4 중고거래 2016/05/14 1,080
557511 이사할때 빌트인 식기세척기 못가져가나요? 5 오월이 2016/05/14 7,617
557510 정수기 교체후 물맛 4 물맛 2016/05/14 1,890
557509 남편 때리고 싶을때 18 에고 2016/05/14 4,670
557508 옷 살 때 직원이 맘에 들면 더 사거나 단골이 되나요? 16 ... 2016/05/14 3,803
557507 제가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는데요... 급여 문제 10 헐랭 2016/05/14 3,995
557506 경주 보문단지인데요?고기살곳없을까요? 2 보문단지 2016/05/14 1,586
557505 맨즈에너지팩 3 .. 2016/05/14 876
557504 아파트 같은 라인의 여자 때문에 미치겠네요 21 ... 2016/05/14 19,632
557503 속옷도 유연제 쓰세요? 2 섬유 2016/05/14 1,554
557502 외국인은 전세대출 못내나요? 1 hi 2016/05/14 1,377
557501 더러운? 궁금증. 3 .... 2016/05/14 870
557500 공원서 어떤 애 아빠를 봤는데요 26 ... 2016/05/14 23,451
557499 수학머리 없으면 수학 일찍 포기하는게 좋을까요? 10 중2학년 2016/05/14 3,217
557498 생 당근 먹기가 피부에는 좋은 듯 해요 4 .. 2016/05/14 3,151
557497 치열갖고 운타령하는거 웃김 13 dd 2016/05/14 3,219
557496 빈말로 칭찬하는 거 13 .. 2016/05/14 3,323
557495 아이가 고등학생인데 성적에서 자유로우신 분 계세요? 3 기쁨 2016/05/14 1,739
557494 디마프 재미있게 보신분~~숙희년 누군지 캐스팅해봐요~ 28 숙희년 2016/05/14 6,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