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모레 사십인데 어쩌다 한 배우의 팬이 됐네요. 십대때도 이런 적은 없었는데...스스로 생각해도 낯뜨겁긴 해요.
첨에는 배우 기사 찾아보고 전작들 다시보고 사진 모으는 정도였는데
정보를 눈팅하던 갤에 주저 앉아서 서포트 입금도 하고 막상 꺼내놓지도 못하는 굿즈도 사고 팬미팅도 참석하고
얼굴 팔릴까 두렵던 싸인회에도 용감하게 가게됐고....
좋아하던 모임도 확 줄이고 취미생활도 손 놓게되고 시간이 허락되는 한 거의 덕질에 몰입하며 보내고 있는 거 같아요.
시간 좀 지나면 절로 시들해질까요? 10년 후에도 이러고 있을까봐 조금 걱정은 되네요.ㅠ.ㅠ
그래도 그 배우의 존재만으로도 삶의 활력이 되주니 아직은 이 시간을 즐기고 싶어요.
그러면서도 이래도 되나하는 자괴감도 들고...ㅎㅎㅎ
저같은 분들 혹시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