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끝으머리 시댁
친정 어머니 보다 더 잘 따르고 잘 해드릴려고 했는데
첫째 낳고 둘째 안생기자 피임하냐고 꼬치꼬치 캐물었던 시어머니
자꾸자꾸 회사 관두는 남편 한번 하소연 했다가 (맞벌이)
공무원 박봉 시아버지 만나서 고생했는데도 이렇게 산다 (시어머니 전문대졸 조금 잘사는 집안)
너가 그렇게 뒷바라지를 못하니 애가 그모양인거다.
너가 선택했으니 그건 니책임이다.
(아버지는 회사 자꾸자꾸 그만두시진 않으셨지 최소한 ...)
명절때 전전날 내려가서 명절 당일날 친정 가려고 하면 차막히는데 어딜가니... 밤늦게 새벽에 가라...
그리고 시댁에 오는 손님들.. 하염없이 제가 다 맡고 준비하고..
남자들은 차려주는 밥이나 먹고 퍼질러 있고...
그래서 백수남편 시킬려고 하면 시어머니가 본인이 하시겠다 하며 냅두라 하심...
친정 시댁 모인자리, 저한테서 애보려면 200은 들텐데... 백수남편이 봐서 돈 버는거다.. 하심...
우리집에 올때 절대 저한테 온다고 먼저 말씀 안하심..
남편이 올라온다고 거의 통보...
올라와서 가구 위치가 이러면 안좋다느니 위험하느니 이건 이래야 하느니 잔소리도 듣기싫고
신혼여행 갔다와서 인사드리러 간날... 한복 꼭 입어야 한다고 강요... 화장하라고 강요...
밀려드는 손님들 한복입고 다 치러낸거 생각하면... 에효 제가 왜 저랬나 싶어요..
지금이라도 전화 한통화도 안드리고 거리좀 둬야 겠어요...
친정부모님보다 잘해드릴려고 노력했고 그리 생각했는데 쌓이고 쌓여서 곱씹어지고 그냥 그 자체가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