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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효자 남친이요..

ㅡㅡ 조회수 : 5,097
작성일 : 2016-05-01 10:42:54
40대를 바라보는 커플 이예요
나이가 있으니 저도 어른스럽게 이해하고
잘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구요
남친이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 인데요 무지 효자예요

저한테는 이성적으로 대하는 편이구요
본인은 잘한다고 생각 하는데 남친이 본인 어머니께 하는거 보면
제가 서운하다고 느낄수 있어요

한 예로..

제가 이사할때 남친이 작은 이사 선물 말하는데
헤어드라이기 사준다고 얘기해서 사실 농담 인줄 알았어요,,
전 내심 모니터 겸용 티비 20만원 정도 하는걸 원했구요
작은집으로 이사해서 티비 버리고 컴퓨터 티비 겸용 모니터로 보고 있어요

그사이 흐지부지..그런데 결혼은 확실 하지도 않고 중고로 팔면 되니깐
얼마전에 마트에서 10만원대 엄청 세일하는 모니터가 있는데
남친한테 물어보고 눈치주는데도 모르쇠..했어요

저도 선물 잘해요..남친 만큼 버는데도 남친한테 꼭 필요한걸
받고 싶을때 있쟎아요 제가 모니터 갖고 싶은거 알고 있구요

그런데

이번에 남친 어머님이 이사를 하시는데
예전에 남친이 제가 갖고 싶어한 티비 모니터를 사드렸더라구요
멀쩡한 티비를 구형이라고 바꿔 드린건데
어머님이 아깝다고 안쓰다가
고장이 나서 고치는데 10일 정도
걸리고 이사가 일주일 남았는데 고작 3일만 참으면 수리해서 쓰는데
드라마 보셔야 한다고 티비를 사야 된다고 해서 샀데요

남친 왈
수리한거 너 가져라

IP : 14.39.xxx.23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도 효녀이실것 같아요.
    '16.5.1 10:46 AM (218.51.xxx.70) - 삭제된댓글

    내가 원하는건 내가 구입하기
    선물은 받으면 좋고 아니어도 괜찮고. .
    원하시는거 있으면 정확히 표현하심 좋을거 같아요.

  • 2. 연예시절엔
    '16.5.1 10:50 AM (118.36.xxx.46) - 삭제된댓글

    마음 가는데 돈 가요

  • 3. ㅡㅡ
    '16.5.1 10:50 AM (14.39.xxx.23)

    전 멀쩡한 티비 바꿔 드릴 정도로 효녀는 아니고요

  • 4. 연애시절엔
    '16.5.1 10:51 AM (118.36.xxx.46) - 삭제된댓글

    마음 가는데 돈 가용

  • 5. ㅡㅡ
    '16.5.1 10:54 AM (14.39.xxx.23) - 삭제된댓글

    그렇죠?사실 헤어지고 다시 만난 초기에는 엄청 쓰길래
    저도 그만큼 쓰느라고 했는데
    요즘 제가 마음 줬다 싶으니깐 절 서운하게 만드네요
    저 이야기는 극히 일부분이요

  • 6. 섭섭
    '16.5.1 10:56 AM (175.199.xxx.227)

    섭섭할 만 하죠
    40 넘은 아줌마가 한 마디만 할께요
    결혼은 아닌 걸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그 남자 님 생각하는 맘이 크진 않은 거 같아요
    나이가 있어 조급한 맘 있다해도 늦은만큼 신중하자구요..
    능력 있음 혼자 살아도 되고..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라지만
    여기서 늘 하는 말 있죠
    맘 가는 데 물질 간다고
    개천용에 부모 끔찍한 사람..
    결혼해서도 내 아들 내 아들 하며
    올가미처럼 따라 다녀요
    조금 섭섭한 일 생기면 울며불며 내가 어떻게 키웠는 데
    사람 하나 잘 못 들어왔니 어쩌느니
    불 보듯 합니다..
    개천용은 그래서 힘든 거예요

  • 7. ㅡㅡ
    '16.5.1 10:57 AM (14.39.xxx.23) - 삭제된댓글

    그렇죠?사실 헤어지고 다시 만난 초기에는 엄청 쓰길래
    남친이 쓰면 저도 그 만큼 꼭 써요
    요즘은 제가 마음 줬다 싶으니깐 절 서운하게 하는데
    결혼하면 힘들텐데 포기해야겠죠?
    저 이야기는 극히 일부분이요

  • 8. ....
    '16.5.1 10:58 AM (223.62.xxx.32) - 삭제된댓글

    엄마랑 둘이 살라고해요
    그러니 40까지 장가못갔겠죠

  • 9. ㅡㅡ
    '16.5.1 11:01 AM (14.39.xxx.23)

    그렇죠?사실 헤어지고 다시 만난 초기에는 잘 보이려고
    엄청 쓰길래 저도 그 만큼 써요
    요즘은 제가 마음을 줬다 싶으니깐 절 서운하게 만드네요
    저 이야기는 극히 일부분이요

  • 10. 똑같은
    '16.5.1 11:01 AM (211.36.xxx.38)

    저랑 똑같은 경험을 하셔서,글 써요.
    저도 남친이 개천 용으로,본인 어머니나 형제들을 위해선,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모든걸 다 해줘요.
    반면에 본인 자신이나 저한텐 인색해요.오히려 궁상떠는 남친을 위해 제가 선물을 더 하는편이에요.
    서운해서 저도 받고 싶은거 얘기하면 ,못들은척 넘어가거나 나중에 잘해준다는 식으로 넘어가요.
    아니면 넌 능력되니 니가 사란식이에요..여자입장에선 작은거라도 남친이 선물주면 ,날 생각해주는구나 하고 행복하잖아요...
    님 글 읽으니,다 그런건 아니겠지만,개천의 용들은 그저 자기 가족만 안쓰럽고 다 해주고 싶은가봐요..
    헤어져야하는데,정 들어서 쉽지않고...힘드네요..

  • 11. 하나
    '16.5.1 11:07 AM (211.244.xxx.123)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결혼하면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않을거에요
    저는 그런남자 말리고싶네요
    걍 혼자사는게 낫지
    결혼생활 내내 섭섭하게하고 엄마랑 안떨어집니다

  • 12. ㅡㅡ
    '16.5.1 11:11 AM (14.39.xxx.23)

    이런 문제로 싸움거리 만들고 표현하면 제 자존심도 상하고
    그나마도 말이 없는데 응큼하게 입 다물어 버릴까바 속으로 삭히네요
    제 눈치 보고 비밀 만들겠죠
    이번에 이사하는 집도 남친 부모님이
    신혼초에 마련한집이 쓰러져가니 며느리 맞이도 부끄럽고
    어머니 깨끗한 집에 모시려고 남친이 1억 보탰어요

  • 13. 한마디
    '16.5.1 11:12 AM (117.111.xxx.155)

    그럼 찢어지세요.

  • 14. 여성은 혼전에
    '16.5.1 11:19 AM (218.51.xxx.70) - 삭제된댓글

    버는 돈은 자기마음이라
    명품사고 해외여행가고 자유롭게 쓰고
    결혼때 모아둔 돈 친정에 드리고가는 효녀딸 있다고 자랑하고 뿌듯해하던데
    남친이 혼전에 부모님 집해드리는데 보태는게 그렇게 고까우면 관두면 되겠네요. 그 남친도 참 힘들것 같아요.
    개천의 용도 아무나 되는건 아니죠.

  • 15. ㅡㅡ
    '16.5.1 11:20 AM (14.39.xxx.23)

    남친이 1억 보태는데 단 한마디도 안했어요

  • 16. ..
    '16.5.1 11:22 AM (115.140.xxx.133)

    보통은ㅓ결혼하고 달라지던데
    이건 결혼전에 큰힌트를 주네요.결혼하면 더심해집니다.
    며느리가 잘해야하는건 기본이고요.

  • 17.
    '16.5.1 11:23 AM (182.208.xxx.57)

    여자입장에서 서운한거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요

    남자입장에선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개천용이 되기까지 뒷바라지한 제부모를 애틋해하는건
    당연한 감정 같거든요.

    그래서 원글님이 스트레스 받는 것도 사실일테고요.
    남친의 심정을 인정할 수 없으면 헤어져야죠.

  • 18. ㅡㅡ
    '16.5.1 11:28 AM (14.39.xxx.23) - 삭제된댓글

    개천에서 용난게 그 집안에서 기준이고
    남친이 조만간 퇴사하고 대책 마련해야해요
    그래서 결혼 이야기도 미루고 있고
    서울 20평대 아파트 집 마련 할 정도 모았어요
    직장생활 10년 넘게 퇴직금 더해서 이정도 마련했다는데
    대단하게 생각해요

  • 19. 한마디
    '16.5.1 11:28 AM (117.111.xxx.155)

    바로 찢어지면 될걸 글올려 흉보는건????
    남친분께 글 보여주시고
    남친분을 위해 헤어지세요.

  • 20. 뭐 님과 동감
    '16.5.1 11:30 AM (122.59.xxx.47)

    제 부모를 모른 체 하지 않는 의리남 이구만요 뭐. 부모님이 경우 없는 양반들이 아니라면.. 남편이 되면 또 아내에게 그런 의리를 보여주지 않을까요? 저도 비슷한경우라요...

  • 21.
    '16.5.1 11:30 AM (182.208.xxx.57)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남친이 1억을 자기 부모를 위해 쓰는걸
    님이 뭐라 할 권리는 없죠.

  • 22. 그런데
    '16.5.1 11:32 AM (183.98.xxx.129)

    자식이 자기부모 애틋해서 스스로 잘하는게 왜 못마땅하세요? 결혼해 부부간이라면 얘기가 다르지만 아직 남친여친인데 무슨... 입장 바꿔 여자인 제가 아가씨때 부모님한테 돈쓰는거 뭐라하는 남자라면 네가 무슨상관? 했을꺼에요. 결혼전엔 여자인 저도 남친한테 올인안했고요 식장들어가기전엔 모르는게 사람일이에요. 나이도 있는데 남친도 그걸알고있는듯한데 원글님은 모르시는듯.

  • 23. 아리
    '16.5.1 11:32 AM (14.39.xxx.23) - 삭제된댓글

    개천에서 용난게 그 집안에서 기준이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고등학교때까지 힘들었고
    대학 등록금도 남친이 학자금 대출로 살았어요
    남친이 조만간 퇴사하고 앞으로 살길 대책 세워야 해서
    결혼 이야기도 미루고 있고..
    서울 20평대 아파트 집 마련 할 정도 모았어요
    직장생활 10년 넘게 퇴직금 더해서 해외여행 한번도 안가고
    취미 생활도 없어요 이정도 마련했다는데
    대단한거죠

  • 24. ㅡㅡ
    '16.5.1 11:39 AM (14.39.xxx.23)

    개천에서 용난게 그 집안에서 기준이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고등학교때까지 힘들었고
    대학 등록금도 남친이 학자금 대출로 살았어요
    남친이 조만간 퇴사하고 앞으로 살길 대책 세워야 해서
    결혼 이야기도 조심스러워서 미루고 있고..
    서울 20평대 아파트 집 마련 할 정도 모았어요
    직장생활 10년 넘게 퇴직금 더해서 해외여행 한번도 안가고
    취미 생활도 없어요 이정도 마련했다는게
    대단하고 성실하게 살아 온거 인정하고 있어요
    어머니한테 돈 쓴다고 서운한게 아니구 절 대하는 모습이요ㅠㅠ

  • 25. happy
    '16.5.1 11:46 AM (211.196.xxx.46)

    나이 40 된 남자가 바뀌길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예요.
    절대 안바뀌고요...그걸 있는대로 받아들이거라 님 아껴줄 다른 남자 찾거나 둘 중 하나

  • 26. 한마디
    '16.5.1 11:46 AM (211.36.xxx.161)

    불효자보다는 괜찮지 않나요?지부모한테 못하는 남자는 정말 최악이에요 효자가 10배좋음

  • 27. ㅡㅡ
    '16.5.1 11:49 AM (14.39.xxx.23)

    불효자 보다는 낫네요ㅠ

  • 28. 효자남편..
    '16.5.1 11:50 AM (125.180.xxx.81) - 삭제된댓글

    주말마다 시댁가며..
    김냉사고싶다고하시니..바로 엄마내가사줄께..
    (구형 김냉 있으시고 스탠드형 신형을 또갖고싶다고)
    결혼때 반반해서 결혼했고..제가 김냉산다니..김냉은 필요없으니 집얻는데 더 보태라해서 못샀어요..
    근데 결혼해보니..친정 시골이라 김치 금방익어버리고..묵은김치는 찌개만끓여먹고 생김치 좋아하는 저한테는 김냉이 꼭필요하더라구요..친정에서 보내주는반찬도있다보니..
    싸웠어요..나도 김냉필요하다고..나는왜 못사게하냐고..
    그래서 안사드렸어요..
    그랬더니 그다음엔 명품백..엄마 내가사줄께..
    그래서 나도 혼수해올만큼 해왔고 그것보다못한친구들도 다명품백받던데..나도 사주라고했더니..두개는 버거우니 못시드리더라구요..그때 제가 명품을 몰랐네요..
    시어머니께 받은거없고..해갈만큼 해갔는데도..
    주변에서 며느리본분들이 멀받았는지..200만원상당의 물건을 계속 말씀하시더라구요..남들이 집해주고 명품해주는건 못들으셨는지..집값 비싼거아라 괜찮다고 했으면..받는건 말씀 안하셔야하는거아닌지..
    그래도 효자아들은 반찬하나에도 고마워죽어요..
    (저도고맙죠..근데 처갓집에서 해주는반찬..양념 재료 쌀은..그냥 그런반응..)
    자기엄마가하는말은 다들어줘야한다며..
    효자병이네요..

  • 29. ....
    '16.5.1 11:56 AM (175.117.xxx.199)

    불효자보다야 낫다하지만요..
    관계가 엄마아래 남친 그리고 그 아래 원글님
    이런 구도로 형성될 가능성이 짙죠.
    일반적인 가정의 경우 보모는 부모역할하고
    자식은 자식역할을 적당히 하면서 서로 독립적으로 살아가지는데..
    이런경우엔 대체적으로 모든 초점이 엄마에게 맞춰져서
    남친과 엄마는 안피곤하고 서로 좋은데
    원글님은 미운오리새끼처지가 되버리는거죠.

  • 30.
    '16.5.1 11:59 AM (219.255.xxx.131)

    님은 더 나은 대접 받을 자격 있어요.
    정들어서 뭐가 어째서... 타협하지 말고
    본인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겨주는 분 만나시기 바래요

  • 31. 아니
    '16.5.1 12:16 PM (218.51.xxx.75) - 삭제된댓글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원글님이 1억 턱 내놓을 수 있는 능력자인데 누군가에게 기념 선물로 몇만원 드라이기면 되겠다 싶으면, 원글님은 그 누군가와 어떤 사이겠어요?
    직장 동료 집들이도 그 이상은 하겠네.

  • 32. ...
    '16.5.1 12:35 PM (220.94.xxx.214)

    이 글대로면 저같면 결혼은 안하겠어요.

  • 33. ....
    '16.5.1 1:35 PM (58.140.xxx.233)

    저는 무엇보다도 왜 이사 선물을 바라는지 그 마음이 이해가 안가요. 내 물건 내가 사는게 맘 편하지 않나요? 저 같으면 사 준다고 해도 사양했을 것 같아요. 물론 다양한 생각과 입장이 있다는 건 존중합니다.

  • 34. ㅡ,.ㅡ
    '16.5.1 3:14 PM (218.236.xxx.244)

    불효자가 백만배는 낫습니다. 윗님 말마따나 직장동료라도 이사선물로 드라이기는 해주겠네요.
    저런 남자는 평생 엄마랑 둘이 살아야 되요. 남편감으로는 그야말로 개새X 입니다.
    엄한 여자 하나 잡아서 시댁종년으로 불행에 빠뜨리지 말구요.

  • 35. 근데
    '16.5.1 3:36 PM (88.117.xxx.172)

    남친이 결혼하재요? 님과 결혼할 생각 없어보이는데, 왜 혼자서 김칫국?

  • 36. 다른건 모르겠고
    '16.5.1 5:34 PM (211.246.xxx.208) - 삭제된댓글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남친이 자기부모 집에
    일억 보탠걸 왜 님이 왈가왈부할 일인가요?
    그리고, 돈 가는데 마음 있다고
    남친은 님한테 그닥 마음이 없나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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