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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발리에서 생긴일 정주행했어요

발리 조회수 : 3,032
작성일 : 2016-04-30 21:38:22
예전 본방송땐 안봤구요
집에서 심심해서 뒤적거리다 이게 올라와있길래 봤어요
하루에 4~5개씩해서 며칠만에 다봤네요 ㅎ
근데 보면서도 주인공들 심리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수정이는 인욱이 좋아하다가
어느순간 정재민을 사랑하게 된거죠 ?
마음은 안바라니 그냥 옆에 있으라는 말에 마음이 흔들린건지..

재민이는 솔직히 진짜 또라이 같아요
원래 정신이 좀 불안정한 캐릭터인거죠 ?
젤 이해안가는건 좋아해서 옆에만 있어달라더니
짐싸서 온 수정이한테 틱틱대다가 또 짐싸서 나가게 하는 장면요

소지섭도 불쌍하고.,

참 마음이 .. 처음부터 끝까지 답답하더라구요

2004년 방영 당시엔 어떤 이유로 인기 많았던건가요
갑자기 혼자 옛날 드라마 보고 얘기 나누고싶어서 글올려봐요
이드라마에 관해서 다 얘기해주세요 ㅎ

IP : 211.36.xxx.23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이
    '16.4.30 9:44 PM (223.33.xxx.82)

    저도 유일하게 다운받아본 몇안되는 드라마에요

    얼마전에 이 드라마 얘기 나왔을때 어떤 분이 발리에 나온 사회학적 현상으로 논문도 있다는데 찾아보니 없더라구요 ㅠㅠ 제가 못찾은건지 ...

  • 2. 저도
    '16.4.30 9:48 PM (211.36.xxx.231)

    그댓글보고 링크갔더니 없더라구요 보고싶네요 논문 ㅎㅎ

    이드라마방영 당시에도 그런식으로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했었는지 궁금하네요

  • 3.
    '16.4.30 9:48 PM (115.140.xxx.173) - 삭제된댓글

    정재민 이수정 강인욱 최영주 ~ 그립네요..그중 정재민의 불안정한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ㅠ 지금까지 드라마 본것중 최고로 후회한것임

  • 4.
    '16.4.30 9:50 PM (115.140.xxx.173) - 삭제된댓글

    정재민 이수정 강인욱 최영주 ~ 그립네요..그중 정재민의 불안정한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ㅠ 저도 작년에 본것인데 본것 후회함...

  • 5. 저요
    '16.4.30 9:51 PM (115.140.xxx.173) - 삭제된댓글

    정재민 이수정 강인욱 최영주 ~ 그립네요.. 정재민의 불안정한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마지막까지 ㅠ 저도 작년에 본것인데 본것 후회함...

  • 6. 진짜
    '16.4.30 9:52 PM (211.36.xxx.231)

    정재민 보면서 조인성이 걱정되던데요 ㅎㅎ

  • 7. 저요
    '16.4.30 9:53 PM (115.140.xxx.173) - 삭제된댓글

    정재민 이수정 강인욱 최영주 ~ 그립네요.. 정재민의 불안정한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마지막까지 ㅠ 저도 작년에 본것인데 본것 후회함..평생 안잊혀질 드라마일듯

  • 8. nn
    '16.4.30 9:54 PM (124.153.xxx.35)

    저도 첨엔 하지원이 소지섭 좋아하는줄알았는데..
    조인성이 조금씩 스며든거죠..
    아님 첨부터 조인성 좋아했는데 자기감정을
    몰랐거나 나중에 반전땜에 더 재미있었죠..
    정작 자기뜻대로 다 이루었지만
    행복하지않았다는걸 깨달은거요..
    방영되고 몇년까지 말많았죠..
    하지원이 여우였다고..양다리 걸치고..
    이남자 후려잡고 저남자 후려잡는다고..
    하지원은 자신의 감정을 본인도 몰랐던거같아요..
    그래서 당시 욕많이 먹은거죠..

  • 9. 음..
    '16.4.30 9:55 PM (14.34.xxx.180)

    이 드라마를 한번봐서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저는 열번 이상봤어요.

    잠이 안오는 날에 마음이 심난할때 이럴때 주로 보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네 남녀간의 사랑의 관점으로 보다가
    이건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좀 뭔가 이상하다~싶어서
    네명의 캐릭터 별로 각각의 관점에서 보다가
    사회적 관점으로 보다가
    심리적으로 보다가
    이런식으로 보면서
    저는 많은 깨닫음을 얻었어요.

    재민이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재벌 2~3세들이 돈은 막 쓰고 마약을 해도 되지만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자유는 없다는거
    재민이가 사랑이 뭐가 중요하냐는 식으로 영주에게 말할때까지
    자유가 뭔지 몰랐는데
    수정이를 사랑?(소유)하고 싶은데 할 수 없음을 느꼈을때
    자유를 구속당함을 느꼈을때의 그 비참함
    다가졌지만 진정 원하는것은 가질 수 없는 재민이를 보면서
    돈이 많은 삶이 다가 아니구나를 절절히 느끼게 되었구요.

  • 10. 저는
    '16.4.30 10:03 PM (211.36.xxx.231)

    하지원 넘 불쌍했어요 제가 그런 현실에 놓여있다면 어떨지 상상도 안가네요 신랑이 친구랑 사는 월세방보면서 요즘도 저런집 있냐고 하네요

    그리고 진짜 사랑의 관점으로는 이해가 안되어서 여기 글 올려봤어요 ^^

  • 11. ....
    '16.4.30 10:06 PM (1.235.xxx.248)

    전 배우들 연기 배우들이 좋아서 눈이 즐거운 드라마였어요.
    그래서 인지 진상 캐릭터들인데 좋게 좋게
    사람이 멋진 사람들나와 사랑으로 포장되서 드라마 다워진거지 ㅎㅎ

    솔직히 캐릭터들에게 녹아 나기에는 다들 또라이 기피 대상들 아닌가요? ㅎㅎ
    부자집 딸은 건방에 오만에 남자들은 정신적으로 문제 있고
    주인공은 노래방 도우미에 몸도 줄수 있는 멘탈의 어우..ㅎㅎ
    여튼 드라마라서 재밌었어요

    하지원도 인터뷰에서 본인이 연기한 인물인데도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다헸겠어요.ㅎㅎ

  • 12. 발리는
    '16.4.30 10:08 PM (175.209.xxx.160)

    제 인생 드라마예요. 정말 흔하디 흔한 소재에 뻔한 얘기인데 그렇게 설득력 있고 현실적으로, 정말 너무 현실적으로 풀어간 수작이라고 생각해요. 대사가 고급스럽지도 않아요. 어쩜 저렇게 현실적인 대사를 썼을까 감탄해요. 또한 주인공들의 연기가 너무도 감탄스러워요. 특히 조인성과 하지원. 조인성은 정말 찌질한 싸이코 역할을 너무도 사랑스럽게 그려냈어요. 하지원은 사실 그닥 빼어난 미모도 아닌데 그토록 속물적인 캐릭을 그토록 측은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게 잘 만들어냈구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조인성이 결혼 직후 수정이와 카페에서 만나는 장면이요. 두 사람 눈빛, 목소리 톤, 도저히 잊을 수가 없어요. 다시 이런 드라마가 있을까...싶네요. 근데 원글님 어디서 보셨어요? 저도 다시 보고 싶네요.

  • 13. 하지원
    '16.4.30 10:13 PM (211.36.xxx.231)

    하지원 진짜 캐릭터 이해 못할꺼 같아요 ㅎㅎ 이해하기 넘 어렵네요

    저는 엘지 유플러스에서 봤어요 명작다시보기로 발리랑 미안하다사랑한다 올라와있더라구요 ^^
    미사는 예전에 봤는데 다시 볼까 생각중이에요 ㅋ

  • 14. 저는
    '16.4.30 10:14 PM (211.36.xxx.231)

    젤 인상깊은 장면이 결혼후에 하지원이 전화해서 결혼축하해요 할때 조인성이 울면서 전화받는 장면요

  • 15. ==
    '16.4.30 10:32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드라마를 몇편 안봤는데 손가락에 꼽는 작품이에요.
    새드엔딩이라기 보다 모두가 죽는, 파멸로 끝나는 보기드문 드라마고 정말 드라마같은 이야기인데 굉장히 흡인력이 있었어요.
    주인공 4명이 모두 결핍되는 면이 있는데 그걸 끝까지 욕망했던 3명은 죽고, 집을 나감으로써 포기하는 한 사람만 살아남지요. 정재민역이 원래 유호성이었다는데 원래 이야기는 더 참혹하지 않았을까요?

    원래 김기호, 이선미라고 부부작가가 공동으로 극본을 썼는데 이 작품은 김기호 혼자 집필했어요. 이 부부가 쓴 글이 대개 비슷한 패턴인데 - 주인공은 심각, 조연은 웃김- 이 작품은 끝으로 갈수록 굉장히 어둡고 답답하고 황폐해져요. 남편이 주로 심각한 부분을 맡았나봐요.
    원래 하지원이 이별을 고하고 당구장에서 알바하며 같이 자취하는 친구와 비슷한 부류들과 미팅을 하면서 평범하게 지내잖아요. 원래 스토리는 여기서 끝내려고 했고 그게 현실적이었다는데 작가가 글을 쓰면서 끝까지 가보고 싶어졌다고 하네요. 그 해 백상이던가 아믛든 드라마작가상을 받았는데 순수한 팬으로서 '끝까지 가보려고 했던 작가의 의지'에 상을 준게 아닌가 싶었어요.
    십년도 더 된 작품인데 한번 다시 보고 싶네요. 소지섭은 참으로 근사해보였어요. 지적이고 음울하면서 내면의 욕망을 보여주지 않지만 제일 어리석어 보이는 조인성한테 그걸 들키죠.

  • 16. ㅇㅇ
    '16.5.1 12:15 AM (1.239.xxx.35) - 삭제된댓글

    사랑 욕망 집착 질투 열등감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신분차이를 통해 복합적으로 보여줬고 당시 주인공들 심리분석이 많았던 드라마임.
    재민과 인욱은 첫만남에서 자신이 갖기 못한 것을 상대가 갖고있다는 걸 느끼고 서로에게 열등감을 갖게되는데 그 둘 사이에 여자가 있죠. 재민이 처음엔 약혼자인 영주한테 별관심 없었어요. 그냥 결혼하라니까 의무감에 따라 나섰다가 인욱에게 집착하는 영주를 보고 끌려해요. 수정 역시 처음엔 내가 갖지 못한 걸 가진 놈이 쟤한테 관심있나보네 이래 갖고싶어하는데 거기에 사랑이 더해져 집착과 질투 욕망으로 결국 파국을 맞죠.
    수정은 인욱은 이상향으로 보면서 감정을 느끼는데 철없는 왕자님 재민의 거듭되는 집착과 구애에 자연스레 마음이 옮겨간 걸로 봤어요.

  • 17. ㅇㅇ
    '16.5.1 12:35 AM (1.239.xxx.35) - 삭제된댓글

    사랑 욕망 집착 질투 열등감 등의 인간의 감정을 신분차이를 통해 복합적으로 보여줬고 당시 주인공들 심리분석이 많았던 드라마임. 재민과 인욱은 첫만남부터 자신이 갖지 못한 걸 상대가 갖고있다는걸 느끼며 서로에게 열등감을 갖게되는데 그 둘 사이에 여자가 있죠. 재민이 처음엔 약혼자인 영주한테 별관심 없었어요. 그냥 집안에서 결혼하라니까 따라 나섰다가 인욱에서 집착하는 영주를 보고 끌려합니다. 수정 역시 처음엔 내가 갖지 못한 걸 가진 놈이 쟤한테 관심있나보네 쟤가 쟬 좋아하나보네 이러면서 갖고싶어하는데 그 관심이 사랑이 되면서 집착과 질투 소유욕으로 결국 파국을 맞죠.
    수정은 인욱은 이상향으로 좋아하는데 철없는 왕자님 재민의 거듭되는 집착과 구애에 자연스레 마음이 옮겨간 걸로 봤어요. 사실 수정이의 현실이 너무 암울하잖아요. 내가 꿈꾸며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현실적으로 내게 당장 많은 걸 주는 남자가 또 있어요. 단물만 빼먹고 나몰라라 해도 상관없는 가진거 많은 사람이지만 사람의 감정이 그리 단순하게 아니라..
    재민과 인욱이 서로한테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는 건 여기저기 나타나는데 재민은 인욱이 능력을 인정받는 모습을 보면 뚜러져라 바라봅니다. 인욱은 밤늦게까지 혼자 일하다 뜬금 재민의 방 의자에 재민이 처럼 다리를 올려놓고 앉아 밖을 바라봅니다.

  • 18. ..
    '16.5.1 3:26 AM (119.192.xxx.73) - 삭제된댓글

    전 발리 소지섭, 조인성 아무도 안 좋아해서 러브라인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봤는데요. 보다 보니 조인성이 그 드라마로 왜 여성팬들 끌었는지 알겠더군요. 진짜 찌질한데 모성 자극. 흐느끼는 씬이나 마지막 총 쏠 때까지 너무 투명한 인물이더라고요. 어린애처럼 솔직하고 다 보이는 인물이라서 미워할 수가 없는 면이 있더군요. 찌질한데 애처로운. 반면 소지섭은 감춘게 많고 좀 무거운 타입으로 나오더군요.

  • 19. ..
    '16.5.1 8:02 AM (119.192.xxx.73) - 삭제된댓글

    전 발리 소지섭, 조인성 아무도 안 좋아해서 러브라인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봤는데요. 보다 보니 조인성이 그 드라마로 왜 여성팬들 끌었는지 알겠더군요. 진짜 찌질한데 모성 자극. 흐느끼는 씬이나 마지막 총 쏠 때까지 너무 투명한 인물이더라고요. 어린애처럼 솔직하고 다 보이는 인물이라서 미워할 수가 없는 면이 있더군요. 찌질한데 애처로운. 반면 소지섭은 감춘게 많고 좀 무거운 타입으로 나오더군요. 주인공 셋 다 죽는 결말은 충격적인데 죽는 것 자체보다도 '사랑해요'란 대사가 압도적인 충격이었던거 같아요. 수정이 마음을 알았던 몰랐던 그냥 거기서 그 대사가 나올 줄은 몰랐다..랄까요. 저도 본방 할 때는 못 봤지만 알고 봐도 충격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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