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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중반인데요. 20대 내내 히키코모리였는데요.

.. 조회수 : 9,562
작성일 : 2016-04-30 19:03:27
운동으로 극복했어요.
초고도 비만이였거든요..
비만도가 40에 가까웠어요.39정도?ㅎㅎㅎ

외모로 무시 받는게 진짜 심했어요ㅎㅎ
공부를 잘해도 무시 받고ㅋㅋ
다 느껴질 정도였죠.
중1부터 고3까지
그러다가 고3때 진짜 힘들어서 수능망하고
20대 내내 히키코모리였는데요..

극복하고 나니까..
진짜 제가 왜 그깟 말들로 상처 받고
스스로를 쓰레기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상처줬던 아이들은 자기 인생 열심히 살아서
정말 다들 사회적으로 안정되고 성공했는데 말이죠.
제가 정말 바보같아요..

늦었지만 다시 열심히 살려고 공부하고 일하고 있어요.
앞으론 저도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겠죠?
IP : 218.37.xxx.9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16.4.30 7:05 PM (182.212.xxx.142)

    님은 그누구 보다 대단하고
    반짝이는 존재에요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 생길 겁니다.
    마음도 예쁜분이실듯
    내내 행복하세요

  • 2. ....
    '16.4.30 7:08 PM (58.233.xxx.33)

    와~ 대단합니다.급상승으로 업되실거에요. 화이팅!

  • 3. 반짝반짝
    '16.4.30 7:09 PM (42.147.xxx.246)

    빛나는 인생을 사는 겁니다.
    하루에 감사합니다
    1000 번 하면 인생이 바꿔지고 소원을 이룬다고 합니다.
    항상 미소를 지으세요.
    표정도 예뻐지고 팔자도 바꿔집니다.

  • 4. 100세 시대에요
    '16.4.30 7:17 PM (210.90.xxx.181) - 삭제된댓글

    인생 앞으로도 많이 남았어요
    30대면 아직 젊잖아요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이제라도 기운내서 그 동안 쉬었던 만큼 열심히 달려요!

  • 5. ..
    '16.4.30 7:19 PM (223.62.xxx.32) - 삭제된댓글

    화이팅입니다
    지나고나면 젊음도 아무 것도 아니더라구요

  • 6. qwerasdf
    '16.4.30 7:21 PM (203.226.xxx.164)

    멋있어요!!~~^^

  • 7. .....
    '16.4.30 7:25 PM (117.111.xxx.11)

    죽어라 노력해서 원글님께 상처줬던 악연들의
    코의 봉분을 아예 없애 버리세요

  • 8. ...
    '16.4.30 7:55 PM (111.118.xxx.238)

    바뀌시게된계기가 있으세요?

  • 9. ...
    '16.4.30 7:59 PM (218.37.xxx.97)

    고2때까지 반에서 아무내색 없던 동창이 고3 수능 끝나고 의기소침해 했던 저한테 했던 말이 있어요.
    굉장히 모욕적이였죠. 고2까지는 당연히 제가 더 성적도 좋았고 그랬는데 성적 떨어지니까 그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근데 그 친구가 25살에 회계사 시험을 붙었더라고요. 저보다 좋은 학교에 가서 정말 학교생활도 즐겁게 잘하고 차근차근 단계별로 나아갔더라고요. 그 사실을 31살쯤에 알게되었는데 그거 보고 정신이 번쩍 났어요.

    그 친구가 밉다거나 망했으면! 이런게 아니라 나중에 언젠간 살면서 한번 우연히라도 만났을때 다시 그런 소리를 들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엄청 노력했어요. 운동도 정말 열심히 하고 하루에 한나절을 운동만 했어요.

    PT 받고 마사지하고 경락에 한ㅇ약 먹고 지방분해 주사 맞아도 절대 못 빼고 오히려 찌던 살을 PT 받고 집에와서 밥 먹고 등산 가고 저녁에 또 가르쳐준 개인운동하고 또 한시간 걷고... 음식조절은 양만 줄였는데 정말 좋은 선생님을 만났기에 가능했죠

  • 10. 동지
    '16.4.30 8:09 PM (113.131.xxx.43) - 삭제된댓글

    저도 이십대내내 지금까지도 히키에요 30이 넘었으니
    너무 오랜기간 은둔해서 새출발하기 쉽지않네요
    거기다 대학도 그만둬서 고졸에 서른이 훨씬 넘으니
    막막하더군요 아... 제가 초치는건 아니고 혹시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요? 저도 극복하고 싶은데 정말 막막해서요

  • 11. 짱짱걸
    '16.4.30 8:32 PM (59.18.xxx.136)

    대운이 좋아졌나봐요 쭈욱 잘되길 바래요 ^^

  • 12. ........
    '16.4.30 9:17 PM (218.37.xxx.97)

    동지님.
    저는 지금 강사로 일하고 있어요. 다시 대학을 가고 전문직쪽 공부를 하려고 준비중에 있어요.
    집이 넉넉한 편이 아니라서 일단은 돈을 벌어야해서 강사로 일하는 중이에요.
    결혼도 하고 싶지만 강사로 일하다보니 아이를 낳는게 두려워서... 그냥 딩크로 살 남자를 만나고 싶어요...ㅎㅎㅎ 일단 제 계획은 지금은 초중강사기에 고등강사로 갈 수 있는 실력을 키우고 그 실력을 바탕으로 대학을 다시 가서 전문직 면허를 취득하는게 목표입니다. 아마 제 계획대로 취득한다면 40 넘어서 제대로 된 돈벌이를 하겠죠? 그래도 인생은 길다고 하니까요. 60 넘어서 70까지 일하는게 목표라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제 넘은 조언일 수도 있지만
    일단 그만둔 학교에 재입학 절차를 알아보시는건 어떨까요? 오래될 수록 재입학이 가능하다고 했어요.
    제가 대학때 만난 동기도 저 휴학하느라 7년 넘게 다녔는데 저 마지막 학기때 재입학해서 2학년 1학기로 들어왔어요. 그래서 그 동기가 졸업을 작년인가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휴학하고 연수도 다녀오고 그러느라 더 늦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재입학 절차를 알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 13. 어머나
    '16.4.30 9:35 PM (115.93.xxx.58)

    이런 글 너무 읽는것만으로도 기분좋고 미소짓게 되네요

    누군가 보고 힘냈으면 좋겠어요.

  • 14. 동지
    '16.4.30 10:32 PM (113.131.xxx.43) - 삭제된댓글

    조언 감사합니다 생각해볼께요 사실 대학은 졸업해야 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어서요.. 남의일이 아닌지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저도 힘낼께요!

  • 15. ...
    '16.5.1 2:21 AM (119.192.xxx.30)

    좋은글감사해요!!

  • 16. dd
    '16.5.1 2:13 PM (211.192.xxx.81)

    이런 글 좋네요. 저도 30대 들어서서, 이미 꿈은 멀어졌다고 생각했고, 결혼도멀어지고 한숨푹푹쉬었는데, 빨리 영어학원 등록해야겠네요 ㅎㅎ. 글쓴님도 잘되시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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