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가 된다는 것, 인내심을 키우는 것

참아야한다 조회수 : 1,862
작성일 : 2016-04-30 10:27:07
다음주부터 시험기간인 중딩아들, 집 옆 도서관으로 쫒아내고
, 겸사겸사 이참에 나도 책좀 보자고 도서관에 갔습니다. 아들놈 줄려고 카페에서 음료수도 사고요
도서관에 가보니 아들놈은 없고 가방만 덩그러니 있네요
아들놈은 어디를 갔을까요?
그놈 주려고 사온 따끈한 음료수는 식어만가고
내 마음도 식어가네요
이놈 당장 붙잡아서 학원이고 뭐고 다 끊고 네 인생 네 멋대로
살라고 해야하나 , 내가 의지가 없는 아들한테 헛짓을 하고있나

1시간 기다리다가 전화했더니만 이놈이 받고 득달같이 나타났습니다. 불안하게 눈동자를 굴리며 엄마, 도서관에 어제 왔냐고 하는데
어디갔었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엄마는 금방 왔는데 네가
안보이더라고 하고 다 식은 음료수를 줬습니다

참아야겠지요, 이거는 새발에 피겠지요
IP : 211.36.xxx.17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흥암
    '16.4.30 10:35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잡는다고 잡아지는것도 아니고
    놔버린다고 놔 지는것도 아닌게 자식이란 요물입니다

    너무 애 끓이지 마십시오

  • 2. 김흥임
    '16.4.30 10:36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잡는다고 잡아지는것도 아니고
    놔버린다고 놔 지는것도 아닌게 자식이란 요물입니다

    너무 애 끓이지 마십시오

  • 3. 저같으면 안참아요
    '16.4.30 10:37 AM (210.183.xxx.241)

    엄마가 한 시간 동안 너를 기다렸다.
    분노를 참으며 기다렸다.
    그래도 너에게 화는 내지 않겠다.
    나는 좋은 엄마고 너는 나쁜 아들이다. 하. 하. 하.

    그리고 나서 저는 아들 등짝 한 대 때려줄 거예요. 아프게^^

  • 4. 한번은
    '16.4.30 10:41 AM (115.22.xxx.148)

    그냥 넘어가주세요...자기도 엄마가 도서관에 한번씩 뜬다는걸 알테니 이제 좀 긴장하겠지요
    저도 어제 학습지 3장(한페이지에 3~4문제) 풀면서 한장 겨우 풀고 그 불편한 책상의자에 기대어 주무시는 초5 아드님 보고 있자니....참나 지금 내가 뭐하고 있나 자괴감이 들었습니다...닥달한다고 모든게 다 되면 걱정도 없겠지요

  • 5. 불시에
    '16.4.30 10:42 AM (112.173.xxx.198)

    나타난 것만 해도 아들에겐 충분한 벌이었으니 아무 말 하지 마세요.
    한대 치는거 엄마 스트레스성 폭발 밖엔 안돼요.

  • 6. ....
    '16.4.30 10:51 AM (124.49.xxx.17)

    훌륭하십니다. 잘참으셨어요 ㅎㅎㅎㅎ
    저도 중딩 키우면서 몸에서 사리 나올것 같습니다

  • 7. 때로는
    '16.4.30 10:54 AM (175.182.xxx.232) - 삭제된댓글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것도 지혜더군요.
    저도 아이키우는데 사랑도 사랑이지만 인내심이 더 필요한거란 생각 많이 했어요.
    자식키우는거 도 닦는 거더라고요.
    잘하셨어요.

  • 8. 그렇게
    '16.4.30 10:54 AM (211.222.xxx.86) - 삭제된댓글

    안달해가며 대학이라고보내놨더니 (우리사회가 그래도 후진4년제라도 나와야지된다해서)

    대학생이되니 그래도 답이없어요 더 답이 없다해야되나요?

  • 9. 대학때까지
    '16.4.30 11:23 AM (180.69.xxx.11)

    열불나는일 연속입디다
    직장들어가고 변화오더니 결혼하고 효자됩디다
    이젠 거꾸로 남편보다 자식이 울타리가 되주네요
    경제적인거 빼고요

  • 10. 하오더
    '16.4.30 12:03 PM (183.96.xxx.241)

    언성높이지 말고 엄마맘이 어떤지만 살짝 전해 주세요 시험기간이라 열심히 공부하는 줄 알았다고요 ... 느끼는 게 있어요... 예전 우리때와 많이 달라요 공부방법도 의미도 다 다르더라구요

  • 11. 하하
    '16.4.30 1:56 PM (61.82.xxx.93)

    그녀석 앞으론 긴장 좀 하겠네요.
    그렇지만 눈치보는 습관은 좀 안좋을 거 같아요.
    엄마가 봤건 안봤건 지 공부 지가 알아서 하는 아이가 더 낫지 싶어요.
    엄마 신경쓰지 마라 하시는 게 어떨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078 어제 아이들과 뭐하셨나요? 4 나나 2016/05/06 796
555077 돈버는거랑 아이키우는거랑 어떤게 더어렵고 힘드세요? 13 둘다어렵지만.. 2016/05/06 3,044
555076 211.176.xxx.46 모쏠아저씨 연애 관심많냐는 글 한심해.. 2 .... 2016/05/06 972
555075 원글 지웁니다. 감사합니다. 104 우산쓰고 2016/05/06 13,388
555074 오사카계시는분 1 Qkrthd.. 2016/05/06 726
555073 화단에 싹이 난 감자를 통째로 심었어요! 7 알려주세요~.. 2016/05/06 2,528
555072 탐정 홍길동 보신분 어떠셨어요? 10 오호 2016/05/06 2,005
555071 bodenusa 이용하시는 분. .. Dd 2016/05/06 503
555070 이번주 꼭 가야할 행사 ㅎㅎ 1 .. 2016/05/06 770
555069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은 뭘로 구별할 수 있나요? 8 내면 2016/05/06 3,564
555068 절운동 대신 할 수 있는 운동이 뭐가 있을까요? 2 ... 2016/05/06 1,419
555067 17년전 엄마돈 빌려가서 안갚는 엄마친구때문에 저까지 화가 나네.. 17 열받아 2016/05/06 4,846
555066 감기증상중에 어지러움이 심한것도 있을수있나요 2 ㅇㅇ 2016/05/06 3,428
555065 방울토마토랑 대추토마토 어느걸 많이 드세요?? 3 ........ 2016/05/06 1,741
555064 시댁때문에 핸드폰을 없애버리고 싶어요 4 2016/05/06 2,362
555063 양파장아찌 자주 해드시는 분요!! 4 ........ 2016/05/06 2,019
555062 아이가 어릴 때 전생에 관련해서 얘기한적 있나요? 9 ... 2016/05/06 2,658
555061 어버이날때문에 남편과 분란.....ㅠㅠ 24 고딩맘 2016/05/06 13,181
555060 쉑쉑 7 ㅏㅏㅏ 2016/05/06 1,727
555059 결혼18년차 다이아1캐럿 결혼반지팔면 19 ㅇㅇ 2016/05/06 7,374
555058 조언감사합니다. 펑할께요^^ 6 주선자 2016/05/06 819
555057 30평대면 공기청정기 크기를 뭘 골라야 하는지 4 수신자 2016/05/06 4,730
555056 돈 앞에 속물인 것 같은 느낌 14 속물 2016/05/06 4,646
555055 뉴욕에 6세 아이 데려가 할 일이 있을까요? 8 고민 2016/05/06 1,492
555054 밤에 유산균 캡슐 먹고 잤더니 아침에 배가 뒤틀리는데 (더러움 .. 8 건강 2016/05/06 3,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