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가 된다는 것, 인내심을 키우는 것

참아야한다 조회수 : 1,851
작성일 : 2016-04-30 10:27:07
다음주부터 시험기간인 중딩아들, 집 옆 도서관으로 쫒아내고
, 겸사겸사 이참에 나도 책좀 보자고 도서관에 갔습니다. 아들놈 줄려고 카페에서 음료수도 사고요
도서관에 가보니 아들놈은 없고 가방만 덩그러니 있네요
아들놈은 어디를 갔을까요?
그놈 주려고 사온 따끈한 음료수는 식어만가고
내 마음도 식어가네요
이놈 당장 붙잡아서 학원이고 뭐고 다 끊고 네 인생 네 멋대로
살라고 해야하나 , 내가 의지가 없는 아들한테 헛짓을 하고있나

1시간 기다리다가 전화했더니만 이놈이 받고 득달같이 나타났습니다. 불안하게 눈동자를 굴리며 엄마, 도서관에 어제 왔냐고 하는데
어디갔었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엄마는 금방 왔는데 네가
안보이더라고 하고 다 식은 음료수를 줬습니다

참아야겠지요, 이거는 새발에 피겠지요
IP : 211.36.xxx.17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흥암
    '16.4.30 10:35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잡는다고 잡아지는것도 아니고
    놔버린다고 놔 지는것도 아닌게 자식이란 요물입니다

    너무 애 끓이지 마십시오

  • 2. 김흥임
    '16.4.30 10:36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잡는다고 잡아지는것도 아니고
    놔버린다고 놔 지는것도 아닌게 자식이란 요물입니다

    너무 애 끓이지 마십시오

  • 3. 저같으면 안참아요
    '16.4.30 10:37 AM (210.183.xxx.241)

    엄마가 한 시간 동안 너를 기다렸다.
    분노를 참으며 기다렸다.
    그래도 너에게 화는 내지 않겠다.
    나는 좋은 엄마고 너는 나쁜 아들이다. 하. 하. 하.

    그리고 나서 저는 아들 등짝 한 대 때려줄 거예요. 아프게^^

  • 4. 한번은
    '16.4.30 10:41 AM (115.22.xxx.148)

    그냥 넘어가주세요...자기도 엄마가 도서관에 한번씩 뜬다는걸 알테니 이제 좀 긴장하겠지요
    저도 어제 학습지 3장(한페이지에 3~4문제) 풀면서 한장 겨우 풀고 그 불편한 책상의자에 기대어 주무시는 초5 아드님 보고 있자니....참나 지금 내가 뭐하고 있나 자괴감이 들었습니다...닥달한다고 모든게 다 되면 걱정도 없겠지요

  • 5. 불시에
    '16.4.30 10:42 AM (112.173.xxx.198)

    나타난 것만 해도 아들에겐 충분한 벌이었으니 아무 말 하지 마세요.
    한대 치는거 엄마 스트레스성 폭발 밖엔 안돼요.

  • 6. ....
    '16.4.30 10:51 AM (124.49.xxx.17)

    훌륭하십니다. 잘참으셨어요 ㅎㅎㅎㅎ
    저도 중딩 키우면서 몸에서 사리 나올것 같습니다

  • 7. 때로는
    '16.4.30 10:54 AM (175.182.xxx.232) - 삭제된댓글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것도 지혜더군요.
    저도 아이키우는데 사랑도 사랑이지만 인내심이 더 필요한거란 생각 많이 했어요.
    자식키우는거 도 닦는 거더라고요.
    잘하셨어요.

  • 8. 그렇게
    '16.4.30 10:54 AM (211.222.xxx.86) - 삭제된댓글

    안달해가며 대학이라고보내놨더니 (우리사회가 그래도 후진4년제라도 나와야지된다해서)

    대학생이되니 그래도 답이없어요 더 답이 없다해야되나요?

  • 9. 대학때까지
    '16.4.30 11:23 AM (180.69.xxx.11)

    열불나는일 연속입디다
    직장들어가고 변화오더니 결혼하고 효자됩디다
    이젠 거꾸로 남편보다 자식이 울타리가 되주네요
    경제적인거 빼고요

  • 10. 하오더
    '16.4.30 12:03 PM (183.96.xxx.241)

    언성높이지 말고 엄마맘이 어떤지만 살짝 전해 주세요 시험기간이라 열심히 공부하는 줄 알았다고요 ... 느끼는 게 있어요... 예전 우리때와 많이 달라요 공부방법도 의미도 다 다르더라구요

  • 11. 하하
    '16.4.30 1:56 PM (61.82.xxx.93)

    그녀석 앞으론 긴장 좀 하겠네요.
    그렇지만 눈치보는 습관은 좀 안좋을 거 같아요.
    엄마가 봤건 안봤건 지 공부 지가 알아서 하는 아이가 더 낫지 싶어요.
    엄마 신경쓰지 마라 하시는 게 어떨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4957 아파도 병원 안 가고 참는 분들 대체 왜 그러는 거에요? 17 이해가 안 .. 2016/05/04 3,997
554956 캐쉬플로우 라는 게임 해보신분?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2 cashfl.. 2016/05/04 944
554955 웨슬리 스나입스 출소했네요. 5 억울... 2016/05/04 4,191
554954 창문틀이랑 벽에박을 못을 사야하는데 다이소에도 파나요? 3 ... 2016/05/04 623
554953 안경점에서 욕한 글 읽고... 2 .. 2016/05/04 1,758
554952 캐주얼보다는 출근용 여자정장 많은 아울렛이 어딜까요? 7 ... 2016/05/04 2,263
554951 도와주세요, 큰 사이즈의 보온보냉백을 찾고 있어요 2 ... 2016/05/04 663
554950 홈쇼핑 누페이스 저거 뭔가요? 2 ㄴㄷ 2016/05/04 3,049
554949 대전에 깔끔한 식당 추천좀요 1 새댁 2016/05/04 1,177
554948 피부샵에서 팩할때 눈가리면 너무답답해요 6 바닐라 2016/05/04 3,134
554947 인생 옷? 어떤게 있으세요? 8 xdgasg.. 2016/05/04 3,984
554946 5년전 이명박은 기업을 위해서라면 노예160명 죽는 옥시 사건 5 저주받아라 2016/05/04 1,110
554945 중딩 수학여행시 가방 캐리어 가지고 가나요? 6 2016/05/04 1,491
554944 단시일내에 살 빼려면 저녁 굶는게 최고 인가요? 1 BBB 2016/05/04 2,646
554943 성추행의 전조...이럴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1 ㅇㅇ 2016/05/04 5,072
554942 영재발굴단 감동이네요 4 ... 2016/05/04 3,688
554941 렌즈 사용하는 분들은 세척액 이제 뭐로 해야 하나요? 옥시관련 13 ........ 2016/05/04 4,270
554940 다이어트 중인데 치킨 참 열심히 먹네요 3 치킨 2016/05/04 1,322
554939 노인분들 지하철무료 이용이요... 37 .... 2016/05/04 5,961
554938 초면에 제가 실수한거 같아요, 2 샤방샤방 2016/05/04 1,267
554937 양도소득 기본공제? ..... 2016/05/04 2,023
554936 이모님 글 폭파하고 사라지심 뭐임 2016/05/04 1,344
554935 왜지하철에서 노인들은 사람을 밀어요? 18 ㅇㅇ 2016/05/04 5,656
554934 임산부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요? 6 치킨덕후 2016/05/04 1,375
554933 오늘 정청래의원이 MBN 출연해서 김은혜 앵커와 인터뷰하는 현황.. 3 사이다 2016/05/04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