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만큼은 대부분 구체적입니다.
물론 식욕 자체는 단순한 본능적인 욕구이지만,
그냥 배고프니 아무 거나 먹겠다가 아니라
늘 구체적으로 먹고 싶은 게 생각나거든요.
간혹 '뭔가 맛있는 게' 땡기는데 퍼뜩 떠오르지 않으면
굉장히 마음이 다급해지면서 정말 원하는 게 뭔지 범위를 좁혀갑니다.
그러면 금방 정리가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늘 바로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저녁 먹은 배가 꺼질 즈음
또 한 번 버텨 이겨야 하는 식욕과의 싸움.
오늘 못 먹을 테지만 읊어나 보렵니다 ㅜㅜ
샤오롱바오(딘타이펑과 크리스탈 제이드는 가봤고, 가로수길 쮸즈가 맛있다던데...)
까수엘라
제주식 정통 순대
정말정말 되게되게 겁나게 맛있는 비빔밥
좋은 양고기 냄새가 나는 양갈비
꾸스꾸스
고등어 파스타(요즘도 그란 구스또가 대세인가요?ㅎ)
버섯탕수
도미스테이크
무사카
스시
스시
스시
(작년 여름에 제주도의 유명 스시집 호땡땡땡에 가려고 예약까지 했는데
식당 바로 앞에서 사정이 생겨서 발길을 돌리고 말았던 아픈 기억이 종종 생각납니다 ㅠ)
아... 베스트글의 절편과 마른 김의 콜라보....
절대 시도해보지 않겠어요 ㅠㅠ 칼로리가 흑흑
두유나 한 컵 마시고 말아야겠죠?
요새는 금주를 하다 보니, 조금씩 더워지는 날씨에 시원한 맥주가 유독 당깁니다.
까이꺼 평생 먹을 건데, 잠깐 안 마신다고 어떻게 되진 않겠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