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창 연락하지 말까요..?

.. 조회수 : 4,077
작성일 : 2016-04-29 13:04:15

많이 친했던 고등동창인데
걔 결혼하고 저 해외 나가고
서로 바빠서 잘 못 보다가
걔 애 좀 크고 작년부터 다시 만나게 됐는데

4월에 한국 갔을 때 연락했구요
사는 지역도 가깝고 해서
연락안 하면 섭섭할까봐
시간 되냐고 연락해서 흔쾌히 나오고

같이 맛나게 맥주 한잔 저녁 식사하고
2차 커피 마시러 갈때
중딩 아들한테 전화해서 통화하면서
나한테 하는 말이
그 이모 왜그리 자주 와? 이러네 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웃는데

이상하게 그 말이 길게 여운이 남아요

지난번에 왔을 때가 작년 10월이구요
그리고나서 올해 4월에 만난건데
제가 너무 자주 연락한건가요?
가까운 나라라서 자주 가요 (갈때마다 연락한건 아니에요)

애가 둘이고 워킹맘이라 바쁠텐데
제가 자주 연락한건가요?

근데 지난번 왔을때 애들 선물주고 넘 잘 놀아줘서
그 이모 너무 좋다고 했다고
친구가 카톡으로도 나한테 보내주고
친구도 한국오면 꼭 연락해라
나중에 같이 놀러 다니자
이랬었거든요

몇년전에 사별한후
가끔씩 넘 외롭다고 저한테 카톡해서
제가 좋아하는 친구였고 결혼전에 남편하고도 다같이 다 친했기에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둘다 수다떨고 먹는거 좋아해서
만나도 편하고 재미있고
저도 자주 만나고 싶지만..

제가 독신이라 친구 인생에 별 도움도 안되는거 같고
아이들 교육이나 살림에 관심많을 친구의
좋은 말벗이 못 되줄거 같아서
오버하지 않고
적당히 연락했었어요
시댁이나 친정도 잘살아서 가족끼리 여행도 잘다니고
씩씩하게 잘살고 있는 친구고요


왜그리 자주 와?
라고 아들이 그랬다는데
반년도 지나서 만난건데 .. 왠지 섭섭 ㅠ
왠지 아들이 혼자 그런 말 했을거 같지가 않고
친구가 내 전화받고 혼잣말로 중얼거리거나
해서 아들이 그렇게 말한게 아닐까요?


제가 별로 반갑지 않을수도 있을까요?
주부님들에게 별 도움 안되는 싱글이라
좀 위축되네요
애들 교육 정보를 갖고 있는것도 아니고
시댁 욕을 하면서 공감대를 가지는것도 아니고
재테크 정보를 교환하는 것도 아니고

왠지 미안해져서
이젠 연락을 하지 말까 봐요...


그 친구뿐만 아니라
전업친구들 만날 땐 조금 신경쓰게 되긴 해요
가족이나 애들 남편 시댁 등등
저보다 훨씬 신경쓰고 살일이 너무 많으니까
저 때문에 괜히 시간뺏기지 않을까 눈치가 보여서
자주 연락을 안하게 되네요



근데
외국에 사는 사람들은
본인이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만나기가 어렵죠.
한국에 언제 왔다갔는지 잘 모르니까..

선택권은 저한테 달린 셈인데
친구가 만나자고 연락할때까지는
연락하지 말까요?

작년까지만 해도
언제 들어오냐고 묻던 애가
한번 보고는 제가 지겨워진 건 아닌지..
? ㅠ










IP : 126.255.xxx.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글은
    '16.4.29 1:09 PM (121.152.xxx.239) - 삭제된댓글

    아니에요~ 연락하셔도 되요~ 친구도 방가워하는 거예요.

    라는 댓글을 기대하면서 쓴 글이네요

  • 2. ...
    '16.4.29 1:12 PM (110.35.xxx.75)

    에궁 그런 상황이면 친구네 가족이 넘넘 좋아할 상황인데요~~
    위축되실 필요 전혀 없겠어요~
    그 친구 아이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일거에요~

  • 3. 에이~~~
    '16.4.29 1:13 PM (119.196.xxx.247)

    오버십니다.
    친구 아들이 엄마가 안 들어오니 투정 부린 정도인 것 같은데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그 엄마가 평소에는 이렇게 저녁까지 외출하는 경우가 드문가 봅니다.
    게다가 외국이 자기에게는 심정적으로 거리가 먼데 다른 사람들보다 원글님을 자주 만나는 것으로 보이난 거죠~ 아마도 친구분이 다른 사람보다 원글님 만나는 걸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 4. 서태지닮은분
    '16.4.29 1:16 PM (126.255.xxx.0)

    비꼬지 말고 그냥 자기 의견을 써주시면 안되나요
    그 친구 아마 당신 안 만나고 싶을 거예요
    그냥 이렇게 쓰시면 되잖아요
    뭘그리 글분석까지,, 어휴 첫글박복

    친구 속을 몰라서 올린 글이잖아요
    미혼 친구랑 별로 할 얘기가 없어서
    그 시간이 혹시 아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해서

  • 5. ...
    '16.4.29 1:24 PM (124.49.xxx.17)

    별 뜻 없이 한말 같은데요. 너무 깊게 생각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그리고 미혼이라고 너무 앞서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전 기혼이지만 미혼 친구들이 더 편하고 좋은 면도 많던데요.
    기혼 친구들 중엔 자식 얘기밖에 안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오히려 답답해요 ㅠㅠ

  • 6. 첫글박복
    '16.4.29 1:28 PM (126.255.xxx.0)

    121.152.xxx.239님한테 한 말입니다 삭제하셨네요



    그러게요 제가 오버하는거면 좋겠네요 ^^;;
    서로 못 만난 세월이 길어서
    친구는 친구대로의 삶이 잘 정립됐는데
    제가 갑자기 껴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쪼금 들었어요
    이럴땐 저도 애랑 남편이랑 시댁 있었음 좋았겠다
    쪼큼 아쉽네요

  • 7.
    '16.4.29 1:29 PM (220.118.xxx.101)

    제가 원글님이라면 안 만납니다
    무슨 아이가 아무 생각 없이 그런 말을 하나요?

    제가 미혼이라서 기혼 친구들과 만나면 사실 공감대가 없어서 그런지
    이야기가 술술 잘 안되던데요
    아이 부부 시댁 친정에 관한 이야기도 기혼 미혼이냐에 따라 공감대가 달라지던에...

  • 8. 전님
    '16.4.29 1:36 PM (126.255.xxx.0)


    다른 의견 하나 나왔네요 감사합니다 참고로 할게요
    제가 아이도 좋아하고 친구 얘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라서
    둘이 대화할때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아이 말이 좀 의외였어요
    한두달만에 온것도 아니고 반년만인데
    자주라고 하니.. 순간 음? 했죠

    엄마의 저녁외출이 생소해서 그랬을수도 있겠네요
    지난번에 아들이 엄마더러 그 이모랑 엄청 친한가봐?
    그러긴 했대요
    제가 너무 소심해졌나봐요 ㅠ

  • 9. ..
    '16.4.29 1:36 PM (59.1.xxx.104)

    그날 그집아들이 엄마가 꼭 필요했는데 없어서 잠깐 불평한 걸 꺼예요..
    너무 잘 하고 계신거 같아요..
    예민하실 필요 없어요~~^^

  • 10. ............
    '16.4.29 2:30 PM (107.213.xxx.81)

    두분의 관계를 잘 모르니, 뭐 다른 말은 안하지만,
    확실한 거는

    "사는 지역도 가깝고 해서
    연락안 하면 섭섭할까봐"

    는 본인의 생각입니다.

  • 11. ㅇㅇ
    '16.4.29 2:36 P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

    생각있는 사람이라면 아들이 한말 굳이 전하지 않을것 같아요 82에도 종종 달리는 댓글을 보면
    의연중 본인도 그런 마음이 있기에 다른사람 말을 통해 전한다 하지 않았나요
    저라면 연락하지 않을것 같아요

  • 12. 보통 외국산다면
    '16.4.29 3:17 PM (59.5.xxx.56) - 삭제된댓글

    6개월에 한번 이라면 많지 않나요? 1년에 한번 들어오기도 바쁘던데...
    저같아도 1년에 1번 들어온대도 자주오네? 했었을것 같은데. 나쁜뜻은 아니구요~
    더구나 중딩이 한 얘기에 넘 예민하심.

  • 13. ...
    '16.4.29 3:58 PM (203.246.xxx.17) - 삭제된댓글

    비혼이시라니..

    기혼자 중에는 미혼친구가 별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요.
    얄팍하다고 생각은 들지만 현실이예요.
    가만히 생각하니 미혼 아는 사람 휴일이나 저녁에
    전화받아봐야 득될 일 없겠다고 하더라고요.
    딱 그 경우는 아닐거라고 보지만,
    그런 경우가 있는 것은 사실이예요

  • 14.
    '16.4.29 6:06 PM (39.7.xxx.243) - 삭제된댓글

    아이피까지 긁는 거 보니 대단한 분이네요

    둘이 만나면 돈은 반반 내지요?
    해외 거주가 특권이 아닌데
    해외 거주하게 되면 국내 거주자가 시간 당연히 낼 거라
    생각하게 되더군요

    만남을 위한 만남인지
    돈은 일방적으로 친구가 내는 건 아닌지
    -선물은 계산에 넣지 말고요-
    당연히 내가 연락했으니 만나 줄거라는 태도로
    일관하지는 않았는지에 달렸겠죠

    할말 별로 없다면서 왜 만나세요?

  • 15. ㄷㄷ
    '16.4.29 6:17 PM (112.151.xxx.101)

    여기댓글들 이상해요.....;;;;;;;;
    친구들은 만나고사시는지....;;;;;;;
    님 신경쓰지마세요.
    님한테가끔 연락해하소연한다면서요~
    내가좋으면 그냥 만나는겁니다.
    상대가 싫다고 확실히 느껴질때까지 쫄지마세요

  • 16. ㅎㅎㅎ
    '16.4.29 7:20 PM (223.62.xxx.215)

    애들은 원래 본인이 엄마 없어서 불편하다 싶으면 암 생각없이 별말 다해요^^
    그냥 엄마가 나가서 숨돌리고 친구만나는거 자체를 이해못해요.

    제가 원글님 친구라면 아주 반갑고 같이 있는 시간이 즐거울거예요. 귀찮았다면 만나지도 않을거구요..

    너무 깊이 생각치 마시어요^^

  • 17. 에구
    '16.4.29 9:31 PM (58.142.xxx.52)

    몹쓸 꼬인 댓글들 신경쓰지 마시구요. 편한 맘으로 연락하세요.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친구가 경기도 신도시 거주인데 애가 다 커서 일부러 저 만나러 몇개월에 한번씩 서울 올라오거든요.
    저는 그 친구 만나면 실컷 수다떨다가 우리 애들 학교끝날 즈음 4시쯤 그 친구는 지하철타고 다시 돌아가는데
    거리가 있다보니 3.4개월에 한번씩밖에 못만나서 너무 아쉽거든요.
    근데 제 아이들이 특히 딸 아이가 가끔 툴툴 거리더라구요.
    왤케 그 이모 자주만나? 하구요.
    제가 친구를 만나는날 자기를 잘 안챙겨줘서 그러는지 암튼 제 마음과는 다르게 자식은 엄마가 오직 자기만 바라보길 원하는 이기적이라는걸 알았네요.
    참고하시라구요 ㅎ

  • 18. ㅇㅇ
    '16.4.30 10:43 AM (39.7.xxx.243) - 삭제된댓글

    자식의 밀을 그대로 전하는 건 의도가 있을 수 있지요

    해외 사는 게 벼슬도 아닌데
    늘 그 시간에 맞춰서
    선택권은 자기에게 있다는 사람을 만나는 건
    좀 피곤할 듯 해요

  • 19. ㅇㅇ
    '16.4.30 10:44 AM (39.7.xxx.243) - 삭제된댓글

    자식의 말을 그대로 전하는 건 의도가 있을 수 있지요

    해외 사는 게 벼슬도 아닌데
    늘 그 시간에 맞춰서
    선택권은 자기에게 있다는 사람을 만나는 건
    좀 피곤할 듯 해요

    게다가 선물로 퉁치고 대접만 받으려는 타입이면
    싫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416 어른들 모시고 식사하는데 메뉴 좀 봐주시겠어요 1 백일상 2016/10/10 583
605415 혹시 전기꼽는 족욕기(?) 아세요?? 3 고민 2016/10/10 1,637
605414 해조류가 갑상선 결절 또는 암에 좋나요? 해롭나요? 2 갑상선 2016/10/10 1,496
605413 서울에서 나들이 할만한 좋은 곳 어디 있을까요? (평지) 6 나들이 2016/10/10 1,208
605412 초2 엄마입니다 공부관련 여러가지 여쭤봅니다 6 궁금 2016/10/10 1,812
605411 요즘 딸기 철이 아닌데 딸기케이크어떻게 나오죠? 6 호롤롤로 2016/10/10 1,715
605410 샤넬 N 5 신형과 샤넬 샹스 오땅드르 오드뚜왈렛 스프레이어떤게.. 5 잔향이 쪼금.. 2016/10/10 1,537
605409 포도주 질문. 2 따진 2016/10/10 411
605408 주부님들 요즘 배추가격. 비싼가요? 11 초보 2016/10/10 2,363
605407 남자아이돌들 보니 남자끼리 스킨쉽들 장난아님 9 이상 2016/10/10 5,523
605406 햄버거 셋트 살이찔수밖에 없어요.ㅠ 정크 2016/10/10 755
605405 꾸미기 싫은데...꾸며야하나요? 24 .... 2016/10/10 5,472
605404 월세 주고 있는 오피스텔 수리를 또 부동산이 맘대로 하고 영수증.. 9 찍찍 2016/10/10 1,864
605403 패키지 여행에서 바람피는 여자 14 포도송이 2016/10/10 8,169
605402 말기암 친정엄마 3 민트초코1 2016/10/10 2,703
605401 조말론 가을향기 골라주세요 2 조말론 2016/10/10 1,526
605400 1층집..겨울대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 2016/10/10 958
605399 하늘공원 - 코스모스 피어있는데 가보신 분.... 2 나들이 2016/10/10 644
605398 교회 목사취임식 얼마나 걸리나요?(식 진행 시간이요) 6 -_- 2016/10/10 345
605397 TV 조선 강적들 같은 프로에서 진행자들이 하는 말을 방송국에서.. 8 .... 2016/10/10 951
605396 종신보험해지 13 현명 2016/10/10 3,464
605395 추운계절에 화장실겸샤워실, 따듯하게 할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16 잘될 2016/10/10 3,514
605394 온열매트 조언 부탁드립니다 1 가을비 2016/10/10 691
605393 알볼로 단호박골드피자 후기 5 모닝피자 2016/10/10 2,476
605392 경주 시티버스 타보신분 있나요?? 3 가을가을 2016/10/10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