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건강건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어요
유방암 검사를 위해 사진을 찍는데 너무아파서 눈물이 찔끔 나더라구요
사진찍는 선생님께 가슴이 작아서 더 아프고 힘든거겠죠했더니 아뇨 너무 크신분은 한번에 안나와서 8번찍기도 해요
(보통은 4번찍음) 그러면서 다들 자신이 작아서 또는 커서 더 아프다고 생각한데요
이것저것 검사를 다하고 마지막 의사 면담을 하는데 담당의가 50대쯤 되는 여자선생님 이셨어요
특별히 아픈데는 없으신가요 하길래 요즘은 쇼핑한번 나깄다 와도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체력이 너무 떨어지는거 같아요
했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시며 '아니 그힘든 쇼핑을 어떻게 다녀요 전 마트가는것도 힘들어서 인터넷으로 사는데 이젠
컴퓨터 오래보는것도 힘들어 이꼴로 살아요'하시네요
제가 전 갱년기가 온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했더니
갱년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직 안와서 모르시는거예요
그래서 손도 자꾸 저린데 류마티스검사 해볼까요 했더니 류마티스면 팅팅붓고 잠을 못잘 정도로 아프다며 아닌거 같대요
40대 중반에 그정도면 건간한 거라는 말을 들으니 돌아오는 길은 3/4박자로 걸어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