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 브레인이란 책을 읽고 면역력 좀 높여보려고 이 식단을 실천하고 있어요.
곡식을 먹지 않는 식단인데요.
그건 크게 어렵지 않은데 문제는 제가 고기와 생선을 너무 싫어하다보니
너무 힘들어요.ㅠㅠ.
혹시 이런 식으로 드시는 분 계신가요?
채식주의자는 아니고요. 보통 한 달에 한 번 정도 고기를 먹곤 했어요.
친구들 만나거나 집에서 짜장면을 시키거나 그럴 경우엔
먹게 될 때가 있으니까요.
보통 돈까스나 치킨이나 짜장면이나 그런 고기들을 먹지,
생고기를 구워먹는 일은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곡기를 끊으니 항상 채소만 먹을 수도 없고
생선을 먹다가 고기도 같이 먹기도 하는데
너무 힘드네요.
제가 어지럼증이 있었고 공기 나쁜 곳에 가면 두통이 심해지곤 했는데
신기하게도 이 식단대로 먹고나서 그게 좀 줄어들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고기를 막 먹어서 그런지 변비도 생겼었고..
지금은 채소를 폭풍흡입해서 변비는 없어졌지만요.
그런데 먹기 싫은 음식을 먹으려니 정말 힘이 들어요.
원래 장보러 가도 고기와 생선 진열한 쪽은 발걸음도 안했거든요.
냄새나고 진열된 모습도 보기 흉하고..
근데 자주 먹으니 체취도 묘하게 변한 것 같아요.
소변 냄새도 나쁘고 팬티에서도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원래 제가 체취가 거의 없었거든요.
개코수준이라 자기 체취도 다 느끼는데 땀이 안 나는 체질이라 가만히 있으면 모르는데
팬티 갈아입을 때 마다 뭔가가 달라요. 몸이 산성화 되어서 그런 걸까요?
가끔 먹을 땐 몰랐는데 자주 먹으니 동물들에대한 죄책감도 심해지고요.
달라진 점은 아침 저녁으로 얼굴이 퉁퉁 붓곤 했었는데 붓기가 사라졌고
어지럼증이 약간 줄었다는 것.
나쁘게 달라진 점은 배에 아토피인지 건선인지 뭔지 모를 뭔가가 막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
예민한 몸뚱이라 뭘 먹든 어떤 공기를 마시든 바로바로 몸에 반응이 오거든요.
어떻게 먹는게 제일 좋은 걸까요?
차라리 채식주의자가 되라면 그게 더 쉬울 것 같은데
곡식을 끊으니 쉽지가 않네요. 고기와 생선이 너무 싫으니까요.
생채식도 좋다고 하는데 이 책에 따르면 과일과 생곡식도 먹지 않는게 좋으므로
먹을거라곤 채소와 고기와 생선 뿐임..
몸 약하신 분들 중에 특별한 식단으로 건강해지신 분들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