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84세에 딸들에게 재산을 나눠주겠다며 이혼하셨어요.
아버지가 내세우는 이혼사유입니다.
현재 86세시고 건강도 그리 좋지 않으시며 걷다가 숨을 못쉬어 소변도 바로 싸기도 하시는 상태십니다.
약 20년 전부터 관악산 꽃뱀으로 유명했던 초등도 안나온 여자와 바람을 피고 집도 사주고
가게도 전세계약 해주고 돈이 무척도 들어갔더랬죠.
그여자랑 어찌 어찌 헤어졌다고 들었는데 그 이후로 그여자 아들에게 컴퓨터를 사줬던 카드 기록들이
발견되는등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얼마전 식당에서 밥먹는데 전화를 받더니 제 눈치를 보고는 이따 전화하자며 끊더군요.
아버지 주무실때 그 번호로 전화했더니 죽어도 안받았고 제 회사 전화로 전화했더니 그래도 안받았는데
다음날 아버지가 그 번호로 왜 전화했냐고...
그래서 아버지 혼자 계시니 혹시라도 급한 일 있을때 연락 할 전화라도 있나 해서 걸어본거라고 거짓말을
했네요.
아무 말씀 안하시고 넘어갔습니다.
어찌 됐든...
오늘 시골서 올라오셨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다가 조금전 식사가 걱정되서 식사는 하셨냐고 전화하면서
남동생이 아버지를 상대로 고소장 내고 하는게 있어서 법원일 때문에 올라오셨냐 묻자 그제야
땅이 팔릴것 같다고 하시네요
얼마라고 말씀도 안하시구요.
아버지 땅을 팔려고 제가 과천 인덕원 안다녀본 데 가 없을정도로 여기저기 다니고 전화를 해대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왜 저에게 이런 사실을 숨기시는건지...
얼마에 파시냐고 물어도 대답을 안하시네요.
그동안 직장 다니면서 쉬는 토요일 일요일은 땅때문에 저 혼자 애쓴거 생각사니 아버지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든 세금 뒷처리 제가 휴가 내 가며 다 했고 업체들 세금 계산서 끊어주는것 때문에 때만 되면 어렵게 휴가 내가며
아버지 일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버지 재산을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것도 아닐텐데 왜 갑자기 저러시는걸까요?
액수는 거의 18억 내외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버지 연세가 85세, 딸들에게만 물려주시겠다고 해서 딸 4이 있고 저는 먼저 3억 좀 못되게 받은 상태고 아버지는
그동안 저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고 아버지 재산이나 유산은 아버지 다 쓰고 가시라는 주의기 때문에 다른 형제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러시니 많이 섭섭하네요.
아버지 땅에 세입자로 업체가 3군데나 있어서 그런것도 제가 해결해 드려야 할것 같은데 아예 모든걸 다 차단하시고
당신 혼자 해결하시려는 것처럼 하시니 86세 노인이 그걸 어찌 감당하나 생각하니 걱정이 되고..
어찌하면 좋을까요..
아버지는 무척 감정적인 성격이 있어서 오랜 친구중 한명이 사고로 차를 폐차 시켰다는 말을 듣고 깜짝선물로
아반테를 하나 뽑아주려고 했었답니다,.
그런데 그분 제자가 먼저 차를 해 주는 바람에 못해 줬다고.
또 제 동생네가 병원을 하는데 가끔 약을 타러 가셔요.
그곳 여 직원들에게도 십만원씩 이유없이 돈을 주기도 하시구요.,
좀,, 그렇습니다.
다음주 아버지께 가려고 기차표를 예매해 놓았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저러시니 너무 서먹거리고 저도 돈때문에 아버지를
달리 생각한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기분이 묘해지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우리 아버지는 돈이 생기시니 갑자기 저도 경계가 되시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