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반고 스타일, 자사고 스타일??
1. 엄마는노력중
'16.4.28 12:50 PM (203.226.xxx.64)강남에 계신가봐요...
저희 중 3인데요. 미리 한계를 짓지 말고, 아이 원하는 학교에 지원해보고 합격하면 고민하려구요.
입시는 그냥 운명 일거 같아요...
학력고사때 같으면, 예측도 쉽겠지만 변수가 너무 많아서 ..딸아이 안스러워요.2. 우리아이경우
'16.4.28 12:54 PM (211.245.xxx.178)분위기 타는 아이였어요.
1등을 하기는 하되, 진력을 다해서 하지는 않는.
그냥 다른 애들보다 잘하면 만족하는형..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했지만, 그다지 인기는 없는. 여자아이였구요.
그래서 전 고등학교 선택해서 보냈어요.
분위기 타는 아이라서 거기가면 아마 열심히 하겠구나..혹여 친구들 관계 맺기를 잘못하더라도 공부라도 하면 되겠구나 하는 마음에서요.
결과는 좋았구요.
아이 성격대로 잘하는 애들 속에서 더 열심히 했으니까요.
거기서 성적 좋았던,올랐던 애들 몇명보면, 중학교때 사교육 그다지 많이 안하고, 스스로 공부하고, 공부를 즐기고 그런애들이었어요.
그렇다고 일반고에 가서 내신이 늘 잘나오냐하면 또 그건 아니라서요.
고등 성적을 누가 장담하겠어요.
특목고 가서 적응 못해서 일반고로 전학가는 애들도 많구요.
아이의 가능성과 아이의 기질을 잘 살펴보세요.
저는 아이에게 이런 저런 학교 얘기를 많이 해줬고, 아이가 선택하게했어요.
입학해서 1년간은 전학시킬까...그 궁리만 하고 보낸거같아요.
그리고 고등학교 입학하면, 중학교때 성적은 잊어야해요.
중학교때 우리애가 전교 1등했는데, 이 학교 잘못 선택한거 아닌가... 하는 후회만 하기에는 고등은 변수가 너무 많아요.
주위에서 그런 경우 너무 많이봤거든요.
전 아이에게도 니가 여기서 성적 안나온다면, 아마 일반고갔어도 성적 떨어졌을거라고 얘기했어요.이미 학교는 선택했고 여기서 최선을 다하라구요.
니가 원하는게 고등인지, 대학인지 잘 구별하라고 얘기했구요.
고등 선택했으면, 성적 여부와 상관없이 여기서 후회없이 고등생활하고, 그리고 대학은 추후문제라고도 했구요.3. ..
'16.4.28 12:55 PM (210.223.xxx.112) - 삭제된댓글민성원님이 그러셨는지...들은 기억이 있는데
자사고를 희망하는 학생은 자사고 내신 시험 문제지를 풀어보고 자기 실력을 정확히 파악한후 결정하라고 하시더라구요.4. 우리아이경우
'16.4.28 12:58 PM (211.245.xxx.178)작은 아이 경우에는, 또 이녀석도 분위기를 타는 아이예요.
큰애와 다르게 공부도 어지간히 안하는 녀석이구요.
이 아이경우에는 일반고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그래도 좀 분위기 엄하고 학교가 엄한 일반고로 보냈어요. 생각대로 내신은 엉망진창이고, 모의도 뭐.... 공부를 여간 안해서요.
그래도 전 또 나름 만족해요.
이 아이 역시 주위에 어떤 아이들이 있느냐에 따라서 아이가 달라지거든요.
최소한 야자 땡땡이 칠 생각은 못하고, 학교가 교칙이 엄하니 아이도 조심은 하거든요.주위 친구들도 공부 싫어하든 말든, 그래도 공부는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서요.
아마, 주위 내신 받기 좀 쉬운 학교 보냈더라면 전 전전긍긍하면서 보냈을거예요.ㅠㅠㅠ
아이가 노는 분위기대로 많이 흐트러졌을테니까요.5. 울 아들
'16.4.28 1:00 PM (175.209.xxx.160)성적이 최상위권 바로 밑인데 분위기를 엄청 타서 지역자사고 보냈더니 좋아요. 내신은 힘들지만 주변에 노는 애들이 없어요. 그냥 공부가 숙명이고 놀더라도 야자 끝나고 김밥,떡볶이 사먹으며 얘기하는 게 다예요. 분위기는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중3 때는 피씨방 드나드느라 바빴거든요. 여기 학교 근처는 피씨방 자체가 없어요.
6. 우리아이경우님
'16.4.28 1:15 PM (210.205.xxx.16) - 삭제된댓글의 경우가 저와 너무 같아서...
저희 아이도 선택해 들어가서 지금 2개월 되었네요.
아이가 다른 아이들의 공부 방법에 관심을 갖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고
대학을 떠나 아이가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일반고 갔으면 적당히 열심히 했을 것 같아요.
잘하는 애들 속에서 더 열심히 하는 거 맞아요.7. 고등학교
'16.4.28 1:21 PM (221.151.xxx.81) - 삭제된댓글음....역시 자사고는 면학 분위기가 최대의 장점이군요...
아무래도 먼저 진학시켜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더 잘 알지 않으실까 싶어서 제 아이 특징 몇 가지 써볼게요..
공부는 상위권인데, 정말 범생이고 성실해서 상위권이지 머리가 반짝반짝이거나 학구적이라서 상위권이 아니에요... 친구들보다 못하는 거 못견디고, '공부 잘하는 애'라는 정체성이 되게 강해서, 성적이 좀 못나오거나 하면 엄청 실망해요. 일상생활 면에서도 매우 범생이고 게임도 전혀 안하기는 한데....그래서 나쁜 짓 하거나 몰려다니면서 공부 안할 걱정은 별로 크지 않은데, 그래도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거 좋아해서 주변에 친구가 많아요. 엔간한 애들이랑은 두루두루 다 친구에요....-.-;;
아무튼 본인이 공부 못하는 걸 스스로 너무나 좌절스럽고 있을 수 없는 일로 생각하는 아이라....일반고에 가는 게 자기존중감을 유지하는 길이겠다 싶다가도... 또 학종 비중이 높아지는 등의 추세를 모두 일렬로 정시 올인하는 분위기인 일반고에 가기보다는 어떻게 하든 특목고, 자사고에 가야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8. 고등학교
'16.4.28 1:21 PM (221.151.xxx.81) - 삭제된댓글음....역시 자사고는 면학 분위기가 최대의 장점이군요...
아무래도 먼저 진학시켜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더 잘 알지 않으실까 싶어서 제 아이 특징 몇 가지 써볼게요..
공부는 상위권인데, 정말 범생이고 성실해서 상위권이지 머리가 반짝반짝이거나 학구적이라서 상위권이 아니에요... 친구들보다 못하는 거 못견디고, '공부 잘하는 애'라는 정체성이 되게 강해서, 성적이 좀 못나오거나 하면 엄청 실망해요. 일상생활 면에서도 매우 범생이고 게임도 전혀 안하기는 한데....그래서 나쁜 짓 하거나 몰려다니면서 공부 안할 걱정은 별로 크지 않은데, 그래도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거 좋아해서 주변에 친구가 많아요. 엔간한 애들이랑은 두루두루 다 친구에요....-.-;;
아무튼 본인이 공부 못하는 걸 스스로 너무나 좌절스럽고 있을 수 없는 일로 생각하는 아이라....일반고에 가는 게 자기존중감을 유지하는 길이겠다 싶다가도... 또 학종 비중이 높아지는 등의 추세를 모두 일렬로 정시 올인하는 분위기인 일반고에 가기보다는 어떻게 하든 특목고, 자사고에 가야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9. 저희 아이는
'16.4.28 1:22 PM (59.11.xxx.246)전국단위자사고 2학년 재학중인데요 제가 겪어본 경험에 의하면 성적만 된다고 보내는것은 아니더라고요. 적극적이고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결과도 좋아요.
10. 고등학교
'16.4.28 1:26 PM (221.151.xxx.81)음....역시 자사고는 면학 분위기가 최대의 장점이군요...
아무래도 먼저 진학시켜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더 잘 알지 않으실까 싶어서 제 아이 특징 몇 가지 써볼게요..
공부는 상위권인데, 정말 범생이고 성실해서 상위권이지 공부머리가 반짝반짝이거나 학구적이라서 상위권이 아니에요... 친구들보다 못하는 거 못견디고, '공부 잘하는 애'라는 정체성이 되게 강해서, 성적이 좀 못나오거나 하면 엄청 실망해요.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할 뿐.... 공부머리가 있고 공부에 관심도가 높아서 잘하는 건 아녜요. 한마디로, 공부하는 게 싫지는 않고 하면 할 만 한데 그렇다고 공부머리가 우수한 아이도 아닌, 그나마 성실한 그런 아이에요. 일상생활 면에서도 매우 범생이고 게임도 전혀 안하기는 한데....그래서 나쁜 짓 하거나 몰려다니면서 공부 안할 걱정은 별로 크지 않은데, 그래도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거 좋아해서 주변에 친구가 많아요. 엔간한 애들이랑은 두루두루 다 친구에요....-.-;;
아무튼 본인이 공부 못하는 걸 스스로 너무나 좌절스럽고 있을 수 없는 일로 생각하는 아이라....일반고에 가는 게 자기존중감을 유지하는 길이겠다 싶다가도... 또 학종 비중이 높아지는 등의 추세를 모두 일렬로 정시 올인하는 분위기인 일반고에 가기보다는 어떻게 하든 특목고, 자사고에 가야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11. 고등학교
'16.4.28 1:29 PM (221.151.xxx.81)제가 댓글 다는 사이에 또 다른 분들께서도 의견 주셨네요....
전국단위 자사고 보내신 님의 말씀.....적극적이고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결과도 좋다는 말씀...새겨 들을게요.12. ..
'16.4.28 1:41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저희아이 중학교때 학급에서1-2등했는데 자사고가서 중상위권정도밖에 안되니
입시결과가 와르르 무너져버렸네요
그때 중학교때 공부 우리아이보다 조금더 별로이거나 비슷했던아이들 일반고가서 다 고대 들어가고
한것보니 좀 잘못탔다 싶어요 아이는 스카이일반과보다 치대노리고 정시와논술만 바라보고 학생부도 준비안했는데 (의치대쪽은 학생부보다 정시논술이 많기에)전교10등안에 드는것아니면 학생부도 별로 소용없다는 학원설명회에서말이 있어서(좋은학교는)그것도 실수였던것같구요
아이같은 스타일은 잘하던 스타일이라 계속 일반고에 둿으면 잘하는 분위기로 가서 뭔가 좋은결과가 있었지 싶은데13. 입시전략설명회
'16.4.28 1:51 PM (121.160.xxx.191)입시전략 설명회에 가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일반고에 적합한 아이의 성향은
1. 승부욕 2. 책임감 3. 끈기 라고 하는군요.
남한테 지고는 못살고, (승부욕)
남이 뭐라하지 않아도 스스로 해내는 책임감(주도성)
그리고 한번 주저앉으면 오래 버티는 엉덩이 무거운 스타일의 아이들
독불장군 스타일, 환경에 별 영향 없이 자기 세계가 분명한 아이들이
일반고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낸답니다.
특목고에 적합한 아이의 성향은 정확하게 일반고의 정반대랍니다.
뜻밖에도, 승부욕이 강하지 않아야 한다네요.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서열의식보다는, 위아더 월드~ 상생의 정신이 강한 아이들 ^^
정보와 교류에 민감하고 주변에 관심이 많아야 한대요.
쟤는 이 공부 하는구나 그럼 나두 이거, 남들이 뭐하는지가 중요하고 분위기를 잘 타는 아이들이
특목고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낸답니다.
반면 승부욕과 자기주도성이 강한 아이들이 특목고에 가면
자기가 중간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몹시 못견뎌하고
(물론 거기서도 1등하는 승부욕의 화신들이 있긴 하지만 그건 각 특목고마다 몇명에 불과한거죠)
독불장군 아이들은 특목고의 자랑거리인 '면학분위기'도 별로 타지 않기 때문에
자존감 찌그러져서 혼자 뒤둥그러져 앙앙불락하다가 기대 이하의 성과를 얻기 쉽답니다.
정반대로, 분위기 타는 아이들이 일반고에 가면
다같이 놀자 분위기를 타버리는건 설명할 필요도 없겠죠.
흔히 말하는 재래식 범생이 고시생 스타일의 아이들이 일반고 스타일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14. 고등학교
'16.4.28 1:57 PM (221.151.xxx.81)입시전략설명회에서 들으신 내용 공유해주신 님~ 넘 감사드려요.
님이 말씀하신 것에 따르면, 특목고 스타일 아이들은 미국식 학교수업에 적합한 인재상에 가깝네요.
저희 아이는 일반고 스타일에 가까운가봐요....., 많은 도움 되었어요.15. ...
'16.4.28 1:59 PM (220.117.xxx.69) - 삭제된댓글설명회에서 들으신 일반고 성향 설명 감사합니다.
16. ...
'16.4.28 2:00 PM (220.117.xxx.69)설명회에서 들으신 일반고,특목고 성향 설명 감사합니다.
17. 중등맘
'16.4.28 2:00 PM (114.206.xxx.174)아유....주옥같은 말씀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82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18. 고등학교
'16.4.28 2:04 PM (221.151.xxx.81)댓글 주신 분들 모두 주옥같아요. 혹시라도...댓글 지우지 말아주세용~~ 한분 한분 너무나 감사드려요.
19. 윗님께서
'16.4.28 2:07 PM (119.14.xxx.20)제목만 보고 제가 드리려던 말씀을 하셔서 보니, 입시설명회에서 들으신 말씀이군요.
가끔 여기 댓글만 봐도,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아이가 유명특목고나 전국구 자사고 출신인데, 내신때문에 발목잡혀서, 일반고 갔더라면 더 좋은 대학을 갔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아이 자신이 전혀 개의치 않고, 재미있게 고등생활을 한 걸로 만족한다...이런 비슷한 뉘앙스의 말씀들이요.
학부모나 학생이나 저 정도 얘기 나올 정도의 멘탈이라야 자사고나 특목고 가서 버틸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고...
중등 최상위권에 계속 미련두고서 고등 내신 안 나오고, 각종 교내대회 수상 못하고 하거나, 전교임원 등등 못됐다고 힘들어할 스타일이라면 미련없이 일반고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요즘은 전략적으로 일반고 가는 경우도 꽤 많아서, 댓글에도 반복적으로 나왔다시피 일반고 갔다고 전교권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확률적으로는 더 가능성이 높으니까요.20. 윗님께서
'16.4.28 2:10 PM (119.14.xxx.20)아, 윗님이라 함은 입시전략설명회님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댓글 쓰다 딴짓을 좀 해서 댓글이 밀렸군요.ㅎㅎ21. ...
'16.4.28 3:05 PM (223.62.xxx.105)정말여긴보물이네요..나만알고싶은...감사합니다.
22. 음...
'16.4.28 3:27 PM (223.62.xxx.209)애마다 성향이 다른데 그걸 중학교 때엔 잘 모르는 거 같아요 일단 고등 가봐야 알지.
그래도 대충 보면,
먼저 저희 애 둘이 하나는 특목, 하나는 일반고 다니는데 기본적으로 특목고는 활동도 너무 많고 수행도 최소 다섯배 이상은 되는 거 같아요. 그런 거 힘들어 한다면 당연히 일반고고요.
분위기 좀 타는 편이라 열심히 하는 애들 틈에 자극 받고 적극적인 성향이라면 특목고가 좋은 거 같아요.
아, 저희 애랑 같이 특목고 시험 봤다 떨어진 애 있는데 지금 강남 일반고에서 전교 3등 안에 든대요. 걔는 특목고 떨어졌을 땐 엄청 속상해했는데 오히려 일반고 가서 잘된 케이스네요. 누가 알았겠어요. 일반고에서 그렇게 잘할지...23. ㅇㅇㅇ
'16.4.28 4:53 PM (203.229.xxx.253)일반고, 특목고 스타일 저장합니다. 좋은 정보 나눠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24. ᆢ
'16.4.28 5:10 PM (211.36.xxx.69)일반고 스타일 자사고 스타일 정보 감사해요
25. 휴..
'16.4.28 5:20 PM (222.237.xxx.171) - 삭제된댓글딱 자사고 스탈인데 말이죠..
갈 실력이 안 될 거 같아요 ㅜㅜ26. 눈이사랑
'16.4.28 5:37 PM (175.125.xxx.117)일반고 자사고 스타일 저장합니다~
27. 저장
'16.4.30 11:09 PM (119.64.xxx.84)일반고 스타일, 자사고 스타일 감사합니다.
28. 감사~
'16.6.15 6:21 PM (119.195.xxx.176)저장합니다.
29. 마노
'16.7.24 2:58 PM (180.69.xxx.232)지금 일반이냐 특목이냐 고민증인데 감사합니다.
30. 감사
'19.4.6 4:44 PM (1.241.xxx.197)일반고 자사고 스타일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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