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이야기에요.
이모부도 3-4년전쯤에 사업 하시다가 부도가 나서 잠적하셨다가
월세에서 시작하셨다가 다시 같은 업종 시작하셔서 다시 아파트 대출 만땅이지만 사서 또 일하시고
근데 저희 부모님도 그러실 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부채 정리하면은 정말 수중에 1천만원도 안남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ㅠㅠ
저도 자영업자이고 게다가 이번에 접으면서 남는게 없고 대출 빚만 남아있고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다시 공부해보려고 접은거라서 정말 땡전 한푼도 없어요...
(학생때 공부를 못하진 않았어요. 명문대는 아니지만요.. 그냥 건동홍 출신이에요..고3때 우울증 오고 학교와서 자습실에서 잠만 자고 수업시간에 안들어오고 음악실에서 울고만 있으니까 담임선생님이 애 죽기전에 합격할 수 있는 곳에 그냥 수시로 넣자고 해서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2학기 학생부전형으로 넣어서 그냥 갔어요..)
그래서 다시 집안 상황을 보니까 너무 불안해져서 계속 폭식 거식증 증상이 오고 우울감이 또 밀려오고 그래요ㅠㅠ
전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같은 집에서 계속 살아서 이 집을 어쩔 수 없이 온 가족이 떠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두려워요.게다가 제가 20대때 너무 오래 방황을 해서 집안 기둥을 뽑고, 부모님 노후를 망가트린 것 같아서 너무 죄송스럽고요.
모든게 제 무능에서 온 것만 같아요.
그런데 엄마는 다들 잘 살고 노후대비 잘 되어있고 그럴 수도 있지만 모두 그런건 아니라고, 살다보면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는거라고.. 자식들 다 대학 졸업 시켜놨고 너도 다시 건강해졌으니 된거라고 힘들어도 다시 일어날 수 있을거라고 하시는데
그럴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