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참 웃긴데..
제가가는 피부관리실이있어요
요즘은 강아지가 아파서 쪼들려서 못가는데
피부관리실이래봐야 규모도 작고, 고급스러운곳은 아니예요
거기 주인분 혼자 하시는데
가끔 딸이랑 통화하시는거보면
참 ... 다정하세요 . 너무 그런게 부러운거있지요
오늘 뭐먹으까~ 닭먹고싶다고~~ ??호호호
그래 나중에 아빠오실때 맞춰서 시키자 ~ 응~~ 그래 ㅎㅎㅎ
나중에 (둘째아들) 이보고 올때 뭐 사오라고 좀 전화해봐 ~.
나중에 봐~ 조심해서 들어오고~~.
어찌보면 참 평범한 대화인데.. 글로써서 그렇지 참 잘 웃으시고
부모라고 강압적이지않고 친구같은 .. 목소리도 유하시고 급하지않고 ..
참 편안햇어요 .
가끔 요놈아 똥개야 ~ 등등 칭할때도 귀여워죽겠단 듯한 친근함이있구요.
저희엄마는 어릴때 늘 남과 비교했고 , 욕 많이 하고 때리기도 많이 때렸어요
고등학생정도되니 덩치도 커지고하니 때리진않았지만 욕은 정말 많이 했고
목소리가 일단 너무 큰데다 신경질적이고 항상 조그만일에 걱정수심이 가득차 있었어요
엄마니까 너희를 마음대로 뭐라할수있고 때릴수있고 강압적으로 할수있다는 마음이 깔려있으니
엄마를 사랑한다는 마음보다는 무서운존재, 피하고싶은존재였어요
반대로 제 성격은 느긋한 편에 목소리가 작아서 엄마목소리에 불안을 많이느꼈고
서로 안맞으니 싸움이 많아지더라구요
지금은 저도 나이가 많고.. 아직 미혼이긴 하지만
가끔지나가다가 자식들에게 다정한 엄마들보면 그렇게 좋아보일수가 없어요
저도 자식이 생긴다면 다정한 엄마이고 싶네요
그런건 성격인데 그게 쉽지는 않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