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임시공휴일 되면은 동생이랑 짧에 근처여행이라도 갈까 하고 알아보다가 생각났는데요.
몇년전에 친구된지 20년& 30세 기념으로 친구랑 유럽여행을 계획했어요.
사정때문에 국내여행도 못 다녀봤고 초딩때부터 아주 친한 친구였는데 20대때 친구가 유학을 다녀오면서 같이 어딜 놀러가본 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큰 마음을 먹고 전 유럽을 한번도 안가봤고 친구는 유럽에서 유학생활을 했던지라
거기 언어도 알고 잘 아는 편이니까 그러면 우리 유럽으로 짧게나마 다녀오자. 라는 말이 나왔어요.
그걸 들은 지인이 자기도 가보고 싶다고 자기 남편한테 말을 옮겼고
이 남편이 저희더러 된장녀네. 라면서 비웃었다는거에요. 허세 넘친다고. 무슨 해외여행이냐고.
그 지인은 남편이 이상하다고 말을 했지만 듣는 사람이 기분이 좋겠어요? 완전 짜증났죠.
지금 생각해도 왜 내가 내 돈 주고 가는거 가지고 된장녀 소리를 들어야하는지 모르겠고
그 사람이 아무리 사회적으로 인식이 좋은 직업을 가지고, 가정적인 남편이라는 소리를 그 모임에서 듣고
저한테 아무리 그 자리에서 매너있게 행동해도
그냥 제 머리속에서 지인의 남편은 무례한 찐따. 로 고정이 되어있어요.
아무튼, 여행은 제가 다쳐서 결국 물 건너갔고 국내로 짧게 다녀왔었는데요.
그 저한테 된장녀라고 했던 지인부부가 요새 해외에 나가있어요.
근데 그 남편이 그렇게 한국 가면은 못 간다고 부인이 말려도 여행을 자주 가려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있는 국가 내부가 아니라 다른 나라로..
그 소리를 듣고서 제가 지인한테 바로 튀어나온게 '아 된장남된거야? 해외여행가면은 된장녀라더니 된장남 다 됐네 ' 이거 였어요.
저도 정말 뒤가 길고 성질 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 지인이 분명 말 옮길걸 알아서 그냥 내질렀어요.
근데 솔직히 받은 고대로 돌려주니까 속은 좀 시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