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공부는 길이 아닌가 봅니다

중간고사 조회수 : 2,240
작성일 : 2016-04-27 15:50:49

중2남자애예요.

초등때는 제가 끼고 가르쳐서 성적이 좋았어요.

영어는 영재성?(죄송)이 보여 재밌게 자연스레 수능단계까지 갈수있었고,

수학은 최상위는 아니지만,

제관심과 학원의 도움으로 수1 거의 마쳐가고요.

그런데 정말 내신이ㅜㅜㅜ.

중1때도 제가 도와준 과목은 잘보고, 안도와준 과목은 못봤어요.

이제 서서히 손을 놔야한다는 생각에 그리했어요.

중2에는 정말 내신을 잘봐야한다는 내신의 중요성을 누차 얘기해주고,

야이한테 모든과목을 맡겻어요.

오늘 국어와 과학을 봤는데,

저는 어제 남편에게 이번에는 시험을 잘볼것 같다라고 얘기했고,

남편은 아니다.. 열심히 하지않고 어영부영한다.. 못볼것이다, 저렇게 아이한테 맡겨놓으면

잘볼 아이가 아니다... 라는 대화를 했었는데

남편말이 맞앗네요.

국어,과학 다 80점대랍니다.

그렇게 점수를 맞고 친구네집에 놀러갔어요.

제 정신인가요?

전 직장다니는데 직장으로 수학학원 원장님이 아이를 찾는 전화가 왔어요.

걱정이 엄청 되었죠.

설마 시험이 1시에 끝낫다는데, 친구집에 놀러간건 생각을 못했죠.

오늘이 시험첫날인데 학원 가는것도 까먹고 친구네집에 가다니,정말.

정말 오늘은 아이에게 실망스럽고 분노가 올라오네요.ㅠ

남동생한테 하소연하니 남동생은 자길 닮아ㅜ 그렇다며 미안하대요ㅜㅜ.(사실 닮긴했어요ㅠ)

모든것이 내려놔지네요.

그래도 밥벌이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에 끌고 왔는데,

오늘 저녁 퇴근후 남편이랑 맛있는거 먹고 쇼핑하고 밤늦게 들어가기로 했어요.

남편은 그래요. 그러면 뭐하냐고 우리 없으면 티비보고 놀거라고.

그러던가 말던가 포기가 되고 정말 웬수같네요.


IP : 211.54.xxx.1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27 3:5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남동생이 귀엽네요.
    애들 공부가 엄마 맘대로 되나요.
    자식 키우는 일은 내려놓기의 연속이죠.

  • 2. 에구
    '16.4.27 3:54 PM (183.103.xxx.243) - 삭제된댓글

    지금상황이 수학선행을 할때가 아닌것같아요.
    하더라도 중3 수학을 완벽히 한다는 생각으로 그것만 돌리고 다른 과목.. 국어나 영어 과학 사회 해야죠.
    설렁하는데 80점대인걸 보니까 머리가 없는 학생은 절대 아니에요. 옆에서 꾸준히 칭찬하면서 조절하면 충분히 나중에 잘될겁니다. 노는것에 막 뭐라하면 다들 이탈하더라고요.
    노는거 허락해주고 할일은 하라고 해야해요.

  • 3. ㅠㅠ
    '16.4.27 3:58 PM (180.230.xxx.194)

    울집 중3도요
    저희는 남편이 자기 닮아서 그렇다고 미안하다고해요
    근데요
    학교때 공부못해서 저보다 안좋은 대학나온 남편이 저를 먹여살리네요
    남편닮아 공부못해도 제발 남편 만큼만 되주길 바래봅니다

  • 4. ....
    '16.4.27 5:21 PM (118.41.xxx.88) - 삭제된댓글

    동감입니다. 억지로 시켜서 하긴 하는데...
    한 반 30명 남학생 중에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애가 몇 명 있을지 조사해보고 싶어요.
    적어도 우리 아이 반에는 두 명은 있읍니다. 1등, 2등(1학년때 성적으로 추측)은 지들이 열성적으로 공부하는 애들이고 우리 아이는 3,4등쯤 되지 싶은데 억지로 시켜야 합니다.
    아마 제가 손 놓으면 안 할 거에요.

  • 5. ....
    '16.4.27 5:21 PM (118.41.xxx.88)

    동감입니다. 억지로 시켜서 하긴 하는데...
    한 반 30명 남학생 중에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애가 몇 명 있을지 조사해보고 싶어요.
    적어도 우리 아이 반에는 두 명은 있습니다. 1등, 2등(1학년때 성적으로 추측)은 지들이 열성적으로 공부하는 애들이고 우리 아이는 3,4등쯤 되지 싶은데 억지로 시켜야 합니다.
    아마 제가 손 놓으면 안 할 거에요.

  • 6. ...
    '16.4.27 6:05 PM (220.75.xxx.29)

    시험끝나자마자 내일 시험 준비하느라 집으로 바로 오는 애들도 있는 반면 동네 편의점앞에 명찰보니 중3인데 할 일 없이 정말 떼로 앉아서 시간 보내는 애들도 어머무시하게 많더라구요.
    내 아이만 그런 게 아니고 대다수는 생각이 없이 사는가봐요...

  • 7. end
    '16.4.27 11:08 PM (119.149.xxx.38) - 삭제된댓글

    남동생분 귀엽네요
    조카 공부 못하는 것까지 책임지고...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4987 단원들이 싫을 때 11 에궁 2016/05/06 3,417
554986 카톡 차단시 문의요 1 쫄쫄면 2016/05/06 1,570
554985 천연라텍스 자연발화 천연 2016/05/06 3,677
554984 진심으로 사랑하면 모든 게 다 용서가 되나요? 6 용서 2016/05/06 2,181
554983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우리나라만 있나요? 19 ... 2016/05/06 4,590
554982 40~50대 분들 어버이날 자녀들과 함께 시댁 방문 하시나요? 13 어버이 2016/05/06 4,464
554981 뭐 가져다준다하고 꿩궈먹은 소식.. 9 이해하고싶다.. 2016/05/06 2,004
554980 일제시대.. 모성애실험 14 ... 2016/05/06 5,819
554979 훠궈 맛있는곳 3 으냥 2016/05/06 1,206
554978 잘생긴 동안40세vs20대 연하남 16 ... 2016/05/06 8,650
554977 박진여 선생님 만나보신 분 있나요? 2 ... 2016/05/06 3,568
554976 김대중 대통령이 예수님 만난 이야기 2 2016/05/06 1,934
554975 이제는 연상보단 연하가 선호되는 시대인가요? 3 궁금 2016/05/06 2,365
554974 지금 슈돌 재방보고있는데..ㅡㅡ 7 서주니홧팅 2016/05/06 3,120
554973 빌라 쓰레기 6 2016/05/06 2,205
554972 전기밥솥 1인용도 있나요. 6 . 2016/05/06 2,044
554971 절하고 일어설 때 무릎에 무리 안가게 하려면 6 절하기 2016/05/06 1,581
554970 잦은 염색과펌으로 머리카락이 너무 얇은데 6 개털 2016/05/06 2,474
554969 시어머니 모시면 힘들까요? 34 며느리 2016/05/06 7,933
554968 영문 멜이 왔는데...해석 좀 부탁드려요. 8 1122 2016/05/06 1,408
554967 여러분이라면 가게 그냥 유지하시겠습니까? ? 18 가게 2016/05/06 5,324
554966 중3아이 고등진로 어떻게 할까요? 13 중3 2016/05/06 2,148
554965 엄마가 건강염려증이있으신데..갑상선암. 8 .... 2016/05/06 2,382
554964 소중한 이의 죽음을 노래한 곡. . . 알려주세요. 14 cara 2016/05/06 1,929
554963 너도 치매 오는데 이혼을 한다니 미쳤다네요 6 2016/05/06 4,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