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 2학년 딸이예요. 청각장애가 있지만 경증이라 장애등급이
없어서 과목 담당 샘들이 아이의 장애를 잘 몰라요.
아이도 크게 수업을 힘들어하지 않고요.
다만 담임샘과의 상담을 통해서 담임샘이랑 영어샘은 알아요.
영어 듣기 평가는 따로 자필로 보고 있어요.
딸이 이 번 음악 수행평가 가창 시험에 노래를
하나도 안 불렀데요. 그래서 선생님이 F 점수를 주셨데요.
아이가 음치예요. 거기다 청각장애가 있어서 박자는 그냥저냥
맞추는데 음정이 안 맞아요. 노력하면 좀 더 나아지겠지만
아이가 자신감이 없어요.
1학년 때 가창시험에서 아이들이 좀 웃었나봐요.
선생님이 아이가 못하겠다고 그냥 안했더니... 바로 알았다고
하시면서 F점수 주셨데요.
그리고 음악선생님이 싫데요. 자꾸 비교하고 못한다고 뭐라하고~
그래도 못하더라도 노래는 불렀으면 좋았을텐데 싶은데
그냥 담부터는 좀 연습 많이해서 부르자고 했어요.
악기는 피아노, 오카리나, 리코더등 정말 잘 하는데....
2학기 때 악기 수행평가도 하나도 안할꺼라고 하네요.
음악선생님한테 속상함이 많은건지~
음악선생님은 수업있는 날만 오시는 강사샘이라는거 같아요.
그리고 다른 이동 수업 과목에는 무조건 맨 앞자리에 앉아서
수업 경청하는데 음악 시간에는 무조건 맨 뒤에 앉아서 잔데요.
수업시간이 싫다고요.
기말 때 음악시험 다 맞아도...70점이 수행평가니...
그럼 음악점수가 30점이 되는거냐고 묻네요.
필기시험 다 맞아도 30점인가요?^^;;
고등학교 가서도 음악이 대입 수시에 발목 잡을까봐 걱정이래요.
대입 수시 생각하면 내신이 좋아야 되는데 음악이 걱정이래요.
음악 좀 못해도 대입 수시에 큰 문제 없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가 가창시험으로 인해서 자신감이 팍 떨어져서 그게
전 더 신경쓰이는데 뭐라고 얘기해줘야 아이가 마음도 달래고
자심감도 좀 나아질까요?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