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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에서 겪는 인종차별은..

.. 조회수 : 3,674
작성일 : 2016-04-27 01:56:31
저도 유럽에만 10년 넘게 살았었는데
정착초기 언어부족할때는 인종차별이 아닌 언어차별을 인종차별이라 생각했고
그 후 한동안은 인종차별은 있지만 심하지 않다 생각했는데
오히려 한 10년 지나 생활 익숙해지고 언어 편해지니 차별과 사이의 벽이 더 느껴지곤 했어요.

현지 외국인이나 다른 유럽권 친구들과 함께 다닐때와 혼자 다닐때 미묘한 대접의 차이도 느껴봤고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영원히 나는 2등시민이겠다 이런 느낌이요.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 외모가 추리해서도 아니고 말을 버벅대서도 아닌 외모에서 한수 아래로 굽어보는 그런 느낌.

하긴 한국에도 그런거 있죠.
같은 외국인이라 해도 잘생긴 서양인 볼때와 흑인이나 동남아, 인도 파키스탄 이쪽 사람 볼때 대우가 틀리니까요..
동양인 바라보는 서양인들 도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IP : 121.132.xxx.11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4.27 2:03 AM (221.146.xxx.73)

    오프라 윈프리가 취리히 명품매장에서 홀대받았다는 일화가 생각나네요. 너님한테는 비싼거라고 물건 보여주기를 거부했다는

  • 2. --
    '16.4.27 2:04 AM (84.144.xxx.212) - 삭제된댓글

    저는 6년 접어드는데 말 그대로 "인종" 차별이죠. 언어 유창하고 안하고, 돈있고 없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떠나서.....동양인이라서 싫은 것. 흑인이라서 싫은 것.

  • 3. --
    '16.4.27 2:05 AM (84.144.xxx.212)

    저는 6년 접어드는데 말 그대로 "인종" 차별이죠. 언어 유창하고 안하고, 돈있고 없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떠나서.....일단 그냥 동양인이라서 싫은 것. 흑인이라서 싫은 것.

  • 4. ㅇㅇ
    '16.4.27 2:09 AM (115.136.xxx.131)

    세련된 사람은 티를 안내고
    무식한 사람은 대놓고 차별하고의 차이일뿐 한수 아래로 보는건 당연히 있지요
    어디에서 온지도 모르는 동양인을 자기들과 똑같이 생각하겠어요

    우리도 키크고 잘생긴 백인보면 부러워하고 키작은 동남아인보면 한수 아래로 보잖아요
    교양때문에 안그런척 할뿐 ㅋㅋ

  • 5. 마음
    '16.4.27 2:10 AM (108.29.xxx.104)

    나도 한 때 백인이었고 유태인이었으며 흑인이었고 동남아에서도 살았으며 심지어 얼어붙는
    땅에서 순록을 키우며 이동하고 살았던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런 차별쯤이야 우스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우선 내 마음 속에 존재하는 타인을 차별하는 마음부터 교정하면 마음이 풍요로워지면서
    다른 이들이 내게 하는 차별쯤이야 하며 무시할 수있는 자존감이 생기며
    이렇게 용감해진답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들이 차별을 하거나 말거나 나는 나가 되겠지요.
    그런 기운이 밖으로 전해진다면 그때는 아무도 당신을 차별하지 않을 겁니다.

  • 6. ....
    '16.4.27 2:31 AM (61.83.xxx.208) - 삭제된댓글

    백인들이 오히려 더 열등한 종족인 것 같던데요.
    개네들은 땀 한번 흘리기 시작하면, 지하철에서나 맡을 수 있는 노숙자 냄새가 심하게 나요.
    남녀불문하고.

  • 7. ..
    '16.4.27 2:37 AM (121.132.xxx.117)

    전 주변에 좋은 현지인 친구들덕에 인종차별은 다른 사람에 비해서 확실히 덜 겪긴 했어요. 백인이 부럽거나 되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최소 10년은 젊게 보이고 다리와 팔 면도 안해도 되고.. ㅎㅎ
    그렇지만 제 능력이나 자신에 대한 평가가 동양인이란 이유로 항상 차별이란 렌즈 하나 끼고 이루어진다는 자체가 종종 억울하긴 하더군요.

  • 8. ...
    '16.4.27 2:39 AM (223.62.xxx.76)

    어디선가 봤는데 황인종은 가장 마지막에 진화된 인종이래요. 흑인과 백인은 유사한 점이 있는데 흑인과 황인은 전혀 없다고. 그래서 다른 인종에 비해 상상속의 외계인에 가깝다는...;;;
    그런 이질감 때문에 흑인이나 백인이 외모 갖고 트집잡는 건 아닐까 싶어요.
    어쨌든 차별하는 인간들한테는 당당하고 떳떳하게 항의하고 욕하세요.

    걔네는 동양인이 잘나면 잘난 대로 미워해요.

  • 9. 맞음
    '16.4.27 2:53 AM (77.161.xxx.212)

    마음님이 하신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유럽와서 산 지 2년째인데, 마음님 적으 신 것처럼 생각하는 중이었어요. 한국에서 있었으면 배우지 못했을, 제 스스로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이고, 강해짐을 이 곳에서 느끼는 중입니다. 단순히 외국인이라 동양인이라 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 우리가 어찌 변하게 할 수도 없는거지요. 그런 변하지 않을 사람들 때문에 하루하루 스스로 스트레스 받으면 우리만 손해잖아요?

  • 10. 그래요
    '16.4.27 2:58 AM (121.148.xxx.18)

    열등감은 자존감과 직결되고, 인종차별에 대한 체감을 가중시키죠. 그렇다고 막상 그 자리에서는 찍소리 못하면서, 뒤에서 또는 돌아와서는 굉장히 억울한 일을 당한 듯 열폭해서 열등감을 증폭. 새로움(인종, 언어, 외모 등)을 두려워하는 촌스러운 사람, 더 나아가 그 두려움을 차별로 표현하는 또라이는 어디든 있습니다. 어차피 저항하지도 못할거면 빨이 잊고 환경으로 치부하는 게 좋습니다. 아예 돌아다니지 말던가 ㅎㅎ

  • 11. . . .
    '16.4.27 3:00 AM (115.41.xxx.165)

    가까운 일본 가보세요 걔들한텐 필리핀이나 한국이나 똑 같아요 무슨 우월의식인지 한국사람만 몰라요 자기들이 동남아나 흑인 무시 하는건 당연시 하고

  • 12. 놀고 있네
    '16.4.27 3:03 AM (207.244.xxx.143)

    외국도 못 나가본 듯한 찌질이 아니면 외국 가서 고생 직싸게 하는 듯한 루저가 아까부터 계속 인종차별 느끼는 건 니들 문제다, 라고 꼴값떨고 있네요.
    오션7 같은 류 생각남. ㅎ

  • 13. ....
    '16.4.27 4:38 AM (194.230.xxx.172)

    ㅋㅋ그래서 유럽산지 9년차 성격 엄청 드세졌습니다.ㅋ 한국이였음 드세서 남자 못만났을지도;; 한국에 있을땐 눈물도 뚝뚝 잘흘리던 감수성 예민하던 여자였는데 ㅋㅋ 여기서 그러면 사람들이 밟고 지나갑니다. 처음엔 우쭐했는데..이젠 그냥 당당히.살아요 농담도 건네고 웃으면서 얘네들처럼 할말 다합니다.

  • 14. 이상
    '16.4.27 4:43 AM (213.49.xxx.217)

    유럽 어디에 계시는지요? 저도 유럽에서 살고 있는데 인종차별은 없다고 못하겠지만 심하지 않거든요
    원글님 계시는곳이 수도, 대도시가 아니라 작은 소도시인가요?
    저도 십년넘게 살고있고 현지인 남편, 친구들 모두 있는데 인종차별 못느꼈어요
    한국이 더 심하면 심했지...

  • 15. dd
    '16.4.27 5:25 AM (82.9.xxx.212)

    유럽 어디 살든지 인종차별있을거에요 전 영국거주 10년이상인데
    도시도 아니고 작은 타운에 살아서 그런지 처음에 더 심하게 느꼈어요
    그런데 제가 이사람들 입장이었어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것 같더라고요
    내친구 많고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장에 이방인 하나 들어왔는데 생전 몇번 못본 아시아인

    특히나 공공기관 레스토랑 대중교통등등 어디에서든 별로 차별받는다 생각 못했는데
    자기들만의 친구나 사회적 관계 등등에 끼기가 힘들어요
    특히나 직업이 없는 전업주부에게는 참 어려운 상황이더라구요
    이런 저런 차별 반드시 있다고 봐요

    그래도 이제 나름 적응(?)하고 보니
    차별을 한다면 그들이 못배워 문화적 소양이 부족한거라 생각하고 넘기게 됩니다
    겪어보니 실제로 최상위층과는 만나볼 기회마저 없어 모르겠지만, 그들만의 리그에 들어갈 수 없는지라
    근데 이건 한국살아도 뭐 최상위층은 그들만의 리그
    중상층 교육 받은 점잖은 사람들이 열려있는 사고를 하더군요
    어딜가나 좋은 사람은 있고요

    결론은 주로 교양없는 지적수준에 성격도 고약한 인간들이 인종차별하더라...그러니 별 웬만하면
    신경쓰지 말고 살자 ..이렇게 타협하고 살아갑니다..음 .. 내나라 떠난 슬픔이지요 뭐 ㅡ.ㅡ

  • 16. 정말
    '16.4.27 7:24 AM (80.6.xxx.59) - 삭제된댓글

    말 그대로 '인종'차별 있어요. 언어나 문화 적응이 완벽해지면 그 때에서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저도 유럽 거주하는데 여기서 나고 자란 친구도 대도시에서는 전혀 못 느끼고 살다가
    얼마 전 작은 소도시로 직장 옮겼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종차별이 뭔지 알았다고 하더군요.

  • 17. 차별
    '16.4.27 7:34 AM (116.125.xxx.51)

    저위에 마음님 글이 제맘에 쏙 들어 덧글 남기고 갑니다.

  • 18. 미국
    '16.4.27 12:48 PM (73.25.xxx.136) - 삭제된댓글

    온지 1년 다 되어 갑니다. 인종차별 당연 있지요. 어쩌다보니 좀 산다하는 부촌으로 요가다니는 중인데, 가면 차별안 하는 척 하지만. 가끔씩 툭툭 저와 일본인 제 친구에게만 인사를 안 한다거나. 씹기도 하고. 뭐 자기들 기분대로 대하네요. 첨엔 화끈거리고 화 나고 그랬는데. 뭐 그런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으니 개인차로 보고. 건건이 반응하면 병원비도 비싼데 몸만 아프고 하니 그러려니 합니다. 이제 여름이면 한국에 들어가는데. 얼른 들어가고 싶기도 하네요 ㅋ 돌아가서는 혹시나 동남아시안이나 흑인들 봐도 마음속으로조차 차별 안 할꺼에요 ㅎ 겪어본 사람만 안 다고. 내면이 좀 더 성숙해 진 계기였기에 나쁜 경험으로만은 생각치 않기로 했어요 ^^

  • 19. 미국
    '16.4.27 12:50 PM (73.25.xxx.136)

    온지 1년 다 되어 갑니다. 인종차별 당연 있지요. 어쩌다보니 좀 산다하는 부촌으로 요가다니는 중인데, 가면 차별안 하는 척 하지만. 가끔씩 툭툭 저와 일본인 제 친구에게만 인사를 안 한다거나. 씹기도 하고. 뭐 자기들 기분대로 대하네요. 첨엔 화끈거리고 화 나고 그랬는데. 뭐 그런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으니 개인차로 보고. 건건이 반응하면 병원비도 비싼데 몸만 아프고 하니 그러려니 합니다. 이제 여름이면 한국에 들어가는데. 얼른 들어가고 싶기도 하네요 ㅋ 겪어본 사람만 안 다고. 생각이 좀 더 성숙해 진 계기였기에 나쁜 경험으로만은 생각치 않기로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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